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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스트레스
커피콩_레벨_아이콘ggqw
·한 달 전
6학년 초부터 중학교 1학년 수학, 영어를 예습하며 학원에 있는 시간이 꽤 늘어났어요. 학교가 끝나 바로 가 7시~8시 30분 정도에 끝났어요. 그때부터 학업 스트레스를 받길 시작한 거 같아요. 집에 혼자 있을 때 수학문제를 풀다가 짜증이 나 물건을 집어던진 적도 있고, 숙제를 하다 운 적도 있어요. 그래도 사람들 앞에선 모범적인 사람인 척 할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가, 6학년 중반부턴 아예 10시에 끝나기 시작했어요. 수업을 들으면 장기가 뒤틀리는 것처럼 아팠으면서 학원이 끝나면 그 고통은 언제 있었냐는 듯 없어지고. 목을 졸라보고, 코를 막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걸 상상하고, 칼을 가슴팍에 대보고, 샤프로 속목을 긋고, 수면제를 살 수 있는지 알아보고. 그 상태가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며 조금은 나아졌어요. 저 사람들도 고생을 해 결국엔 성공을 했다는 점에 나도 언젠간 지금의 내 힘듦이 추억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았어요. 하지만, 그것도 오래 가지는 않았어요. 수업을 들으면 고통이 생기는 건 없어졌지만, 무기력해졌어요. 그러면서 자책을 하게 됐어요. 겨우 공부를 한다고 이렇게 힘들어 하면서, 나중에 회사는 어떻게 다닐래?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걸 왜 이렇게 힘들어 해? 그런 자책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나녔어요. 밤엔 아침이 최대한 늦게 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잠을 안 자고 버텼어요. 쓰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차에 치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도 자살은 무서워 시도는 해도 성공 하지 못 했어요. 목을 졸르면 숨이 멎으며 느껴지는 고통에 결국 손을 떼게 되고, 목을 메면 숨이 막혀 죽는게 아니라 목뼈가 부러져 죽는거라는 소리에 무서워 밧줄을 찾다가도 멈추고, 높은 곳에만 올라가도 손이 벌벌 떨리고. 겨우 중1인데 이러는 게 맞는걸까요. 나중에 입시때 버틸 수는 있을까요. 제가 그냥 엄살 피우는 걸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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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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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해질때까지
· 한 달 전
저도 현재 중학생이에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진도를 한 학년정도 빠르게 배우고있어요 예를 들자면 1-1 땐 2-2정도..? 저도 초6~중1 때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명확한 꿈을 찾지못했지만, 그땐 정말 뭘 위해서 공부를 해야하는 지 모르겠더라구요 겨우 중1인데 이러는 게 맞느냐는 말씀에 대한 대답은, 많이 울어요,스트레스 받고있다고 말해요 공부가 답이라는 사람들도 많지만, 공부만 하면 언제 즐겁고,언제 행복할까요 주변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는 게 아닌, 그저 자신이 하고싶을 때 하세요 솔직히말하자면 제가 기대에 부응하려면 주변사람 먼저 제 기대에 부응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음,너무 길었나요..ㅎㅎ 어제보단 나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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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qw (글쓴이)
· 한 달 전
@유의미해질때까지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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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농이리파
· 한 달 전
이건 부모가 문제인듯 애를 이렇게 내몰고 공부를 과도하게 시키는게 아이의 미래에 대해 부모가 단순 걱정하는 거라 할 수 잇을까ㅠ? 님 너무 함드시겟어요 숨막히고 삶이 팍팍하죠........ 부모님에게 학원 그만다나고 싶다고 말해보세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제가안아드릴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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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qw (글쓴이)
· 한 달 전
@망농이리파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