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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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우울증. 망상과 혼잣말이 시작되었어요. 지치고 힘이듭니다.

엄마는 20년이 넘게 우울증약을 복용해왔습니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신경은 늘 예민해 생각하기 싫으니 매일 수면제를먹고 잠을 잡니다. 약물을 오래 복용해서 말투는 어눌하고 무기력합니다. 기분의 업다운이 심해지고 어눌한 말투가 걱정되어 약물을 점차 줄여보자 가족끼리 대화하고 노력을 시작했지만 엄마의 약물의존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습니다. 1년전부터눈 원인을 알 수없는 통증질환이 생겨 신경과. 통증의학과 등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원인을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고 진땀이나고 살갗을 찌르는 간헐적 통증을 안고 살고계십니다. 수십년간 먹어온 약물을 끊어보는 것을 권유받았지만 그걸 끊고는 죽을 것 같다는 말에 조금씩 줄이며 두고보자고만 하시더라구요. 원인모를 통증이 오래 지속되니 정신도 많이 쇠약해진것인지 요즘은 마귀가 말을 시킨다. 마귀가 나를 아프게한다. 예수님이 고쳐주실거다 하는 말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혼잣말을 하고 어떨때는 누군가가 대화를 하듯 합니다. 이런지는 2주정도 되었어요. 이상한 소리 그만하라고 하면 알겠다고 안그러겠다고 하고 좀 있으면 또 혼잣말을 시작합니다. 이러다 정말 겉잡을 수 없이 나빠지실까 너무 걱정이 됩니다. 너무 무섭고.. 우울증을 넘어 조현병의 증상인걸까요.. 너무 오래된 엄마의 우울에 아버지도 많이 지치시고 아버지 마음까지 새까매지는걸 보고있는 저도 힘이듭니다.. 정말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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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입원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어머니 스스로 가정에서 약으로 통제하기는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적절한 상담치료도 함께 해야 할 필요도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약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인격이 취약한 사람의 경우 인격을 성장시켜야 심리적 증상에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약물만으로 한계가 있어 보입닏.
건강한 거리두기로 부모님이 나쁜 선택 하시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부모님과의 건강한 거리두기가 나를 지키기위한 좋은 방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아빠가 본인 부모님으로 부터 사랑을 못 받고 자랐고 외로움도 많이 타시고 마음이 많이 여리세요 제가 곧 첫 취업을 타지로 하게되어 독립하게 되는데 벌써부터 아빠가 많이 힘들어하시고 저를 곁에 두고 싶어하세요. 정 원하면 같은 지역안에서 독립 하면 안되겠냐고 하소연시는데 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제가 독립하게 되면 아빠가 빈둥지 증후군을 이겨내고 본인 인생 잘 살아가셨으면 좋겠는데 아버지의 성향과 특성상 잘 헤쳐나갈 수 있을 지 고민됩니다 너무 많이 여리셔서요.. 이런 상황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전문가님 의견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혼자서는 답을 못 찾겠어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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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님의 전문답변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마카님이 만일 너무 어린시절부터 여린 아버님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버님의 여린 마음을 돌보는 것이 익숙하셨다면 아버님의 호소를 물리치지 못하고 과감한 결정이 매우 어려울 수 있고, 아버님으로부터 떠나왔다 하더라도 마음에 걸려서 마카님이 힘들어하 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아버님의 호소에 마카님이 정서적으로 분리, 독립이 안되는 것입니다. 돌봄 받아야했던 어린 시절에 여린 부모님을 돌보게 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런 사람은 성인이 되면 과하게 자기 연인을 돌봐주는 역할만 하거나 반대로 ​자신이 받지 못했던 돌봄을 과하게 요구하거나 부모의 역할이 되었을 때, 어린 자녀에게 정서적 돌봄을 받고자 의존을 하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뿐만 아니라 마카님 본인도 스스로에 대해서 잘 지켜보셔야 할 겁니다. 자신이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인해 그런 역할 속에 익숙하지 않았는지, 그것이 성인이 되어서 대인관계에 미쳐왔는지도요. 아버님으로부터 정서적 분리, 독립이 어렵다면 상담의 도움을 한 번 받아보셔서 마카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걸 권장해 드립니다.
가족이 함께 있는게 힘겨워요

남편도 아이도 모두 지겹습니다 이집에서 나는 식모같아요 나는 없고 치닥거리에 지칩니다 불평불만 가늑한 아이 돈버는걸로 땡이 남편 식모같은 이집에서의 나 마음이 행복하고 싶은데 슬픕니다 각자 하고싶은대로 살면서 나한테 뭘 그리바라는건지 모르겠네요 대면하기도 싫고 말 섞기도 싫습니다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숨이 막힙니다 우울증 같네요 폭식으로 이어지는 일상 무기력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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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자신을 돌볼 때인 것 같습니다.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좀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에너지를 채우지는 못하고, 사용만 하느라 에너지가 바닥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마카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하면서 마카님만을 위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갖고 에너지를 충전하시면 좋겠습니다. 꼭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마카님만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서 멍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가보고 싶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시는 등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아마도 속상하고 서운하셔도 가족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에게 마카님께서 느끼는 마음을 표현해 보고, 그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서 아무리 서운하고 힘드셔도 표현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통해 가족들의 입장도 들어볼 수 있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가족들이 각자 할 수 있는 것을 분담하기도 하면서 엄마나 아내로서의 역할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런 시간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은 마카님께는 물론이고, 아이에게도 좋은 모델링이 될 수 있습니다. 갈등은 없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가족에 대한 서운함과 화를 폭식으로 해결하면 더 우울해지거나 스스로 몸을 괴롭히는 것이 되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맛있는 것을 드시는 것이 위안이나 즐거움이 된다면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잘 준비하셔서 드시면 좋겠습니다.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 드시는 음식이라면 폭식까지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많은 시간을 가족들을 위해 사용하거나 가족들과 함께 하려고 하시는 것으로 보이는데,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마카님께서도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서 마카님만을 위한 시간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편이나 아이도 각자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즐기는 것을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마카님께 그림책 1권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간이 나실 때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빨간 나무> / 숀 탠 / 풀빛
어린시절 성추행한 오빠가 너무 미워 분노가 치밀어 올라옵니다.

