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종류의 옷 집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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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종류의 옷 집착
커피콩_레벨_아이콘체스바둑
·2달 전
안녕하세요. 32남자입니다. 제가 같은 옷을 여러벌 사는데요, 제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서 적습니다. 옷매무새를 중요시 여깁니다. 특히 제게 어울리는 옷을 입는 걸 선호합니다. 단정한 옷이 어울리고 남색이나 흰색이나 푸른 계열의 파스텔톤이 어울려요. 키가 적당하고 (177) 운동을 좋아해서 몸에 잔근육이 있는탓에 어께나 허벅지가 잘 맞고 나머지는 살짝 넉넉하게 일직선으로 딱떨어지는 옷을 입으면 좋은 모양이 나옵니다. 이런 모양이 나오려면 특정 재질을 입어야 합니다. 외모도 괜찮습니다. 고등학교땐 학교 인기 투표로 여학생들이 저를 1위로 뽑았고요. 대학 다닐 땐 여성분들이 제게 데이트 신청을 하기도 하고. 직장 다닐 땐 동료가 공개 데이트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미술을 전공하셨고 저도 취미로 그림을 그립니다. 아마 보이는 것에 살짝 예민함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과하게 입진 않습니다. 그냥 제게 뭐가 어울리는지 파악하고 고집할뿐.. 제가 깔끔해서 옷은 외출 후 바로 세탁바구니에 넣고 새로 갈아 입습니다. 다음날 같은 스타일을 할 수도 있지만 무조건 새 옷을 꺼내고요. 하루에 속옷도 여름엔 4-5벌 새로 꺼내 입규 겨울엔 최소 3벌은 새로 꺼내 입는 것 같아요. 청결한 게 좋아요. 잘 어울리는 옷을 고집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면 여러벌을 (4-6벌) 삽니다. 같은디자인과 제품, 그리고 같은 사이즈여도 특히 바지는 모양이 사소하게 다르기 때문에 한 벌씩 다 입어보고 삽니다. 그래도 다양한 걸 어느정도 선호해서 어울리는 다른 옷을 찾습니다. 이러다 보니 최근에 친해진 지인 몇몇이 의아해 하더라고요. 전 남이 입는 걸 외우거나 신경쓰지 않아서 남도 절 신경 안 쓸 줄 알았는데 최근에 제 옷에 대해 코멘트를 하는 지인 두 명을 만났습니다. 지인들은 그냥 단순히 같은 옷을 입는 걸 봤다고 얘기합니다. 이젠 남이 절 신경쓴다는 게 자각이 됐습니다. 불만도 없습니다. 안 갈아 입는다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그냥 다양하게 옷을 사려고 합니다. 이걸 다 떠나서.. 그냥 궁금한데요. 제가 이상한 성격인가요? 특이하다는 건 압니다. 근데 이게 비정상 성격인지 궁금하네요. 여담으로 사회 생활은 잘 합니다. 누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타인 관점에서 고려해보고 이해하려고 하고 지속돼서 스트래스를 받으면 상황 살펴 젠틀하게 말씀드리거나 상황을 바꿉니다. 사소하면 간과 할 때도 있습니다. 또 여담으로 제 몸에 음식향이 나는 게 싫어 김치나 마늘이나 찌개나 볶음 요리를 거의 안 먹습니다. 예민한 것 같기도 하네요. 집에선 주로 오일 파스타를 해 먹고 도시락 챙겨 다녀요. 제 요리가 좋습니다 ㅋㅋ. 요리에 마늘이 필요하면 3-4인분 요리에 많게는 마늘 반 알에서 한 알을 넣습니다. 고기는 주로 소금후추로만 간을 하고요.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은 옷에서 찌든 냄새가 나서 싫습니다. 물론 음식에서 나는 향은 맛있는 향이지만 옷에 냄새가 배면 찌든 냄새가 나거든요.. ㅋㅋ 그래도 식사 자리에 모두가 찌개나 볶음 요리를 시키면 튀지 않고 어울리려고 같은 걸 시키곤 합니다. 물론 맛있게 먹고요. ㅋㅋ 아무튼 이런 사람 비정상인가요?? 전 제가 좋은데.. 그냥 상담가분들 생각이 궁금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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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2달 전
한마디로 정리가능할거 같아요. 딱히 심각한건 없는데 좀 유난이다? 옷관련썰을 듣다보니 환경파괴범이신듯 그냥 섬세하시고 깔끔하신듯 그렇고 타인에게 크게 관심없다 뒤늦게 알아차리는 한템포 느린부분도 있는거 같고요. 특이한부분이 좀 있지만 평범하고 평온한 사연이예요. 여기 사연들 읽어보셨음 알겠지만 정말 평화롭고 사실상 문제 없어요. 사는데 문제 없잖아요? 자기소개가 굉장히 기시지만 깔끔하고 관리하시는게 좋은거죠. 심지어 혼자사시고 자기룰대로 한번입고 빨든 그게 뭐가 문제겠어요 (지구환경에는 좀 안좋겠지만..) 여긴 사는데 문제가 생긴분들의 사연이 워낙 많거든요(자살,자살유가족,학대,성추행, 나이는있는데 스펙 별거없는 백수라거나, 인생이 말그대로 문제가 생긴분, 연애후 상처,이혼 그런것도 많고요.) 그리고 상담가분들 채택기준을 잘은 모르겠으나 자해,학대, 직업관련고민, 이혼, 연애, 외모등 자신의 상담느낌을 보여줄 수 있는걸로 채택하고 있는거같기도해서 이런사연엔 보통 안달아주시는거 같아요. 막무가내 감정과잉으로 죽고싶단 말에도 안다는편이고요. 잘 살아가고있으니 전문가까지 찾아갈 사연도 아니고 나중에 결혼하시고 와이프랑 라이프스타일이 안맞으면 크게 부딪힐거 같은데 그전에 연애하면서도 타협을 찾아갈거 같고 결혼하시면 하시는대로 타협점 찾아갈거 잖아요. 딱히 큰 이상없고 조금 특이할뿐 정말 평화롭단 생각이드는 사연이니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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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ahol2
· 2달 전
친구들이 좋은 친구들이라 걱정해주는거같긴한데, 제주변에 많아요. 심플하게 사는 사람들. 신경쓰이면 똑같은거 색깔별로 사서 매일 색깔만 바꿔요. 주변에 매일 똑같은 단색 티셔츠인데 색깔만 바뀌는 멋쟁이 50대 아저씨 있음. 머리 깔끔+운동한몸+전문성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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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바둑 (글쓴이)
· 2달 전
@내공간의자유 말씀 감사합니다~ 좀 다양하게 입어보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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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바둑 (글쓴이)
· 2달 전
@workahol2 ㅎㅎ 감사합니다. 다른 옷도 좀 사 입을 생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