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같이 살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대인|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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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같이 살기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라쿤카페
·일 년 전
지나치게 감정적이어서 가끔 아빠께 진지한 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항상 이야기가 끝날 때 쯤은 울면서 방에 들어가요. 아빠는 현실적이고 기계적인 분이셔서 감정적인 호소에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가스라이팅을 내뱉는 분이세요. 중학교때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어서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가 생겼다고 말씀드렸더니 그건 저의 정신력 문제라는 듯이 말씀하시고 제가 사회성이 없으니까 따돌림 당했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설에 친척들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는 거 듣고 충격 먹었어요. 고모가 제게 감성카페 추천해달라고 말씀하셨는데 쟤가 그걸 알겠냐고 말꼬리를 다시고 할머니께서 제가 학창시절때 노는 애들에게 섞여 물들지 않았다고 칭찬해주고 계시는데 사회생활은 오히려 노는애들이 더 잘하는거라며 말꼬리를 다시고 말만 하면 질질짠다고 눈물이 왜이리 많나며 친척들 다 계시는 앞에서 구박을 하시더라고요 무엇보다 저를 따돌린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말씀을 하시는게 가장 제게는 상처예요 근데 저는 제게 가족이라고 부를만한 사람이 이 사람밖에 없어요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곳이 이따위라 항상 머리가 터지게 고통스러워요 한번은 아빠께 화를 낸 적도 있었는데 그대로 날아오는 홈키파에 팔을 맞았어요 의자로 내리치시려는 제스쳐까지 취하다가 내려놓으셨고요 술을 드신것도 아닌데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과 가족 그만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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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카페 (글쓴이)
· 일 년 전
저한테 오빠도 있었어요. 오빠는 먼 타지역에 있는데 아빠랑 통화만 했다하면 항상 싸워요. 오빠는 주변 인물들에게 평판도 좋고 나이스한 사람인데 아빠랑 대화만 했다하면 싸움이 나요. 아무리봐도 아빠의 문제인데 이건 자식과 부모의 서로의 문제라고 항상 자기는 문제 없다는 듯이 말씀하셔요. 전 살면서 평생 이 사람한테 자신이 잘못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사과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감정적인 공감조차 농담안하고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회사에서도 항상 직원들이랑 트러블이 생긴대요. 그럼에도 절대 자기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자신이 청렴 결백하고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주변에 말하고 다니세요. 저도 아빠가 정의로운 사람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정의를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신경쓰지 않는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소시오패스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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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nnmm
· 일 년 전
작성자님의 오빠처럼 독립을 하는건 어떨지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지않고 불만만 가득한 부모님과 함께 지낼수록 본인만 힘들어질거에요. 어떻게 남도 아니고 자기 자식한테 저럴수 있는지 진짜 제가 다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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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book
· 일 년 전
라쿤카페님은 어떤 것보다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에요. 우리는 사람이지 기계가 아니에요. 단편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졌을 때는 기계적인 게 필요할 지라도 사람이 계속 그렇게만 살아가면 무감정 무감각해지며 도태되기 쉬울 거라 생각해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힘든 게 없을 수 없고 힘들면 터놓고 가까운 사람에게 얘기할 수 있어야 서로 힘을 얻어 살아가는데, 라쿤카페님은 그것이 일단 제일 필요한 시기이고 그렇게 살아가고 싶은 여느 평범한 사람이에요~! 오빠와는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다면 함께 이야기 나눠보시고 방법을 찾아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들과 같은 부분으로 얘기 나눌 수 있는 취미생활도 가져보시면 더 좋지 않을 까 싶습니다~ 본인 잘못이 아니에요~ 당연한 거에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