저와 제 언니는 쌍둥이인데 어린시절(초등~고등)에 친오빠로부터 몇번의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저와 언니는 그당시 무서운 마음에 자는척만 했을뿐 아무 대응을 못했고 어릴때여서 그런지 부모님한테 얘기할 생각도 못했구요.중학교때부터 항상 말썽을 피우고 다니고 저희를 괴롭혔습니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회사를 자주 옮기거나 개인사업을 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부모님에게 손을 내민적도 많아 저희 자매는 그런부분에 있어서도 오빠에 너무 밉고 싫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우면서도 매번 도와주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것도 답답하구요. 어릴때부터 아들이라고 학원이나 과외, 보이스카웃 등등 저희 자매는 한번도 시켜주지 않은 것들도 오빠는 다 했습니다. 성인이 되서 그런부분에 서운했다 얘기하면 자꾸 지나간 얘기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엄마는 멘탈이 약하셔서 본인이 미안한 감정이 있거나 잘못한 일들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어 하지도 듣고싶어 하지도 않는 타입입니다) 지금은 저도 독립하여 살고, 언니는 미국이민으로 있어 보지 않고 사니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몇 달전 부모님 생신 겸 해서 부모님과 저, 오빠 이렇게 모여서 식사를 하러 갔는데 그곳에 여성전용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오빠는 여성전용주차장이 맘에 안 든다며 투덜투덜 대는 것 입니다. 여성은 약자가 아니다 왜 여자만 이렇게 편하게 살아야 하냐 이런말 들을 하는데 저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어디 범죄자 새끼가 이런 얘기를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분노가 가라앉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가족끼리 하는 식사자리에도 가지않고 최대한 접촉을 피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오빠가 식당을 개업하면서 엄마가 자꾸 오빠 얘기를 하기에 그렇게 중계 안해줘도 된다라고 했더니 엄마가 다신 얘기안한다고 하셨지만 아마도 엄마는 또 슬퍼할것같습니다. 저희가 오빠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아니깐요.부모님 눈에는 그저 못난 아들 ***취급하는 못된 딸들이라고만 생각들겠지만 저는 부모님이 이럴때마다 오빠에 대한 분노와 미움이 점점 더 커져 갑니다. 제가 다니는 정신과 선생님과도상의를 하였는데 선생님은 너무 힘들다면 그냥 말하는게 낫고 감당은 부모님의 몫이라 하십니다. 저희 어머니가 원채 멘탈이 약한 분이시라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감도 안잡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됩니다. 오빠가 실수한거니 니가 용서해주고 살아라 이런말이 나올까봐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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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님의 전문답변
선택은 마카님의 몫이지만, 오랜 시간 누적된 분노로 인해 마카님 스스로도 너무 힘든 상황이신 것 같아 부모님께 이 부분을 얘기하고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얘기를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알 수 없지만 혼자 끌어안고 힘들었던 부분을 얘기하는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 마카님의 힘들었던 마음이 해소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이전엔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고 나서 부모님은 어떤 식으로든 변화하게 되실 겁니다. 부모님께서 마카님이 바라는대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아주 좋지만, 기대와 다른 반응이라면 마카님의 입장을 꾸준히 전달하며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관계가 다시 구성되고 단단해질 수도 있습니다.
제 자신을 잃을 것 같습니다

엄마는 예전부터 시집살이를 너무 심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을 얻으셨고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다른 병들도 같이 오더라고요 근데 아빠는 엄마한테 무관심하고 남들한테 더 잘해주는 사람입니다. 저랑 동생은 물론 엄마한테도 큰 관심이 없어요. 그리고 약간 가부장적이라서 엄마가 안그래도 아픈데 더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이 더 악화되었습니다. 아빠쪽 식구들을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고요 가끔 명절 때 얼굴보면 엄마를 아프게 했다는 생각에 화를 절제하기가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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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어머니를 걱정하고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이런 글을 적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어머니를 위로할 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다른 병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와 친가를 바꾸기는 쉽지 않아서 어머님의 우울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울증이 사라지면 다른 병도 차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마카님의 마음도 안정을 찾도록 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를 생각하고 아버지와 가족을 생각하면 마카님의 마음도 많이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급하지만, 조금 떨어져서 마카님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술마시면 신세한탄하며 우시는엄마

30대초반 여자입니다. 1년전까지만해도 저희가족은 남부러울것없는 화목한가정이었지만 아빠의 외도로인해 집안이 난리가났었네요. 엄마는 가족의소중함에대한 애착이크시고 좋은분위기를 만드려고 많이 애쓰신편이에요. 예나 지금이나 남들이 보기에는 화목한가정이며 현재는 엄마의 용서로(솔직히 모르겠어요. 엄마께서 두고보신다는 소리를 자주하시거든요) 두분이 여행도다니시고 잘지내시는거같은데 (여행도 엄마가 집에있으면 아빠와의 나쁜생각이 자꾸나셔서 밖에나가시기위해 가시는여행입니디) 술을 드시면 우시고 신세한탄을하세요. 술을 원래도 자주드시고 좋아하시는편이며 울때마다 항상그러시는건아니신데 그럴때마다 많이 혼란스럽네요 엄마가 아빠랑 다툼이있다보면 대화가 안되고 술을 드셔서 더 감정적으로 변하세요. 엄마입장에서는 충분히 속상하고 힘드신걸 이해하는데 첫째인 저한테 많이 기대시는편이라 엄마아빠사이에 있었던 일을 제가 알고싶지않은부분도 알게된부분이 많구요. 지금은 쫌 시간이지나서 빈도수가 많이줄긴했는데 엊그제 술드신줄모르고 전화했다 아빠와 싸우신상태인걸알았고 저한테 아빠를 믿지말라고 , 엄마없음 핸드폰 꼭 찾으라고 , 하시면서 불안한말을 하시네요 다음날 아무렇지도않게 대하시구요 예전같았음 무슨말이냐 물어봤겠지만 지금은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거같아서 물어보지않고 그냥 지나갑니다. 그냥 제가 안물어보면 특별한일없이 지날갈거같은데 술드시고 통화를 하게되면 제가 그냥 과감하게 전화를 끊어도 되는건지, 근데 그렇게할걍우 엄마가 혼자서 너무 힘드실거같다는생각에 제가 또 힘들고그래요 글주변이 없어 제 마음이 잘 전달이될지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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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엄마의 입장을 이해해보자면 이렇지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엄마의 감정은 엄마의 감정이고, 마카님에게는 마카님의 감정이 있으니 그것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카님도 이 일로 꽤 충격을 받으셨을 것이고,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들었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는 아빠에 대해 어떤 마음이실까요... 나의 감정은 어떤지를 곰곰히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내 안에 좀 정리가 되면 엄마가 나에게 하시는 신세한탄과 푸념에 대해 내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도 좀더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엄마도 답답하여 나에게 그런 이야기들을 하소연하시는 것이고 아예 외면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분리는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람은 타인의 도움을 받고, 또 도움을 주며 살아가지만 기본적으로 내 스스로 감당해내야하는 몫도 있습니다. 내 스스로 생각하고 또 고민하면서 내가 느끼는 이 감정과 생각을 어떻게 정리해나가야할지 내가 선택하고 결정해야하는 부분도 있지요. 그런 면에서 엄마에게도 엄마가 감당해야하는 몫이 있어요. 그것은 내가 대신 채워줄 수 없어요. 그렇기에 마카님이 엄마와의 관계에서 서로간의 어느정도의 공간을 만드시는 것이 이제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너무 밀착된 관계는 서로 많은 의지를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것이 내 감정인지, 네 감정인지, 이것이 내가 원하는 것인지, 네가 원하는 것인지를 구분하기 어렵게 하기도 합니다. 마카님께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이 일을 통해 느낀 것은 무엇인지를 잘 살펴보시고, 엄마가 나에게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를 하시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엄마의 입장과 마음을 충분히 공감을 해주시되, 그래도 나는 자식이기에 아빠에 대해 어떤 마음인지, 이렇게 엄마가 나에게 쏟아내는 것들이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솔직하고 따뜻하게 말씀드려보시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마찬가지라면 엄마가 술을 드시고 전화를 하실 때는 바로 그 때에는 간단하게 얘기하고 끊는다던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던가 하고 조금 엄마가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조금 벗어나셨을 때 엄마에게 묻거나 들어드리거나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저한테 기대는게 싫어요

