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면서 자괴감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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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면서 자괴감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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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최근에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고, 현재 취직한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일을 집중하기가 어렵고 불안한 마음이 들어 약 처방을 받으니 2주정도는 일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근무를 시작한 곳이 동물병원인데 처음 들어간 곳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배울 게 정말 정말 많더라구요 빠른 습득을 하면서 3개월차가 되어가는데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라고 실수하지 않는게 중요하다라고 하는데도 사실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제가 워낙 느리고 버벅이면서 실수가 잦은 편이라 반복적으로 설명하는 게 귀찮아 보인다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최근엔 개에게 처음으로 물려 너무 당황스러워서 멘탈이 나가서, 진료보고 나간 친구 약을 짓는 걸 깜빡했는데 다들 예민한 상태인걸 알았지만 제 앞에서 저에 대한 앞담하는 얘기를 고스란히 들으면서 정말 민폐를 끼치고 있고 자괴감이 들면서 이런 곳에서 근무는 더이상 할 수 없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업무적인 스트레스, 휴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환경, 병원 사람들 눈치, 매 순간 감시 당하는 듯한 병원 근무 등으로 점점 지쳐가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평소 잠을 푹자던 제가 불면증으로 새벽에 자주 깨고, 잠에 들기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몸도 아픈 곳이 점점 늘어서 쉬는 날엔 병원가기가 바쁩니다 오래 근무할 생각으로 취직한 곳이지만 짧은 기간 근무하고 괜히 도망치는 것 같지만 계속 근무하기엔 너무 괴롭다 생각이 들어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중입니다..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상담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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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서영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심리적 에너지 회복을 통해 평온한 상태에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퇴사혹은계속다니기
#의사결정
#정신적심리적에너지
#심리코칭
소개글
직장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카님을 응원하며 고민 해결에 단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 사연 요약
취직한지 3개월 되는 동물 병원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은데 속도는 느리고 실수가 잦아서 다른 분들이 반복 설명을 하면서 귀찮아하는 것 같고 마카님 앞에서 앞담하는 얘기를 고스란히 들었고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자괴감이 들면서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시는군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은 마카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신적, 신체적, 심리적 에너지를 새로운 직장 생활 적응에 사용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 생활을 한다는 것은 직장 환경, 새로운 직무, 새로운 인간관계-특히, 새로운 환경에서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동료 등 복잡한 인간관계에 노출 됨- 등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대체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마카님의 경우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직장 환경에 적응해 간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며 다른 분들보다 심리적 에너지가 더 많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지금 마카님께 필요한 에너지는 2가지로 보이며 그 보충 방법을 안내 드립니다 -정신적 에너지: <아는 것이 힘이다>는 격언입니다. 특정 일이나 직무를 수행하려면, 관련 지식을 알아야 합니다. 현재 직장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데, 속도가 버리고 실수가 잦아서 자괴감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자괴감에 대해서는 안타까움과 공감을 전하면서 신입직원의 경우 새로운 곳에서 배워야 하는 것을 다 경험하는데는 평균적으로 최소 1년이 해당 직무에 능숙해지는데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심리적 에너지: 마음이 편안할 때, 즐거울 때 생기는 에너지입니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있었던 스트레스를 친한 친구를 만나 수다로 풀고 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집니다. 마카님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에너지를 줄이는 요인은 직장에서 다른 분들의 반응과 함께 마카님의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약물치료를 하시는 것과 함께 전문 상담을 통해 직장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도 해소하면서 심리적 지지와 지원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적 에너지 보충-직무 역량 향상-은 다소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카님께서는 심리적 에너지를 시급하게 보충하면서 장기적으로 직무 역량 향상을 지속해 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 직장을 퇴사할 것인지 계속 다닐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마카님의 에너지를 보충해 보신 다음에 하시는 것을 제언 드립니다 퇴사를 하던 계속 다니던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서 하는 결정이 마카님 자신에게 더 좋은 의사결정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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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세요
· 일 년 전
퇴사하고 싶으면 하세요 어디까지나 본인의 인생 마음 가는대로 하셔야 후회가 덜하죠 그런데 이거 하나만 알아두세요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고 돈 벌기도 참 힘들다는거예요 나와 100% 맞는 곳도 없고요 하지만 나를 괴롭게 만드는 곳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지낼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해요 다른 곳들 찾아보면 어느정도는 나와 맞는 곳이 있지 않겠어요? 님이 어떤 선택을 내리시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