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은 다 죽고싶을 만큼 ***은 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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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은 다 죽고싶을 만큼 ***은 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ksrnrdj
·3년 전
저는 성격이 내향적이고 소심하고 사람 상대하는 것 조차 기가 빨리고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 하는 성격입니다. 다른 사람한테 먼저 다가가거나 아부도 잘 못합니다. 제가 선을 긋고 다가가지도 않고 다가오는 것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말보다 글이 편한 사람이고 업무 할때 그냥 업무적으로 필요한 말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뻗어 잡니다... 일을 안할 때에도 집밖에 잘 나가지 않고 침대에만 있고 싶습니다... 무기력증이 심한 건지 정말 모든 것이 귀찮아서 집안일도 며칠에 한번씩 몰아서 하고 밥도 하루에 한끼? 먹습니다... 아무리 멋지고 좋고 예쁜걸 봐도 그냥 그렇구나 하며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몇년 쉬다가 재취업을 했는데 몸이 힘든 건 괜찮습니다 그런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저희를(같이 입사한 동기들)을 이방인 취급합니다. 제가 맞는 답을 해도 진짜 맞아? 왜 그게 답인데? 진짜야? 확실해? 하면서 제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제가 열심히 일해도 넌 도대체 한 일이 뭐냐면서 저에게 면박과 일을 이따위로밖에 못하냐며 구박을 주고 소리 지릅니다. 제가 하지 않은 잘못을 저에게 덮어 씌웁니다. 제가 적극적인 성격도 아니고 눈치껏 일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빠릿빠릿하게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란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게 합니다. 물론 그분들도 일잘하는 사람이랑 같이 일하지 못해 피곤하고 힘들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자고 일어나도면 잊고 회복되어야 하는데 잊혀지지 않고 계속 생각나고 쉬는날에도 단톡방에 업무톡과 갠톡이 계속와서 일과 휴일이 분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죽어버리고 싶을 만큼 스트레스 받는데 원래 직장 생활이 다 이런건가요?.... 제가 멘탈이 나약해서 이겨내지 못하는 건가요.... 저 같은 사람은 사회생활도 못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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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모든 사람이 직장생활에 맞지는 않을 겁니다.
#약한것이
#아니라
#성향차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이 직장생활에 힘들어하시고 계시네요. 누구든지 직장생활을 하며 회사에서 인정도 받아가면서 경제활동을 이어나가고 싶을텐데 마카님은 노력은 하고 있지만, 기존의 사람들이나 직장상사들에게 면박을 받고 있으신가 봅니다. 직장에서는 적극적인 성격과 빠른 일처리를 하는 사람을 요구하지만 마카님이 거기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힘들고, 이런 힘든 것들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죽어버리고 싶을만큼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직장생활이 다 이런 것인지, 마카님이 약해서 사회생활이 어려운 것인지 정말 힘든 상황에서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직장생활'일 잘 못하고 이겨내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이 사회가 사람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구나 하는 마음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어른들에게 듣기로 인사를 잘 해야 하고 학교에서 같은 반 아이들과 잘 지내야 하고. 친구관계를 잘해서 많은 것이 좋으며, 말도 또박또박해야 하고, 의사표현을 잘해야 하는 등의 이야기를 자주 듣곤 했습니다. 이른 바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서 사회성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 하에 말이지요. 태어나기 전부터 사람의 기질이 결정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예민하고 소심하고 내향적인 성향들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결정납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기질이라고 해요.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획일화 되게 어떤 성향을 가져야 한다고 교육시킬 뿐이지 집안에서 조차도 이런 기질 답게 살도록 사람의 개개인의 개성을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기질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 중 하나가 외향성, 내향성 입니다. 사람들을 만날때 기빨리고 피곤한건 내가 원해서 얻은 것도 아니고 타고난 것이지요. 또, 가정에서 조차도 자녀를 획일화된 방식으로 돈을 벌기를 교육하기도 합니다.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벌도록 말이에요. 내향적인 아이들이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우지도 못한채 말이예요. 마카님은 내향적인 성향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공동체 생활 자체가 굉장히 버거울 거예요. 한 사람만 만나도 기가 빨리는 것 처럼 피곤한데 여러 사람을, 게다가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환경이라니요. 