전문가님 상담부탁드려요!... 특히 저희 언니가 아버지가 가정폭력범이어서 대학졸업후 집을 나와서 회사다니면서 돈을 버는중인데 저랑은 다른 지역에서 거주중인데 저는 학생신분이고 본가에 살지않기도하고 저한테 뭔가 기대고, 제가하는건 거의 따라하고(스타일을 말하는게 이니고요), 저와의 공통점을 그렇게 찾는걸 좋아하고 제가 언니랑 안닮았다해도 너랑 나랑 닮았다고, 그리고 같은집에서 같이 살고싶다는 듯이 이야기하는데 저는 언니가 싫어요. 해외도 저는 혼자 워홀 생각중인데 같이 갈듯이 이야기하고, 예전학창시절에 사이도 안좋았고요. 언니한테 많이 맞았어요. 엄마가 저를 언니보다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많이 어릴때부터 언니가 질투해서 많이 때렸어요. 언니가 조금 남보다 칠칠맞고요 제대로 하는게 없어요. 온전히 나한테 자기스스로 해야될것을 저한테 전가하는 기분이에요. 마치 제가 부모님같이요.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언니랑 있으면 부정적인사람이 되요. 항상 투덜대는 말투랑 자신 외모평가, 필러, 누구 닮았다 등등 저랑은 다른관심사를 가지고 뭔가 한심하기도해요. 물론 언니가 예전에 가정문제때문에 정신상담을 받았기도했어요. 애인한테 의존도가 심하고요. 저는 이게 이해가안가요. 제가 워낙 독립적이기도하고 한심해요. 뭔가 언니만 보면 화가납니다. 이유가 뭘까요? 제가 성격이 드러운 건가요? 언니가 어릴때 저보다 가정폭력을 심하게 겪어서 불쌍하기도 하면서 직접 만나면 짜증만나요. 진짜로 솔직히 가족이라는 그 핏줄만 아니였으면 손절하는건데 그러지도 못하고 마음속에 화만 생겨요. 스트레스 받고요. 근데 또 언니가 문제가 생기면 카톡하는데 칠칠맞다보니 신경쓰여서 짜증나요. 자기 스스로 제대로 하는게 없어보여요. 자주 톡을 하는건 아니지만 한번 할때 저만 스트레스 받아요. 일방적인 관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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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미님의 전문답변
현재의 감정과 행동은 과거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건강한 애착이 형성되지 못했으면 인지적 정서적 기능이 마비되고 부정적 감정이 들어 몸과 마음을 뒤걸음질 치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인 방어기제를 사용하게 되지요. 언니가 보이는 동일시나 심한 의존 같은 형태의 것도 일종의 건강하지 못한 자기 보호 방법이 되겠지요. 그럼 이 상황에서 마카님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일단은 언니가 현재 보이는 감정과 행동이 과거와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외적으론 성인이고 사회생활도 하는 언니이지만 그 안에는 상처받은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는 언니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고민을 올리게 된 것일거니까요. 하지만 마카님이 쓰셨다시피 가족이니까, 완전히 끊을 수 없잖아요. 마카님이 그럴 수 있는 마음이었으면 고민으로 올리지도 않았겠지요. 하지만 마카님이 해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같은 경험을 하셨으니 충분히 공감해 주시기만 해도 됩니다. 세째는 마카님의 언니에게 심리상담을 권하는 것입니다. 사실 성장 환경과 성격으로 야기된 문제를 마카님이 다루기는 쉽지 않습니다. 마카님이 언니에게 조심스레 상담을 권유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네째 이 기회에 마카님도 자신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바랍니다. 꼭 마카님에게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 자신을 점검하고 예방하는 차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신다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비행을 마친 비행기가 더 나은 비행을 위해 점검하는 것처럼.
걱정없이 살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요

지금 가족에게 4살때 입양와서 현재는 26살 다큰 성인이 된사람입니다 부모님의 저를 향한 사랑의 마음과 풍족한 지원으로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남들보다는 꽤 불편함없이 잘 자라왔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매번 부족한것은 바로 불안함이없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친자식처럼 이것저것 다해주시려고 하고 노후까지 신경써주고 싶어 서로 머리를 싸잡으며 고민을 하시지만 이모와 작은 오빠가 저를 탐탁지않아해서 결점이라도 하나 찾으면 그거 하나를 잡고 어머니에게 제 뒷담화하듯 매번 나무랍니다 그리고 그거를 다른 가족들에게 말하니 어쩔때는 외가 가족들이 모두 모인자리에 정말 나는 외지인이구나 하는 기분이 너무 들어 앉아있어도 앉아있는것 같지 않고 웃어도 웃는것 같지 않더라구요.... 유독 이모는 오빠들이랑 저에게 대하는 그런 면모들이 좀 달랐습니다 입양아인 조카와 친조카의 차이는 제가 이해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오빠들은 애기때부터 본인이 키웠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랑 같이)그냥 그러려니 하지만..같은 행동 하나가지고 저와 오빠들의 차이가 너무 나서 가끔은 그마음도 흔들리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이런 상황을 조용히 보시더니 따로 저를 불러 가족들이랑 그래도...잘 지내보았으면 좋겠다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그동안 커오면서 저도 저나름대로 상처도 받았다보니 마음을 열기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 돌아가시면 저는 이 세상에 혼자남는데 그땐 정말 어떻게 누굴 의지하면서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펑펑 울어버렸어요 하지만 운다고 다 해결되는건 아니잖아요 부모님이든 누구든 독립해서 혼자 우뚝 자신있게 설줄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데 나약하게 있고 싶지 않네요 그러니 지금부터 제 가치관과 생각 모든것을 조금씩 달리바꿔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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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님의 전문답변
일단 마카님을 위해서 다른 가족이나 친척들과의 관계보다는 부모님과의 관계에 집중해서 친밀감과 안정감을 충분히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관계에서 충분한 안정감을 느끼면서 그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맘껏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이 관계는 마카님께 강력한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이분들과의 이별 이후를 떠올리면서 슬픔과 불안을 느끼시기보다는 이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동안 맘껏 사랑하고 사랑받으시길 바랍니다. 다른 가족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가족과 잘 지낼 수 없을 수도 있고, 모든 가족들이 서로 잘 지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상처를 주는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부대끼며 상처를 받는 것은 마카님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그들의 말과 태도에 조금씩 신경 스위치를 끄고, 마카님이 좋아하거나 마카님께 안정감을 주는 생각이나 장면을 떠올리거나 활동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 에너지를 주는 생각과 활동을 하면서 마카님을 충분히 돌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노력들이 마카님께 자원이 되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친정엄마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싶어요

