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아기와 애앞에서 소리지르는 남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재택근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20개월 아기와 애앞에서 소리지르는 남편
커피콩_레벨_아이콘그냥나란사람
·2달 전
그냥 답답해서 어디라도 쏟아내고싶어서 들어와봤어요. 그래야 살 것 같아서요. 길고 두서없는 주절주절이라 아무도 읽지않고 지나가겠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쓰면서 제 마음은 조금 편안해지겠죠. 가족욕 남편욕 주변에 해봐야 누워서 침뱉기란 생각에 참고참고 그러다 폭발해버렸네요 육아..20개월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혼자 했어요. 재택근무로 일도 하는 워킹맘입니다 남편은 사업해서 출퇴근 없지만 출장이 잦아요 일주일씩 비우고 몇일 있다가 또 가고 근데 집에있는 그 몇일도 손 하나 까딱 안하네요 왜냐 자기가 돈을 많이 벌어온대요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한대요 그래라 했어요 많이 버는것도 아니지만 당장 쓰는데 부족해서 문제가 되진 않으니 그냥 아기먹는거 아기 입는거 안 아끼며 살아요 시가. 제가 주마다 애기 데리고 일부러가서 애기 보여드려요. 남편도 없이 혼자 가서요 근데 한번을 고맙단 말을 안 하네요 근데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냐면 아기가 너무 안자서 불끄고 재우려고 노력노력 하는데 장난친다고 아빠 방으로 갔어요 그럼 자기가 재울거 아니면 애를 방으로 보내든가 자기 부모님이랑 그시간에 영상통화를 하더라구요 방문 닫고 저 못듣게 문 벌컫 열었는데 애는 잠 다깨고 ... 그때부터 다시 두시간 걸려 재웠어요 그리고 쓰레기 버리러 나간 사이에 애가 다시 깨서 엄마 찾았나봐요 현관에서 애는 울고 남편은 전화 붙들고 저한테 전화하고있네요 재울 생각은 안하고 그게 너무 열받아서 쌩하고 애만 데리고 들어갔더니 자기가 뭘 잘못했다고 신경질이냐며 애 우는데 소리소리를 질러요 애앞에서 소리 지르지 말라고 나중에 얘기하자니까 그럼 소리지를 일을 만들지 말라면서 또 소리지르고 방문을 쾅 닫아버렸어요. 애는 계속 울다가 또 재우는데 한시간.... 그런데 너무 충격이었던게 이제 막 말을 배우고 따라하는 아기라서요 누워서 혼자 이말 저말 하는데 첨엠 엄마! 짹짹! 멍멍! 하다가 갑자기 야!어쩌고저쩌고! 못알아듣겠는 소리를 지르면서 방금 아빠가 한걸 따라하는거에요 복장이 무너지고 진짜 눈물이 줄줄 나오는데 그와중에 너무 안 자는 애기한테 자라고 신경질내고 그런 자신한테 또 화가나서 더 울고 이래저래 너무 속상하고 처참하고... 남편이 자기가 화날때마다 하는 말이 있어요 자기한테 신경질내지말고 사람을 쓰래요 돈 많이 벌어다주지 안녜요 나는 남편이, 애기아빠가 필요한건데 무슨 사람을 쓰나요? 새 남편 새 아빠를 구하면 되나요?
부부관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ri123
· 2달 전
애기 재우기도 힘들고, 다시 재우기는 더 힘든데..ㅠㅠ 남편은 도와주지도 않고 돈 벌어오는 걸로 자신의 일을 다 한거라고 생각하시니…한숨이 나오겠어요. 작성하신 글 중에 애기한테 짜증내고 또 자기한테 화나서 울고 이거 완전 공감이요..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너무 지치죠…저도 육아맘이거든요. 남편은 남편대로, 아가는 아가대로… 일까지 해야하니.. 감당하기 참 벅차실텐데 정말 애쓰고 계신거에요. 얼마나 고생이게요. 그만큼 자신을 위한 시간, 쉼도 필요하실거같아요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