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해야 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열심히 안 하는 제가 한심하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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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해야 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열심히 안 하는 제가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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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언어치료사로 일하고 있는데 첫 직장에서 이런 저런 것들로 데인 바가 너무 커서 6개월 만에 그만 두고 한동안 직장을 못 구하다가 작년에 새로운 발달센터에 취업을 했어요. 여기는 원장님도 너무 좋은 분이시고 같이 일하는 치료사 선생님들도 너무 좋은 분들이셔서 이전 직장에 있을 때보다 행복하게 일하고 있어요. 저 보고 열심히 하고 잘하고 있다고 계속 말씀해주시고 실수한 거 커버도 쳐주시면서 같은 실수를 안 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제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매 회기마다 어떻게 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매회기마다 계획서도 작성하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힘들더라고요. 바뀐 거는 아무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는 이전처럼 공부도 안하게 되고 회기계획서도 이전처럼 꼼꼼하게 고민하면서 쓰는 게 안 돼요. 그냥 형식적으로만 쓰고 있더라고요. 치료실 안에서는 제가 힘들거나 이런 것들을 티내지 않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평소처럼 잘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아이들에게 이전처럼 크게 반응을 못해주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저에게 오는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그래요. 잘하지도 못하는 치료사에게 와서 괜히 돈과 시간을 버리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제가 열심히라도 하면 나을텐데 열심히조차 안하고 있으니까 진짜 이럴 바에는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근데 제가 직장을 그만 두면 다른 곳에 취업을 다시 해야 하는데 저는 지금 다니는 직장처럼 좋은 곳을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직장을 그만 두지도 못하겠어요. 그래서 꾸준히 출근하는 중이에요. 그래도 계속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은 올라오니까 이게 인생을 그만 두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가더라고요. 인생을 그만 두면 지금처럼 미안함이나 제 스스로에 대한 한심이나 속터짐도 안 느껴도 될 거고 열심히 안 해도 되니까요. 어차피 계속 살아봤자 뭐하나 싶은 생각도 계속 들었거든요. 이 상태로 아이들 상대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인생을 그만둘까봐요. 직장을 그만 두기는 무서워요. 만약 인생을 끝내려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 그때는 다른 일도 못할 것 같고 다른 직장을 구하기도 겁나거든요. 글이 두서가 없네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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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찐찌니
· 2달 전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신데요ㅠㅠ… 저는 지금 하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상황입니다.. 일이 힘들다 그만두고싶다 죽고싶다라는 상황까지 가더라구요… 저도 진짜 이러기 싫은데 공감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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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현5594
· 2달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첫 직장에서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달센터에서 잘해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과도한 에너지를 쏟아붓다가, 번아웃이 오신거 같아요. 그렇게 온 에너지를 끌어다 쓰셨으니 마음의 에너지가 바닥나 무기력해지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 같아요. 오늘 하루는 그저 지친 나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쉬게 해줄 때입니다. 마카님이 다시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찾고 평온해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