친정엄마와 저는 옆동네 가까이 살고 있어요 저는 현재 주부이고 가끔씩 프리로 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순이에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편이에요. 저희엄마는 사실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구요. 엄마와는 통화를 거의 매일 하는데 통화내용의 대부분이 아빠 흉보는거에요. 저도 한두번이지 매번 듣다보니 지치고 듣기도 싫고 그래요. 엄마딴에는 답답하고 누구한테 말하기 그러미 딸에게 하는거겠지만 저도 점점 지쳐갑니다. 전화를 안하면 뭐하는데 전화도 없냐 그러고, 집에서 3달정도 일할때가 있었는데 그럴때는 일만하다가 죽겠다고 그러고, 엄마는 그냥 하는 말들이 저는 너무 듣기 싫어요. 결혼하고 애도 없었고 집도 사야하니까 벌수 있을때 열심히 버는건데 그런소리를 들을 때면 힘도 빠지고 일도 하기 싫어집니다. 맨날 엄마랑 통화하고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시는건지,, 엄마랑 한번씩 싸울때면 내가 얼마나 외로*** 아느냐, 너는 나한테 먼저 전화도 안한다며 내가 밥은 먹었는지 궁금하지도 않느냐며 저한테 따집니다. 저는 점심시간이 되면 신경이 늘 쓰여요. 엄마한테 전화를 해줘야하나 하구요, 막상 또 전화하면 할일없음 놀러오라고 해서 친정에 가면 또 아빠 흉보거나 아님 티비만 봅니다. 그래서 집에도 잘 안가게되요 ㅠㅠ 그리고 또 엄마는 자기가 옳다고 고집을 부려요. 뭐 엄마가 살아오신 세월이 있으니 대부분 손해는 안본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이사했을때도 제가 살 집인데 이거는 여기에 둬라, 저거는 왜 이러고 쓰냐,, 등등 이런거 땜에도 크게 한번 싸웠네요 ㅠㅠ 아무리 딸 이라도 결혼도 했고 가정도 있는데 엄마는 저를 심리적으로 독립을 못시키신건지. 엄마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잘 지내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일주일에 통화를 어느정도 해야하는지, 만남은 얼마나 갖는게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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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님의 전문답변
사실 건강한 거리두기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일주일에 몇 번을 만나야하고 몇 번을 전화통화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없어요. 마카님이 정하는 것이 곧 정답이 되는 것이지요. 우선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어머니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전달하는 것이 필요해보여요. 예를 들어 “엄마, 엄마 힘든 마음은 충분히 알겠어. 하지만 나도 가정이있고 생활이 있어서 엄마에게 많이 신경써주지 못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혹은 “엄마의 의견도 옳지만 내 집이니 내가 결정하는게 맞을 것 같아”와 같이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온화하지만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카님과 어머니와의 관계가 재설정되고 경계가 지어지면서 건강한 거리가 형성되리라 생각합니다.
가끔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참지못할만큼의 두통이있고 어떨때는 너무 예민해서 그렇게 반응 하지말아야지 하는것도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아버지가 뇌와 관련된 질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저는 아버지가 눈을 감는 모습을 보지못하였고 장례식장에서도 아버지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컴퓨터 게임이나 하던 불효자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머리가 커지면서 그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그게 처형대에 오른 사형수처럼 제 목을 졸라왔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인하여 자해를 하고 자살도 희망하였지만 위클래스 라는 곳에서 상담을 받고 정신병원에도 방문하여 약물치료를 하며 겨우겨우 고쳐잡았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된 지금 중학교 시절 겪었던 극심한 우울증이 다시한번 제 주위로 한발자국 다가온것 같습니다. 이미 한번 겪었던 과정이라 최대한 마음을 고치려하고 하면 안된다고 계속해서 타일렀지만 도저히 고쳐지지를 않습니다. 어떻게든 삶을 살아가야할 동기를 만들어 보기위해 흡연을 시작하였고 나쁜생각이 들때마다 남한테 얘기하는것이 아닌 흡연에 집착하며 살고있습니다.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어머니가 나를 한번이라도 꼭 안아주시면서 괜찮다. 괜찮을거다. 괜찮아 질거다. 같은 희망적인 얘기를 해주셨으면 하지만 이미 그럴 나이는 지났고 이제는 스스로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에 도착하면 그저 몇마디 잠깐 대화를 주고받는것을 제외하곤 각자 자기삶에 집중을 합니다. 요즘은 시험기간에 들어서면서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새벽 2~3시 점점 늦어지는데 그럴때마다 주무시고 계시는 어머니를 보게됩니다. 그 모습을 보면 제가 죄송하기도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그런 류의 마음보다는 저를 향한 질타와 비속어를 사용하자면 ***같다 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합니다. 그나이 먹고 남한테 의지하면 되겠냐는 생각도 들곤합니다. 원래 저의 꿈은 국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였습니다. 제가 정말 소망하고 평생의 직업으로 가지고 싶다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국악에 빠져살았는데 가족의 반대와 그 직업으로 어머니를 어떻게 책임지며 살수있겠냐는 현실에 부딪혀 내가 정말 원하던 꿈을 접고 흔히 사회가 원한다고 말해지는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꿈꾸며 살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도 저를 ***으로 만드는데 한몫한것같네요. 결론적으론 아버지의 빈자리, ***같은 나, 흡연에 의지하는 바보같은 삶의 동기, 더이상 견뎌낼 수 없는 압박감에 자살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제가 끝까지 죽지않고 어머니 임종을 지켜볼 수 있을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계속 굳건히 버텨내면서 껍데기만 남은채 살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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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숙님의 전문답변
현실적인 문제로 너무나 원하던 진로를 접으신 듯 합니다. 진로는 항상 처음에 계획한 대로 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결정을 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렇게 좋아하시는 일이라면, 가능하다면 그 일을 살려서 진로를 모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언니가 우울증인것 같은데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딸부자집의 세째딸입니다. 저에게 고민은 우울증에 걸린 언니를 도와주는 방법을 모르겠다는점입니다 저희언니는 어릴적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비교하는 말을 많이 들었으며 '맏이니깐 네가 이렇게 해야지'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언니는 어릴때부터 동생들과의 관계가 좋지 못했습니다. 언니가 외동이면 온전하게 누릴 부모님의 사랑과 물질적인부분을 동생과 나누어가져야한다는 것때문에 동생들은 미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20대때 언니는 첫 사회에 나가서 사회생활하면서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30대가 되면서 사랑에도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지만 그사랑은 언니의 일방적인 사랑으로 끝났습니다.그 와중에 일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시간이 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시간은 10년이 지났습니다. 언니의 잃어버린 10년동안 동생들은 결혼도 하고 일도 하고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서로 떨어진시간동안 언니는 가족과 사회에 대한 문을 닫고 있습니다. 언니가 하고싶은것이 뭐냐고 물으니 언니를 구원해줄 그남자(예전에 결혼하고 싶었던 남자)와 결혼해서 사는것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 삶의 의욕이 없는 언니를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제가 관심가지고 전화해도 귀찮아합니다. 언니와 같이 살고있는 부모님도 언니가 힘들어하고 문 밖을 나가지 않고 자신의 머리카락만 뜯고 있는 언니를 보며 힘들어 합니다. 언니는 얼마나 더 힘들까요?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는 언니로 돌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의욕이 없는 언니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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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먼저 전문적가의 도움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오랜 동안 무기력해져 있었기 때문에 병원의 도움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매일 자주 언니에게 격려의 말을 해서 스스로가 자신 삶의 주인인 것을 알게 하는 방법입니다. 언니를 격려하고 위로하면 언니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초기에는 동생이 하는 말을 거부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을 계속해서 들여다 보고 살피다 보면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들어설수 있게 됩니다. 물론 동생 분 혼자 하기는 어려워서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픈 엄마를 두고 독립하는건 엄마를 버리는걸까요?

