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만 하면 어느정도 정리될 줄 알았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직|재택근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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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만 하면 어느정도 정리될 줄 알았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laricky82
·2년 전
오랜 구직생활과 졸업을 하지 못해 시달려 한동안 꽤 방황을 하다가 겨우 작년에서야 디자인 공부를 학원에서 알음알음하게 되어서 회사에 취직을 하고 1년차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직을 하고 나서보니 여기서는 도면등을 디자인 하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디자인도 처음이고 도면도 처음이었지만 저는 그냥 제가 공부해서 적응해나가면 할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고는 그렇게 회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회사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거리도 가깝고 사람들도 좋고 재택근무 위주이고, 그런데 전 여기에서 적응하면서 일하는게 이제는 버거워집니다. 처음보는 기계도면과 설계도면은 일일이 제가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봐야했고 피드백을 받으려 해도 메신저 채팅으로 하다보니 재깍재깍 피드백도 안되고 무엇보다도 제가 하는 일이 도저히 이해가 안됐습니다. 이게 무슨용도의 도면이고 뭐가 중점이고 그런걸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1주일 정도 출근해서 그렇게 사수에게 배웠지만 1주일이 끝나자 다들 재택근무에 들어가 버려 저는 억지로 참아가며 해왔던 자료들을 뒤지면서 필사적으로 일을 배우려 했지만 제 머리로는 한계였나 봅니다. 재택도 좋은 점만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집중도 안되고 집에 갇혀서 제 개인생활과 회사생활 구분도 안되고 무엇보다 저희 어머니가 제가 일하는 데 방해 될까봐 방에서 못나오시는게 그게 제일 짜증났습니다. 그리고 자꾸 회사에서 이정도면 이제 알때도 되지않았냐, 느리다, 당신 정말 위험하다같은 소리를 들으니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직을 결심하려고 했을 때 제 지금상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서 그리기, 복사 붙여넣기, 자르기 등의 단순작업만 하다보니 이전에 배운 일러스트레이터 스킬들은 거의 까먹었고 애매한 1년차로 이직해서 또 업무를 따라잡지 못해 전전긍긍해하며 남에게 민폐를 끼칠 제 자신과 그 지옥같이 길었던 구직기간이 눈에들어왔습니다. 이걸 가족들에게 상담해보니 가족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절 안심***려고 하는 말 같아서 더 괴롭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걸까요. 전 이제 대단한 꿈도 목표도 없습니다. 그냥 한사람 분 몫만 잘해서 가족들에게 보탬이 되고 제 자신이 부끄럽지 않을 사람이 되고싶었는데. 점점 삶에 대한 통제권이 사라져갑니다. 우울해지고 몸은 축쳐지고 일을 할 노트북이 놓여있는 저 책상을 볼때 마다 다 부숴버리고 싶습니다. 가장 짜증나는 건 무능하고 나약한 제 자신입니다. 이번에도 또 남들은 다 버티는 고통울 버티지 못해 도망가는 것 같아 짜증나고 구역질 납니다.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 침대에 누워있다 영영 못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적다보니 장문이 되었네요. 솔직히 왜 이렇게 적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살고 싶어 그런건지 마지막으로 누군가는 좀 이해해 주길 바래서 적은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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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혜진 코치
1급/박사 코치 ·
2년 전
지금까지 혼자 모든 걸 해내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제는 좀 더 직접적인 소통을 요청하거나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세요. 대부분의 어려움은 혼자 감당하기 보다는 함께 해결해 나갈 때 훨씬 효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조금씩 새로운 것을 익혀가며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과정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은 완벽함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때입니다.
#취업/진로
#자아/성격
#우울
소개글
지금까지 혼자 모든 걸 해내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제는 좀 더 직접적인 소통을 요청하거나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세요. 대부분의 어려움은 혼자 감당하기 보다는 함께 해결해 나갈 때 훨씬 효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조금씩 새로운 것을 익혀가며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과정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은 완벽함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때입니다.
사연 요약
스스로 내면의 혼란을 정리하고 싶음 마음과, 한편으로는 충분히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삶의 통제권이 사라진 듯한 느낌, 스스로에게 느끼는 실망, 나아갈 방향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두려움이 전해졌어요. 처음 접하는 어려운 업무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하려 했던 점, 그리고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말에서 마카님이 얼마나 책임감 있는 분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겉으로는 버티지 못해 도망가는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도망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 힘들어하는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마카님은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보다는 자신을 자책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나를 단단히 붙들어 줄 힘이 필요합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이 느끼는 혼란은 새로운 환경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낯선 도면 작업과 재택근무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 속에서 자신을 부족하게 느끼는 건 당연한 반응이에요. 책임감이 강해 완벽하지 않으면 자책하는 경향이 있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필연적입니다. 또한, 재택근무에서 피드백 부족이나 소통 문제는 마카님만의 책임이 아닐 수 있어요. 이 어려움을 혼자 짊어지려 하기보다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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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2년 전
마카님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진단을 내려드리진 못하지만요 오랜 기간동안 힘든시간을 보내셨던것 같아요 아마 드디어 취직하게 되어 아마도 안심하셨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상황과 1년이 지났음에도 버거운 상황들 등등으로 보여져요 아마 전부터 힘든일들이 누적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자꾸 회사에서 이 정도 일했으면 알 때도 되지 않았냐 등등은 단골멘트 같아요 누구나 다 같은 능력을 가질 수는 없지 않을까요? 마카님 저는 오랜시간동안 안정적인 직장이 없었어요 사십이 넘은 지금도 그렇구요 그러다보니 마카님의 답답한 마음을 알거 같아요 직장은 어디가나 힘들수는 있어요 하지만 여러가지로 고려해야 할 건 많은 건 같아요 이 일을 내가 진짜 좋아하나 아니면 이 일에 내가 적성이 맞는가 등등 오랜시간 지나도 일이 안 늘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카님은 이제 일년하신거잖아요 일일히 검색해가면서 일해오신 마카님께 전 잘했다고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마카님 가족에게 자랑스런 모습을 보이는 일이 뜻대로 잘되지 않아 화나고 의욕도 잃으셨다고 해서 삶을 포기하진 마세요 댓글이 너무 길어졌지만요 전 평생 가족들의 인정을 받는 일에 목을 매며 살아왔어요 지금도 직장조차 제대로 없다며 무시당하기 일수지만 그래도 죽는 대신 살고 있답니다 누구는 때어난 것만으로도 환영받으며 살기도 하지만 혹여 누군가는 인정받기 위해 평생을 발버둥쳐도 인정받지 못해 괴로운 삶을 살기도 해요 마카님 제가 오랜시간 가족관계, 인간관계, 직장생활로 힘들어하며 생각하게 된건요 다른사람이 인정해주는 거 목 매는 거 참 쓸데없는 일이 었다는 거예요 남보다 잘나가고 인정받고 화려한 삶 살고 싶었어요 그런데 남보다 못나가도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화려한 삶 대신 소박한 삶을 살아도요 세상살이는 쉽지만은 않다는거에요 어쩌면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더 쉬울거 같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어요 그런데 그 어려운 걸 난 지금 해내고 있는거 잖아요 그러니 오늘하루도 애쓰고 수고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넌 오늘도 어려운 일을 해낸거야 잘했어 라고 말예요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남들이 나를 칭찬해주지 않아도 내가 나 자신을 알아주고 안아주며 산다면 언젠가는 남들도 나를 일아봐줄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며 힘겨운 오늘 하루도 살아가고 있어요 마카님 우리 힘들지만 살아서 다른 사람에게 응원해줄 그날을 기대하며 사는 건 어떨까요 우리 함께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