마카님이 만일 내향적인 성향이 두드러진 분이라면 직장 생활이 굉장히 힘들 거예요. 마카님은 멘탈이 나약해서 사회생활을 '못'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마카님이 '못'하는 게 아니라 '안'맞는 겁니다. 이런 전체는 우리가 그런 문화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사회생활을 못하면 낙오자라는 말로요. 게다가 기업문화도 한 몫합니다.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가 어느정도 있는 회사에서는 아무리 아래 직원이 일을 못해도, 그 사람을 인격적으로 무시하시는 않습니다. 마카님이 정말로 일의 성과가 없다면, 성과만 놓고 이야기 하겠지요. 넌 도대체 한 일이 뭐가 있어? 일을 이따위로 밖에 못해? 가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들고 와서, ㅇㅇ씨가 지금 몇 달간 한 일들이 목표치보다 부족하다 라든지, 보고서가 어느 부분이 자세하지 않다, 그래서 사용할 수 없다 라든지, 몇 주라면, 시간을 충분히 주었는데 아직 안되어있다면 일이 늦어지는 것 같다. 늦어진다면 늦어진다고 보고해야 한다. 라든지, 일에 개인적인 감정을 담아서 사람을 무시하지는 않을 겁니다. 마카님의 말씀만으로 보았을때에는 기업문화가 이런 형태로 직원을 존중하지 않고 업무 시스템이 주먹구구식으로 잘 정립되어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쉬는 날에 단톡방에 개인톡과 업무톡이 오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보입니다. (요즘 기업문화가 어느정도 좋고 업무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으면 아무리 급해도 쉬는 날에 개인톡을 주는 건 상사도 굉장히 꺼리고 눈치보이는 일입니다.) 정리해 보자면 마카님이 직장생활이 정말 힘드신 이유는 마카님 본인이 사회생활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있고 또 한가지는 기업문화가 직원을 존중하지 않고 시스템이 주먹구구식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마카님이 직장생활 말고 혼자서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에서 더 능력이 발휘될수 있다고 보고 마카님이 그럼에도 직장생활을 잘 해보고 싶다면 자기 표현을 잘 하는 형태로 개발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후자의 경우라면, 기업문화가 직원을 존중하고,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회사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마카님 뿐만 아니라 회사를 다니는 직원들 모두 다 힘들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앞서 말씀드린 부분에서 해결점을 말씀해 드리면 마카님이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직장생활을 유지하려 하신다고 가정했을 때, 윗분 말씀 처럼 다른 직군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령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기타 IT관련 기획 또는 품질관리(QA, QC) 직군에서는 정해진 업무가 잘 짜여져 있는 편이고,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은 회사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또, 한가지는 마카님의 성격적인 부분인데, 극적으로 내향형의 분이시라고 가정했을 때 직장생활을 하시려면 조금의 자기 개발이 필요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자기 개발이라고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마카님이 '못'나고 '약'해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향 자체가 내향형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차라리 집 안에서 글을 쓰거나, 음악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는 형태의 직군이 성향에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직장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면 마카님의 성향에서 덜 스트레스를 받는 방법이나 대화법등의 사회적인 기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가령, 어떤 경우에는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윗 사람들은 자신의 직원들이 일이 진행되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만일 마카님께서 일이 느린 편인데, 일이 느리다는 사실을 보고하기 어려워한다면 윗 사람들은 매우 답답하게 여길 것입니다. 일을 준지가 언젠데, 왜 아직도 안주며, 일은 어디까지 진행이 됐는지 윗 사람들은 자신의 성향에 직원들이 맞춰주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윗사람이 물어보기 전에 미리 아랫사람이 자신의 일이 어디까지 진척이 되었는지 알려주기를 원합니다. 이 조차 안하게 된다면, 'ㅇㅇ님 그 일을 주었는데 대체 언제 답을 줄건가요?' 하는 말이 나옵니다. 이것들이 반복되면, 상사는 답답하고 화를 내게 됩니다. 이럴 때 자신이 일이 좀 느리다 하더라도, 일이 어디까지 진행되었고, 왜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지 빨리 처리하기 위해서 무엇이 걸림돌인지 보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을 투명하게 해야할 것이고, 무엇이 부족한지도 어렵다 하더라도 윗 사람에게 명확하게 알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일 처리 방식은 성격적인 부분이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자기를 잘 드러내고 표현하고 알리는 사람일 수록 굉장히 유리합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이런 사람들이 멘탈이 강해보일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성향이 어떤 성향인지 부족한 것은 무엇이고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어떤 점을 개발해야 하는지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상담에서 하는 것들 중 하나는 자신에 대한 이해입니다. 