저는 30대후반의 미혼 여성입니다. 부모님은 제가 스무살 될때 이혼 하셔서 그 이후로는 엄마,오빠 ,저 이렇게 셋이 살았어요. 엄마하고는 사이가 좋은편인데 그게 제가 다 참아서 그런 관계가 유지가 되는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저는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 이였다는 것을 커서 깨닿게 됐어요. 이혼 할때부터 엄마는 아빠 , 친할머니 ,친구들 험담을 엄청하셨고 저는 그게 듣기 너무 힘들었지만 힘들다 싫다 말할수 없었어요. 그리고 항상 무릎이 아프다 .변비가 심해서 힘들다. 인생의 낙이 없다. 죽고싶다 등 부정적인 말을 많이 했어요. 오빠한테는 그런소리 한번도 안하는데 온갖부정적인 말들을 저한테 쏟아내셨어요. 제가 4년전부터 사업을 시작했는데 저는 저의 기운, 저를 감싸고 잇는 에너지가 좋아야지 사업도 잘되고 성공 할수있을꺼 같아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책도 많이 보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집에만 가면 엄마가 부정적인 말들로 제 기를 꺽고 저를 상심하게 하는 일들 많았어요. 그래서 독립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오빠는 결혼하고 엄마 혼자만 남겨두기가 맘에 걸려서 계속 같이 살다가 최근에는 건강까지 안좋아지셔서 더더 독립하기가 힘들어졌어요. 엄마가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우울함이 더 심해지신거 같은데 어제는 엄마 아파서 베란다에서 뛰어 내리고 싶어 이런말을 하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저도 코로나로 사업이 잘되지 않고 힘든 시간 보내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한데 엄마가 옆에서 응원은 못해줄 망정 자꾸 저도 우울하고 죽고싶게 만드는거 같아요. 그래서 자꾸 부정적인 기운을 전달하는 엄마로 부터 독립하고 싶은데 아픈엄마를 두고 독립하는건 제가 너무 나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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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숙님의 전문답변
그보다 저는 이 문제를 결정하시는 데 있어서 실제로 집을 독립하는 것보다 독립에 대해서 어떤 마음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독립하더라도 죄책감이 지속된다면 독립하더라도 계속 마음이 불편할 테니까요.
엄마와 언니 사이에서 너무 힘들어요 이젠 포기하게 되요

21년 전 초등학교 6학년때 우리 가족이라면 정말 하늘에 별도 따 오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언니 저 이렇게 살았어요. 학창시절 힘들지만 부족함 없게 키우시려고 노력하시는 엄마를 보면 죄송한 마음에 좀더 일찍 철이 들었던것 같아요. 친구관계나 학업 등 힘든 일들이 있었지만 내가 여기서 삶을 포기하면 남겨질 엄마와 언니가 걱정되서 그냥 '아 그냥 이 세상에 없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만 가끔씩 했어요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고요. 세상에 엄마와 언니가 전부인 저는 엄마와 언니를 생각하면서 그래도 내가 살아야지 하고 마음을 잡고 살고 있어요. 그러다 4년전 언니가 임신을 했다고 엄마와 저에게 말한 날 정말 우리집은 무너졌어요. '아빠가 없어서 딸이 저래' 라는 말을 듣게 하기 싫어서 정말 온 힘을 다해 키우신 엄마에게는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였죠. 세상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부모중 한명만 돌아가셨거나 안계신다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게 우리나라잖아요. 또 첫째딸이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결혼하고 살아가는게 엄마의 가장 큰 꿈이였을수도 있는데 언니는 엄마의 꿈을 그렇게 져버리고 자신이 엄마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것도 몰라요. 저도 그당시 직장생활로 너무 힘이 들어서 쉬고 싶었는데 그 일로 다시 일을 하게 되었고 새로 간 직장에서 너무 힘이 들어서 언니를 보고싶지 않았어요. 그래도 가족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끊어지는게 아니잖아요. 조카가 태어나면서 시간이 지나고 다시 예전처럼 (겉으로) 서로 이해하고 챙기는 가족의 모습으로 돌아갔지만 엄마와 언니 , 저 셋다 속으로 서로에 대한 서운함과 실망감이 조금씩 쌓이고 있었나봐요. 그러던 중 이번 추석에 일이 터졌어요. 연휴보다 더 길게 쉬고 다시 돌아가던 언니네 입에서 펜션에서 놀다가듯 "잘 쉬고 갑니다" 라고 한 한마디에 그동안 쌓였던 엄마의 감정을 건드리게 되었어요. 언니네가 가고나서 계속 분을 삭히지 못하던 엄마는 다음날 문자와 전화로 감정을 폭발하셨죠. 아이아빠라는 사람은 버릇없이 문자로 "죄송합니다" 하고 언니라는 사람은 "엄마가 먼저" 라고 말을 시작해서 엄마의 감정을 더 건드렸죠. 엄마는 본인의 감정을 터트리고 계속 욕하시고 저보고는 너는 이 일에서 손 떼라고 하시고 엄마가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고 진짜 연락을 안하는 언니는 참 밝은 목소리로 "왜" 하고 전화를 받는데 화가 치밀어올라요. 가족간에도 서로를 위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지금 이 마음으로는 진짜 언니랑도 연을 끊고 보고싶지 않아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언니 욕을 하는 엄마와도 더이상의 말도 감정도 나누고싶지 않아요. 지금 마음으로는 정말 이 세상에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어떻게 하면 자살이 아니게 죽을수있을까' , ' 그냥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 '내가 이 세상에 없으면 다 끝이겠지' 하는 생각에 어떤 일을 해도 의욕이 없어요. 정말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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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님의 가족은 각자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아버지를 보내면서 상처를 받고 억압하거나 회피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족이 서로 의존되어 각자의 삶을 살기보다는 서로에게 의존하는 관계가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이 서로 힘을 합쳐서 도움이 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각자의 삶이 먼저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독립하지 못하고 서로를 힘들게 합니다. 님도 어머니도 각자의 아버지가 안계시더라도 각자의 삶을 먼저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가족은 서로 기대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어떤 일을 더 힘들게 실망스럽고 심지어 배신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로가 일정한 거리를 가질 필요도 있습니다. 가정이 힘들어도 혼자서도 서야 더 건강한 삶을 살수가 있습니다 님이 죽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홀로 서가는 과정이 부족한 것도 원인 중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힘들어요

제가 남한테 부모님한테도 제 속마음을 잘이야기하지않는데 왜 그러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슬픈티를 잘안네서 슬퍼도 맨날 웃고 다녀서 주위분들은 제가 밝은 아이인줄 알아요 근데 저는 제가 밝은 아이라고 생각 안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상처를 되게 잘받아요 전 16살 오빠 한명에 남자 쌍둥이 오빠가있어요 저희 친할머니는 오빠들을 더 좋아하구요 그래서 할머니는 맨날 맜있는거 사오실때도 맨날 오빠들 먼저 챙겨요 제가 좀만 더먹으려하면 머라고 하고 혼내요 또 저한텐 공부 열심히 하라면서 저한테 집안일도 하라고해요 저번에는 저한테 너만 죽으면되 이러시더라구요 근데 너무 상처를 받아서 눈물이 났어요 엄마한테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그때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 이게 할머니에 진심이구나 아빠도 제가 조금만 더먹으려고하면 돼지야 그만먹으라고해요 제 몸무게는 평균인데 제 쌍둥이 오빠가 키는 160인데 몸무게가 36kg밖에 안나가요 그래서 가족들이 더 신경쓰는거구나라고 생각해요 근데 엄마도 저랑 제 쌍둥이 오빠가 싸우면 제가 잘못해도 저한테만 뭐라하고 똑같이 잘못해도 저한테만 뭐라고해요 쌍둥이 오빠가 잘못해도 저한테만 뭐라하구요 근데 또 엄마는 제가 외성적인지 알아요 전혀 아닌데 제 오빠도 가만히 있는데도 저만 보면 짜증내고 꺼지라고해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1학기때까지는 친구들이랑 잘 어울려 다녔는데 여름 방학 끝나고 나니 친구들이 저랑 말도 안하고 저절로 혼자가 됬어요 근데 엄마는 제가 학교 생활을 잘하는지 알고있어요 외삼촌이랑 숙모는 절 재일 많이 생각해주었어요 근데 삼촌 아들이 태어나자 또 혼가 되는것같았어요 저는 왜 이렇게 살아야할까요 진짜 너무 힘들고 심적으로 많이 지친것같아요 살고싶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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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님의 전문답변
