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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맡은 업무를 했는데, 제가 회사를 위해 일하지 않는 사람이 됐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음파의힘
·3달 전
제가 정말 업무 태도가 부족했던 건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현재 회사에서 해외무역을 담당하는 직원이 아닙니다. 회사에는 이미 무역업무를 담당하는 분이 따로 있고, 저는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도 아닙니다. 입사할 때도 나중에 무역 관련 업무를 맡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 제가 먼저 무역업무를 하고 싶다고 요구한 적은 없습니다. 입사는 해외 영업으로 했고요. 중국어와 영어를 현지인처럼 해서 해외 영업과 코딩도 할줄알아 회사 b2b홈페이지 개설 행사 준비 및 포스터 디자인들 디자인을 했습니다. 중국 공장 컨텍 및 수입업무도 했고요. 회사에서 ***는 일이니 늘 열심히 해보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지사 판매가격을 정하기 위한 원가계산 업무를 제가 맡게 됐습니다. 한국에서의 제품 원가에 어떤 비용을 얼마나 더해야 중국 도착원가가 되는지 계산하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관련 경험이 없었지만 최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운송비와 관세, 중국 내 비용 등을 조사하면서 계산표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대표님은 계산이 전부 틀렸다며 다시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운송비는 제품의 수량, 중량, 부피, 운송방식 등에 따라 달라지는 유동적인 비용이기 때문에 계산 기준이 되는 물품의 수량이나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대표님은 그런 것은 자료를 만들기 전에 제가 먼저 물어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 기준을 처음부터 알려주셨다면 그 기준으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대표님은 저와 힘을 빼고 싶지 않다며 본인이 직접 기준을 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에는 업무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넘어 다음과 같은 말을 계속 들었습니다. “이래서 경력 없는 사람을 잘 안 뽑으려고 한다.” “중소기업 대표들이 힘든 이유가 자기가 하면 5분이면 끝나는 일을 직원에게 ***면 4~5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저는 처음 맡은 업무였고, 정확한 계산 기준이나 양식도 전달받지 못한 상태에서 최대한 알아보고 노력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런 말을 들으니 많이 속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따로 저를 부르시더니, 피드백을 받고 계속 기분이 상해 있으면 회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존감을 위해 일하는 사람 같다고 하셨습니다. 회사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 같지 않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저는 원가계산은 보통 제조원가를 담당하는 사람과 해외무역 담당자가 함께 기준을 정해야 하는 업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회사에서 시킨 일이니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대표님은 제가 무역을 공부한다고 해서 기존 해외무역 담당자를 그만두게 하고(그분은 재택근무를 합니다) 저에게 무역업무를 맡기려고 했는데, 이런 모습이라면 그 직원을 은퇴***지 못하고 계속 일하게 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존 담당자를 대신하게 해달라고 한 적도 없고, 무역업무를 꼭 하고 싶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단지 ***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을 뿐입니다. 저는 “저도 나름대로 정말 노력했는데, 노력하지 않은 사람처럼 말씀하시는 것이 힘들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미리 질문하면 스스로 찾아*** 않고 물어본다고 혼나고, 이번에는 질문하지 않았다고 혼나는 상황이라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대표님은 제가 매사에 부정적이라면 같이 일하기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회사에서 회사를 위해 일하려면 집에 가서까지 공부해야 한다며, 회사에서 사준 책은 읽었냐고도 물으셨습니다. 저는 그 책을 받은 첫날 이미 전부 읽었고 회사에 두고 다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표님이 책이 계속 회사에 있는 것만 보고 제가 읽지 않았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 “저는 첫날에 다 읽었고 대표님이 모르셨던 것”이라고 답한 뒤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회사에서 만들라고 한 B2B 홈페이지도 만들었고(코딩도 제가 다 했고요), 중국지사 설립을 위한 중국 출장도 다녀왔습니다. 소셜미디어 컨텐츠 디자인이랑 여러 수입 업무도 진행했고요. 맡겨진 업무는 최대한 해내려고 했고, 이번 원가계산 역시 경험이 없지만 어떻게든 알아보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물론 제가 처음부터 더 구체적으로 질문했어야 했던 부분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업무 기준이 명확하게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력이 없어서 문제라는 말, 회사를 위해 희생하지 않는다는 말, 자존감을 위해 일한다는 말까지 들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정말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행동한 걸까요? 아니면 업무지시와 피드백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객관적으로 알고 고치고 싶습니다. 솔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것때문에 하루종일 우울하기도 하고 제가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많이 힘드네요 .... 회사에서도 너무 힘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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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현5594
· 2달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불화가 있으셨네요. 마카님의 업무 태도가 부족한게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상황은 원인은 불투명한 업무 지시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말합니다. 마카님은 현재 회사에서 어학, 영업, 코딩, 디자인, 무역 수입까지 혼자서 3~4인분을 해내고 계신 엄청난 능력과 열정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마카님, 오늘 하루 동안 느꼈던 그 쓰라림과 우울함은 마카님이 못나서가 아니라, 너무나 잘하고 싶은 예쁜 마음이 상처받았기 때문입니다. 퇴근 후에는 회사 생각을 완전히 스위치 끄듯 꺼버리시고, 소중한 마카님 자신에게 휴식을 선물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