어떤 성격이고, 어떤 성향이며, 이런 성향들을 존중받고 자랐는지 (존중받고 자란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 멘탈이 튼튼합니다.) 어떤 성격들이 업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마음들이 드는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등등 자기를 이해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훈련들을 통해서 비록 타고난 성향이 있다 하더라도 개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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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srnrdj (글쓴이)
· 3년 전
@!dfd06e5d83208c07752 전 가능하면 그 어떠한 것으로라도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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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c
· 3년 전
사내분위기가 좀 개인적인 it쪽 직업이나, 아님네다섯명 짜리 직업으로 하는 일을 추천드려요. 이쪽은 몸이좀 지치는데 영혼은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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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13579
· 3년 전
왜 다른사람한테 막대하고 못되게 구는지... 왜 그런거 때문에 저희같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받고 힘들어 하는건지...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나쁘고 잘못하고 있는거에요 멘탈 나약한것도 아니고 사회생활 못하는 것도 아니에요 잘 하고 계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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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srnrdj (글쓴이)
· 3년 전
@love4c 사내분위기가 개인적인 곳 IT쪽이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아님 네다섯명 따리 직업으로 하는일은 어떤 말씀이신지요? 직원이 총 네다섯명인 곳에서 일하라는 말씀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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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srnrdj (글쓴이)
· 3년 전
@orange13579 감사합니다...진짜 미친것들은 병원도 안가고 힘들어하지 않는데 미친것들한테 상처 받은 사람들이 병원가고 힘들어 한다던데 정말인가봐요... 저도 똑같이 남에게 상처주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지만 상처 받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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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c
· 3년 전
말그대로 음..예컨데 작은 세무사무소, 아파트관리,영세 개인사업자, 소규모 사업장 등등 음.. 대충 직원 넷 정도회사죠. 카페같은 사업장들도 넷정도라.. 넷정도는 커버되거든요. 사장, 과장 대리 주임 주임깉은 구조라 음.. 작으면 파벌이 적어서 3~6개월 즈음 다녀서 좀 친해지기 만 하면 이런저런 것들이 좀 적거든요. 매 하던일만하는 식이구.. it는 그냥 전형적인 내일 내가하고 네일네가하니 내게 관심갖지마라 식 이어요. 6개월째 다니는 데 70명 인원중 대화하는 사람 딱 두명..ㅋㅋ 밥먹는 맴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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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srnrdj (글쓴이)
· 3년 전
@love4c ㅎㅎㅎ 저는 타인에게 별 관심도 없어서 70명중에 2명만 알아도 괜찮은 것 같아요! 오히려 사생활 꼬치꼬치 캐묻는거 피곤하거든요... 남의 인생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도 웃기구요 ㅎ 넷 정도 되는 사업장 고려해 보겠습니다 ㅎㅎ 안그래도 여초 사회직업이라 너무 저랑 안맞는 것 같아서 직업을 바꿔야하나 고민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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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srnrdj (글쓴이)
· 3년 전
@!d5121673c20f1bd12cb 네 저도 엄청실력있고 똑똑한 사람은 아니지만 제 일은 책임지고 열심히 하는 타입인데 제가 일하는 곳은 신속 정확만을 요구해서 ㅎㅎ 여초사회에서 특히 정치질이 중요한데 전 못해서 너무 힘드네요 ㅎㅎ환경을 바꾸던지 저를 바꾸던지 바꾸지못하면 떠나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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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aeun112
· 3년 전
ㅠㅠㅠ 어쩌 저랑같은마음을 이렇게 잘 써두셨는지.... 참..따라가지못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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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srnrdj (글쓴이)
· 3년 전
@ninaeun112 ㅠㅠㅠ따라갈 틈을 안줍니다... 하하 그래서 전 퇴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