무슨 말을 해도 상대가 잘못 받아들일까 생각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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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해도 상대가 잘못 받아들일까 생각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비공개1293
·일 년 전
평소에 장난스러운 말? 종종 짖궂은 말들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무슨 말을 해도 상대가 상처입을까 걱정하고 그런 뜻으로 내뱉은 말이 전혀 아닌데도 이 말을 상대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어 제가 한 말을 부정적으로 재해석 해본 다음 이걸 해명합니다. 이렇게 해명하는 게 습관이 돼서 그런지 최근엔 저는 제가 말 할 때마다 ' 아 난 말을 조리있게 못하는구나, 난 말을 상처받게 하는구나. ' 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다보니 중간에 자신감이 사라져서 급하게 아니면 이상하게 마무리짓고는 해요. 멘탈도 너무 약해서 상대가 의미없이 한 말에도 상처를 받고 혼지 삐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제 말 하는 법을 조금 고치고싶어서예요. 사람이 여유있어지고 싶고, 상대방에게 상처는 주지 않되, 선을 지키며 토닥토닥 장난치는 그런 성격이 되고싶은데 그게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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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중휘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감정에 사로잡히기보다,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기
#대인관계
#사로잡힘
#타인배려
소개글
안녕하세요 상담사 최중휘입니다. 솔직한 마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평소에 장난스러운 말을 많이 하는데 최근들어 상대가 상처입거나 부정적으로 받아들일까 걱정이 되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들 때는 해명을 하고 스스로 '말을 잘 못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자책하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말을 할때 자신감이 떨어지고 편하지 않습니다. 이전처럼 장난은 잘 치고 싶지만 상처는 주지 않고 싶은 마음을 표현해주셨습니다.
🔎 원인 분석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들어 상대가 상처입을까 걱정이 되셨다면 최근에 나의 말 때문에 갈등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은 누군가 그런 피드백을 주었을수도 있구요. 어떤 이유로 나의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서 내가 말하는 모습을 평가적으로 대하는 것 같아요. 적어주신 글에서는 특별히 다른사람이 나의 말에 대해서 상처입었다거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었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마카님이 스스로 판단하기에 혹시나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상대방이 어떻게 느꼈는지, 상처가 되었는지와 같은 소통을 충분히 하지 않고 혼자서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하다보니 지금의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어떤 말을 하고 나서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이 된다면, 여기서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세요. 심호흡을 하셔도 좋습니다. '내가 조금전 ~~라고 말한것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구나' 하고 내 마음을 알아차려보세요. 내가 의식하지 못한 채 '그건 잘못됐어, 상대가 상처받았을거야'와 같은 평가가 자동적으로 나올수 있습니다. 그럼 '내가 바로 평가하고 있구나' 하고 바라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내 부정적 생각으로부터 한걸음 떨어진 후에는 스스로 객관적으로 살펴봅니다. '내가 ~~라고 아까 말했는데, 나는 어떤 의도로 그렇게 말했을까?' '나의 의도를 전달하기에 적절한 말이었나?' '상대방은 내 의도대로 전달받았을까?, 아니라면 왜 그럴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런식으로 신경쓰이는 내 말을 점검해봅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 바로 '내가 말을 잘못했어'로 가버리면 오히려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어요. 잘 모를때는 상대방에게 물어봐도 좋습니다. 그 말이 어떻게 들렸는지, 난 ~~한 의도로 얘기했는데 그렇게 전달이 되었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말하는법을 고치려면 내 마음,의도를 잘 알고 있어야합니다. 상대에게 어떤 마음으로 그 말과 행동을 하는것인지 알아야하며 그게 불분명하면 상처주기가 쉽습니다. 상대가 상처입을까 걱정하고 자책하는것은 마카님이 이전보다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려드린대로 자신을 충분히 바라보는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좀 더 전문적인 도움을 원하시면 상담을 받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변화할 수 있을것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비공개1293 (글쓴이)
· 일 년 전
@!34086a3b2e8019cad20 착한아이콤플렉스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다보니 상대도 상처받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크네요 매번ㅠ 제 인간관계가 좁고 깊다보니 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착하게 되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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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akysun
· 일 년 전
나도 해본 적 있는 생각이라 쓴이 글이 공감 가. 선을 지키며 장난치려면 그 사람이 상처받아도 내가 미안해하는 마음이 너무 크지 않아야 하는데 나는 되게 미안하더라구. 혹은 내말에 상대가 급발진하면 또 나도 화나게 되고 그러면 이게 뭔가 싶고 ㅋㅋㅋ 아는 지인중에 개그 잘치는 사람이 그런말을 하더라. 자기는 자기 상식선에서 고의적으로 남에게 상처주는말을 하지 않고 설령 그말로 상대가 상처받더라도 그거는 상대에게 문제가 있는거지 자기는 문제가 없다 생각한대. 그래서 자기가 말햇다가 누가 머라고 하면 생각해보고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상대가 오해했다 싶으면 자기는 그냥 맘속으로 ㅁㅊㅅㄲ해버린대. 그말 들으면서 뭔가 맘이 좀불편하긴 했는데 저게 장난잘치고 유머감각있는 비결이구나 싶더라구. 근데 생각해보니까 난 미안함이 뭔가 마음속에 많은 사람이라 그렇게는 안될거 같더라구 ㅋㅋㅋ 어쨋든 상대의 감정을 내가 너무 배려할 필요는없구나 하는 생각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