할머니와 어머니께서는 아들의 허약함을 돌보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으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 중에 님이 편안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표현하고 이해받는 경험을 하시면 좋겠스빈다. 삼촌께 님의 마음을 표현해 보시고 위로를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계속 혼자서 견디는 것은 너무 버거울 것입니다. 친구들에게도 좀 더 자신을 개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수용받는 느낌을 경험하시는 것이 자존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 님이 살아가는 데도 편안할 것입니다. 계속 가면을 쓰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할머니의 말씀이 폭언이라고 여겨집니다. 님에게 상처를 주고 계시는 할머니의 말씀은 진리가 아니고 정확한 근거로 하시는 말씀이 아니므로 할머니의 말씀에 의미 부여를 하지 않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님에게 독이 되는 말이나 행동에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면 그건 점점 힘을 잃게 되고 님에게 더 이상 상처를 줄 수 없게 됩니다. 마음 속으로 버튼을 눌러 튕겨버리시면 좋겠습니다. 님이 느끼는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그런 감정을 느낄 만큼 힘든 자신을 안아주고 격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님이 표현하지 않은 감정이라서 아무도 모르는데 님까지 모른 척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님이라도 알아봐주시고 다독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고1 여학생입니다 저는 중3때부터 아빠가 하는 태권도장에서 열정페이로 알바 같은것을 하고있어요 거기서 애들 놀아주거나 청소나 빨래하는게 대부분이에요 엄마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9년전에 집을 나가서 동생들은 엄마 얼굴도 몰라요 그래서 제 성격 같은것도 이상하게 변하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서는 흔히 말하는 일진이 됐어요 중학교때는 사춘기까지 와서 동생들 밥도 안해주거나 용돈도 안주고 학교에 보낸적도 많았어요 그러다가 중3때 정신을 차리고 계속 아빠를 도와주면서 애들까지 케어하고 있고 4월부터는 흡연이나 술같은거를 안하면서 건강까지 챙기고 있어요 사실 아직까지도 학교나 학원을 안가기도 하고 시험도 못보고 노는애들이랑 같이 다닌긴 해요 원래 같으면 벌서 포기하고 *** 처럼 살았겠지만 담임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계속 버틴거 같아요 담임 선생님은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제 사정을 알고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상담을 하고있어요 그 선생님이 한 말로 운적도 많고 저를 사람으로 만든 셈이에요 근데 요즘은 무슨 이유인지 전부다 힘들어 졌어요 학교는 최대한 가고있지만 학원은 거의 맨날 안가고 동생들 한테도 짜증을 내요 너무 열심히해서 그런거 같다면 조금은 쉬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쉬게되면 다시 폐인처럼 살까봐 조금 무서워요 이대로 살면 성인이 되서 돈도 못벌꺼 같고 최근에 작은 동생이 크게 다쳤는데 병원비가 많이 나왔다고 해서 알바를 하나 더 하고있긴한데 그것때문인지 매일이 예민해져있어요 계속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진짜 고민이 많은데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나요? 이제 진짜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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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말씀하신 '나의 미래'에 대한 걱정은 지금의 마카님의 상황과 나이에 충분히 할 수 있는 고민들이예요. 오히려 다른 친구들은 단순히 공부에 대한 고민이 다 일 수 있는데 마카님은 이 세상에서 내가 경제적 활동을 하며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한걸음 더 나아간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마카님의 상황, 성격이 만들어낸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의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 우리에게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이 있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나 미래에 대한 생각과 고민에 주로 머물러 있습니다. 과거에만 매여있다보면 후회와 자책으로 우울해집니다. 미래에만 매여있다보면 걱정과 근심으로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머물러 있어야 할 시간은 현재, 지금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어요. 어떤 이유에서건 나는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게 아마도 그 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 거예요. 미래는 아무도 알 수가 없어요.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될 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기는 삶을 살 수도 있지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의 나의 생각과 태도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마카님, 저는 마카님께서 지금 하실 수 있는 일들을 그저 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빠 태권도장에서 알바를 해야만 하는 거라면 그저 하세요. 동생 병원비를 보태고 싶어서 해야만 하는 것이라면 그저 하세요. 다만 마카님의 체력과 건강은 돌보며 하시면 좋겠어요. 공부를 하고 싶다면 알바는 과감하게 하나 덜어내세요. 그리고 그 시간은 공부에 쓰셔야해요. 나의 미래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잖아요. 그러려면 현재의 주인공도 '나'로서 살아가셔야 합니다. 내가 더 나은 나로 만들고 싶기에 공부도 하는 것이고, 알바도 하는 것이예요. 무작정 열심히만 하는 것은 알맹이가 없는 땅콩과 같아요. 내가 어떤 목표와 생각을 가지고 지금 그것을 하고 있는지를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막연하게 '내가 돈이나 잘 벌면서 살 수 있을까?'의 고민을 하기보다는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으면 좋겠어'라고 구체적인 나의 모습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그 모습을 위해서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것이든 내가 긴 시간동안 차곡차곡 쌓아올린 경험들이 나의 그 나중 언젠가에 빛을 발하게 된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을 귀하게 그리고 즐겁게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애정결핍

