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없이 살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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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없이 살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ogi9900
·2년 전
지금 가족에게 4살때 입양와서 현재는 26살 다큰 성인이 된사람입니다 부모님의 저를 향한 사랑의 마음과 풍족한 지원으로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남들보다는 꽤 불편함없이 잘 자라왔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매번 부족한것은 바로 불안함이없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친자식처럼 이것저것 다해주시려고 하고 노후까지 신경써주고 싶어 서로 머리를 싸잡으며 고민을 하시지만 이모와 작은 오빠가 저를 탐탁지않아해서 결점이라도 하나 찾으면 그거 하나를 잡고 어머니에게 제 뒷담화하듯 매번 나무랍니다 그리고 그거를 다른 가족들에게 말하니 어쩔때는 외가 가족들이 모두 모인자리에 정말 나는 외지인이구나 하는 기분이 너무 들어 앉아있어도 앉아있는것 같지 않고 웃어도 웃는것 같지 않더라구요.... 유독 이모는 오빠들이랑 저에게 대하는 그런 면모들이 좀 달랐습니다 입양아인 조카와 친조카의 차이는 제가 이해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오빠들은 애기때부터 본인이 키웠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랑 같이)그냥 그러려니 하지만..같은 행동 하나가지고 저와 오빠들의 차이가 너무 나서 가끔은 그마음도 흔들리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이런 상황을 조용히 보시더니 따로 저를 불러 가족들이랑 그래도...잘 지내보았으면 좋겠다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그동안 커오면서 저도 저나름대로 상처도 받았다보니 마음을 열기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 돌아가시면 저는 이 세상에 혼자남는데 그땐 정말 어떻게 누굴 의지하면서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펑펑 울어버렸어요 하지만 운다고 다 해결되는건 아니잖아요 부모님이든 누구든 독립해서 혼자 우뚝 자신있게 설줄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데 나약하게 있고 싶지 않네요 그러니 지금부터 제 가치관과 생각 모든것을 조금씩 달리바꿔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걱정돼가치관인생에대해
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연실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나에게 상처주는 사람들을 향한 신경은 꺼버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행복한 순간을 켜두세요.
#가족
#자존감
#관계
#무력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상담사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사연 요약
4세 때 입양이 되어 현재까지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모와 오빠와의 관계가 불편하고, 친척들과의 관계도 서먹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님의 친 자녀인 오빠와의 차별과 부모님을 제외한 다른 가족이나 친척들과의 사이에서 상처를 받고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돌아가시면 혼자 남게 될까봐 불안하고 서러움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바람처럼 다른 가족들과 잘 지내고 싶지만 많은 상처를 준 사람들과 잘 지내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고 싶은 욕구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4세 때 입양이 되어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성장했지만, 입양으로 이루어진 가족이라는 사실을 마음 속에 담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애착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야 했던 마카님은 불안정한 상태였을 것이고, 안전과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왔을 것입니다. 부모님은 물론 다른 가족이나 친척들의 눈치를 보며 사랑과 소속감을 통해 안정감을 얻으려고 노력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해 왔지만, 다른 가족들과 친척들과의 관계에서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나름의 노력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게 되고, 반복된 좌절을 경험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친자녀인 오빠를 대하는가족들과 친척들의 태도를 보고 더 많은 소외감과 불안감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오빠와 이모의 험담까지 마카님을 좌절하게 하고 슬프게 하는 일들로 마카님이 무력감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에게 거부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좌절하는것을 반복하면서 안정감을 제공해 준 부모님 외에 다른 가족이나 관계에 대해서는 마음을 열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안정감을 제공해 준 부모님이 안 계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감정인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일단 마카님을 위해서 다른 가족이나 친척들과의 관계보다는 부모님과의 관계에 집중해서 친밀감과 안정감을 충분히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관계에서 충분한 안정감을 느끼면서 그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맘껏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이 관계는 마카님께 강력한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이분들과의 이별 이후를 떠올리면서 슬픔과 불안을 느끼시기보다는 이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동안 맘껏 사랑하고 사랑받으시길 바랍니다. 다른 가족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가족과 잘 지낼 수 없을 수도 있고, 모든 가족들이 서로 잘 지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상처를 주는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부대끼며 상처를 받는 것은 마카님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그들의 말과 태도에 조금씩 신경 스위치를 끄고, 마카님이 좋아하거나 마카님께 안정감을 주는 생각이나 장면을 떠올리거나 활동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 에너지를 주는 생각과 활동을 하면서 마카님을 충분히 돌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노력들이 마카님께 자원이 되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관계에 대한 안정감을 경험하고, 그 안정감이 관계에 대한 신뢰감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신뢰로운 관계 경험은 건강한 관계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탐색하고 그 감정을 표현하도록 지지받음으로써 후련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이 불안할 때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생각과 활동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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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
· 2년 전
사연자님 저도 님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같으면 제가 도저히 통제할수없고 저한테 상처만 남긴 이모, 나 오빠는 내버려두고 만나는 상황을 최대한 최소화할거같아요 그리고 제가 감사할 부모님에게 어떻게 집중하고 신경쓸건지 고민하면서 살거같아요 혼자인거같고 독립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지치겠지만 친부모있고 형제있어도 갈등을 겪는다고 생각하면서 나도 비슷한 상황이라 여길래요 생각 차이하나로 무너질지 살아갈 힘을 얻을지 정말 종이한장 차이더라고요 고민하다보면 분명히 좋은 생각이 ,가치관이 형성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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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9900 (글쓴이)
· 2년 전
@acce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