어렸을 때부터 언니와 나는 외모적으로 차이가 많이 났다. 누군가를 만나면 언니 칭찬은 자자했고 그 칭찬이 끝날 쯤에야 나를 발견하고 인사해주었다. 부모님도 내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언니를 예뻐하였다. 내가 동생이고 보호 받아야했음에도 부모님은 언니 편이었다. 언니가 때려서 부모님께 말해도 동생인 너가 잘못했겠지 라고 이야기 했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언니의 그늘에 자라서 사랑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부모님의 관심을 받아보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더 장난도 치고, 더 눈에 보이는 행동을 하였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언니가 더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사춘기가 되었고, 공부하는 언니가 혼자 외롭지 않게 초등학생인 나도 독서실에 가 있어야했고, 언니 방해되지 않게 tv 컴퓨터 인형은 다 버려야했다. 언니가 고등학교 때 공부해야해서 나도 독서실에 새벽2시까지 같이 다녀야했고, 친구들과 놀지도 못했다. 그냥 그래야만 했다. 그리고 그렇게 다니고 언니한테 맞추면 나도 부모님이 예뻐해줄거라고 생각했다. 언니는 대학을 갔고 언니는 고등학생이 된 나를 배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였지만, 부모님은 그 어느 것 하나 터치하지 않았다. 공부를 방해한다고 하는 나에게 이해 못해준다고 다그쳤다. 그렇게 공부하고 대학을 가고, 더 사랑 받을 수 있을까 노력하며 비교적 이른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도 얻었다. 하지만 지금도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아니, 내가 벌어오는 돈은 지금 언니를 위한 투자이다. 목돈이 생기면 언니 사업하는데 빌려주라고 해서 다 빌려줬다. 그렇게 하면 나 예뻐해주려나 했지만 아니었다. 그냥 나는 사랑 받고싶어서 발버둥 쳤지만, 노력했지만 그냥 숨쉬며 사는 언니를 따라갈 수 가 없었다. 나는 그 어떤 것을 해도 부모님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고 깨닫고 지금까지 살아온 이유가 사라져버린 느낌이라 공허하다. 단지 부모님의 사랑이 필요했을 뿐인데, 너무 멀리 와버린 걸까? 언니처럼 노력하지 않아도 나를 바라봐주고 사랑해줄 수는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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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그런 환경에서도 대학을 가고 안정적인 직장도 얻으시고 목돈을 모으기도 하셨네요. 그런 힘은 참 어디서 나오는 걸까 궁금하고 잘 자라오셨다고 대견하다고 정말 곁에 있다면 어깨라도 살짝 토닥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어쩌면 그런 노력들이 단지 ‘부모님의 관심을 위해서만’이라고 여겨지실 수도 있겠으나 제게는 마카님이 자신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찾고 노력하고 성장한 과정과 결과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 응원의 마음을 보내고 싶기도 했구요. 어린 마카님이 그때 그 이상으로 뭘 더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싶어요. 속상해도 한번 더 웃어보이고 빨리 수긍하고 해야 그나마 한번 더 부모님의 손길을 닿고 눈 한번 더 마주칠 수 있었을 텐데요. 어릴 때의 경험과 습관들은 평생에 걸쳐 따라다닐 수도 있는데 그래도 마카님은 그 패턴을 이제는 떨어져서 지켜보고 끊어내실만큼 자라시기도 한 것 같아요. 그러니 이제는 다른 선택 없이 나보단 언니에게만 향해야 했던 그 마음들을 이제는 마카님만을 위해 오롯이 쓰셨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 어쩌면 그동안에는 언니가 좋아하는 것에 나도 맞춰져 있던 것에 ‘아니, 난 이거!’라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주목하시기도 하구요. 가족과 식사할때도 언니의 식성에 반찬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난 이거 별론데, 난 이거 좋아해’라고 일상에서 조금씩 마카님을 표현도 해보셨으면 합니다. 진지하게 마카님만을 봐줄 사람을 만나시는 것도 가족으로부터 분리되는 과정에 도움이 되시겠지만 그보다는 먼저 마카님이 어느 정도 자신의 필요도 채울 수 있을만큼 자라는 것에 우선 마음을 써보시라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나로서도 잘 서 있을 때 좀더 편안한 관계를 만들어갈 힘도 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러니 지금은 무엇보다 소중한 나, 잘 자란 나에게만 집중해보셨으면 합니다.
너무 힘들어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릴때부터 살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어릴때부터 저를 자주 때렸습니다 현재 19살이 된 저는 어릴때보단 훨씬 덜 맞았는데요 어릴땐 놀이공원에서도 머리와 명치쪽을 때리고 마트에서도 맞고 할머니가 입원했을때도 집에서 맞았던기억이나요 이유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어제, 강아지똥을 치워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알겠다고하고 치우려자, 썻던 휴지 뭉텅이를 주며 치워라고 했어요. 저는 썻던휴지니 다 쓰려고하자 그걸 왜 다 쓰냐며 아끼지도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휴지 6칸정도 였덩것같은데, 그말에 어이가 없어서 그럼 할아버지가해봐 강아지똥 치우려면 이정도 필요해 하며 그걸 다 쓰자 얹짢아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항상 제 머리끈을 들고가 거실에서 놀다가 머리끈을 아무데나 나두는데, 그걸로 저에게 넌 할줄아는게 뭐냐 제자리에 나둘줄아는게뭐냐 저 가씨나 때문에 진절머리난다 . 내가 나가던가 닐 쫒가낼거다.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저는 상처를 받아서 지금 나한테 무슨말을 하는거냐며 손녀한테 가씨나가 뭐냐고 그랬더니 엄청 때리셨습니다. 어디서 말대꾸냐고 부모가 말하는건 훈육이고 제가 말하는건 말대꾸인가요? 예전부터 아무말 없이 맞던 제가 너무 화나 더 때려라 더 때려봐라 이러니까 또 계속 때렸습니다. 할머니는 이 상황을보고 다른이유로 치료를 받아야해 이날 병원에 가셨었어요. 계속 저와는 말도 안하고요. 강아지가 거실에서 할아버지를 반기자 강아지도 밀쳤습니다.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제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그러는거죠? 오늘 제가 강아지 밥주고 거실에 있었는데 밥을 먹더라고요 . 밥먹으면서 할머니 퇴원하면 닌 개랑 나가서 살아라. 난 니같은거 키울수없다. 라며 또 제 가슴에 비수를 꽂더라고요. 이럴때마다 죽고싶습니다. 왜 자꾸 저런말로 저를 협박을 하는거며 복종하게 할까요. 제가 언제까지 이 사람한테 복종해야하죠? 저는 19이고 클때로 다 컸는데 말이죠. 너무 속상하고 화가납니다. 제발 저를 도와주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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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어느새 19세이고 이제 곧 성인이 되네요. 그동안 그 힘든 시간들을 견디고 잘 버텨오신 것 정말 대견하고 잘 하셨다 토닥여드리고 싶어요. 마카님께서 앞으로의 진로를 어떻게 정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성인이 되고서는 마카님께서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이 지금보다는 더 다양해지리라 생각됩니다. 그때는 집을 좀 벗어나 할아버지와 분리되어 생활을 하실 수도 있을 것이구요. 그 때가 되기전까지는 마카님께서 할아버지와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마카님의 마음과 신변을 보호하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카님 가장 중요한 것은 마카님께서 마카님의 마음을 잘 감싸고 계시는 거예요. 할아버지는 변하기 쉽지 않으실 거예요. 내가 아무리 설명하고 설득하고 반항을 한다해도 할아버지의 반응은 당장 바뀌실 순 없어요. 그렇다면 내가 나를 지키는 수밖에 없어요. 내가 나를 지킨다는 것은 할아버지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이 가시나, 나가서 살아라' 하시는 이런 말들을 들으면 비수로 날아와 마음에 꽂힐 수 있지만 그 비수가 심장에 바로 꽂히지 않게 내가 만든 방패로 막아보는 거예요. '할아버지가 하는 말은 내가 못나서, 내 존재가 말썽이라 하는 말이 아니라 할아버지 인생에 대한 분노를 나에게 표출하고 있는 거야. 그냥 나에게 화풀이 하고 있는거야. 그런 말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걸 받아들이지 않겠어' 라고 내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거예요. '나는 분명 이 세상에서 필요한 존재야. 내가 스스로 당당하게 이 땅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내 즐거움을 찾아나설거야. 나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 지금은 아직 어려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지만 분명히 조금 더 성장하면 나는 내 삶을 멋지게 살고 있을거야' 이렇게 나의 행복한, 즐거운, 멋질 미래를 상상하고 또 다짐해 보세요. 심리학 용어 중에는 <자기충족적예언>이라는 말이 있어요. 내가 평소 생각하는대로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어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지요. 사람은 내가 생각하고 꿈꾸는대로, 그 방향대로 나아가게 됩니다. 마카님께서 지금의 나는 보잘것없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어보일 수 있지만 1년 뒤, 3년 뒤, 5년 뒤의 나는 분명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스스로 선택하고 해나갈 수 있게 될 거예요.
가족끼리 우울증도 닮나요?

동생이 하나 있는데 올해로 29입니다. 저랑 동생은 6살 차이라 저는 35이고요. 동생은 20대 초부터 중반까지 아버지랑 자주 다퉜어요. 집안환경이 좋지 못해서 저랑 동생은 이른 나이에 직장을 다녀야 했죠. 그런데 동생이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다 보니 본인 스트레스가 가장 컸겠죠. 거기다 아버지의 잔소리에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어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저는 집안 사정 때문에 어머니를 많이 뵙지 못하고 사실상 추억이라고 할만한게 없어요. 반면 동생은 어머니와 가깝게 살아서 아픔이 컸나봐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반항 아닌 반항을 했거든요. 사실 제가 10대부터 20대 넘어서까지 우울증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30살까지만 살겠다는 생각이 가득했고 시도도 적지 않게 했죠. 저는 주변환경이 동생에 비해 좋았고 인복도 좋았어서 힘든건 외부적인 것보다 내면에서의 영향이 컸어요. 거의 자책으로 인한 우울증이었죠. 지금은 다 나아졌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동생은 반대로 외부적인 영향이 어느 정도 있던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은 동생이 직장도 다니고 밝아보이지만 뭔가 불안감이 들어요. 저와 닮은 점이 많은 동생이 제 우울증도 닮을까봐요. 물론 닮는다고 닮는게 아니지만.. 제가 30살 되면 뭐할거냐고 물으면 떠날거라고 말합니다. 어디갈건데? 하고 물으면 걍 웃다가 여행이라고 답하고요. 저는 운 좋게 실패한 자살을 곧 서른살인 동생도 생각할까요.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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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마카님께서는 지금은 동생과 함께 거주를 하거나 자주 만나는 상황이실까요? 제가 느껴지기로는 그동안은 많은 시간을 떨어져지냈었고 그래서 서로가 어떤 일들을 겪으며 지내왔는지에 대해 자세하게는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카님의 걱정과 불안에 대해 두가지 경우로 나누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마카님의 걱정하는 바가 사실인 경우이지요. 그것은 동생이 실제로 어떤 불안한 행동을 보인다거나, 걱정스러운 말을 했다거나 하는 상황이지요. 그렇다면 마카님의 걱정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을 거예요. 두번째는 마카님의 걱정하는 바가 사실이 아닌 내 마음속에서 나오는 불안인 경우이지요. 동생은 지금 보여지는대로 직장도 나름 잘 다니고 밝은 모습 그대로인건데 나의 20대때가 자꾸 생각나 그때의 내 모습을 동생에게서 찾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거예요. 마카님, 우리가 갖게 되는 불안은 때로는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실제 일어날 일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기에 만들어내는 마음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마카님께서 동생의 마음을 알 수 없기에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마카님께서 동생과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실은 너한테 얘기하지 못했었는데, 실은 네 나이때 나는 죽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어. 그래서 시도도 많이 했었지. 지금 너는 어때..? 나처럼 그런 마음이 들지는 않아?" 오히려 내가 먼저 솔직하게 내 마음을 표현한다면 동생도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어떠한 반응을 보일 거예요. "맞아, 진짜 힘들지. 그런 마음 들때 많지." 라던가 "에이, 뭐 그렇다고 죽냐? 그냥 이렇게 사는거지" 라던가. 동생이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그렇다면 마카님께서 동생에게 어떤 것들을 해줄 수 있을지를 생각해나갈 수 있을 거예요. 마카님께서 그 힘든 시기를 잘 지나오셨던 것처럼 동생도 그럴 수 있으리라 믿어요. 또 막상 얘기를 나눠보니 동생은 이미 마카님처럼 그 시기를 지나왔을지도 몰라요. 동생에게 있어 마카님은 어쩌면 든든한 유일한 가족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께서 마음을 먼저 전달해보시면 어떨까요..?
트라우마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고등학교 1학년때 엄마의 자살시도를 처음 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손목을 그으셧는데 그뒤로 또 한번의 자해가 있었고 그때도 이번이 마지막이겠지 하면서 대학도 포기하고 생활비벌어보려고 취업해서 일도 열심히 했는데 어느날 그날따라 출근하려는데 엄마가 담배좀주고 가라길래 일과 아픈엄마 돌보는게 솔직히 지쳐서 아픈사람이 무슨 담배냐고 승질내고 출근을했는데 그날 일중에 대학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투신하셧다고 병원에서의 엄마 모습이 꿈에 보이고 내가 그때 화를내서 그렇게 된것만 같고 친구들이나 남자친구를 사귀어도 어차피 다 떠날사람들이라고 생각이들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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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님의 전문답변
어머니의 자해와 자살 시도, 투신 등의 경험은 님에게 트라우마로 남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라우마는 혼자 힘으로 극복하기 어려우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트라우마 상황과 그에 대한 감정을 충분히 다루고, 새로운 관점으로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님이 가진 죄책감, 자책감을 비롯한 어머니에 대한 감정 등이 해소되고, 치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몸이 약해서 현재 직장생활 사회생활 힘듭니다

저는 남편의 바람때문에 아이들을 위해서 세번째 혼인신고를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저는 몸이 쇠약해져서 제가 누릴수 있는 모든 생활들이 인간관계도 단절이 되었 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믿음 생활을 하며 마음에 치유를 받고 있습니다 현제 남편은 그런 나에게 조금이나마 뉘우침이 진실함이 안보여서 좀 힘들때가 있습니다 일부러 괴롭히려 할때가 있습니다 글구 시댁에선 아픈 저한테 안부전화 한번 안줍니다 제사때 몸이 약해서 시댁에 안가고 싶고요 그래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제가 나쁜사람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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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솔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상처를 받아도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마카님 자신도 소중한 사람임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저의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혼을 하고, 하지 않고, 시댁을 가고 안가고도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그것보다도 먼저 마카님이 자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보호할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 싸우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 너무 힘들어 지치고 에너지가 없다면 지금은 마카님에게 필요한 쉼의 시간을 주셔도 괜찮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때론 싸움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우선은 마카님께서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 필요한 것을 자신에게 채워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참으로 위해주는 사람이 딱 한 사람이라도 있기를 바라지만, 때론 그 부분도 참 어려울 때가 있죠. 그럴 땐 자기 자신이라도 자기를 안아주고 보호해주는게 정말 필요합니다. 마음으로 마카님이 응원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