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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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두부빵이
·2달 전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여자입니다. 제가 요즘 고민이 있는 데요. 공부를 벌써부터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학생 때에는 내신 190이 넘었는데 고등학교 공부를 하려하니 제가 그동안 중학교 때 부족한 부분들도 공부해야하고 고등학교에서 배울 내용도 알아야하니 제가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더라고요. 해야할 게 너무 많으니 그걸 피하려고 중3 마지막 시험이 끝난 후 계속 회피하는 중입니다. 학원은 다니기는 하지만 다니기만 할 뿐 숙제도 제가 열심히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SNS에 푹 빠지고 계속 그것에만 시간을 빼앗기고 있고 다른 공부들도 못하고 있는 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멈추기 너무 힘들더라고요. 고등학교는 상위권이 많은 학교를 가니 더 두렵고 제가 제일 약한 수학도 그만큼 더 어려워지니 더 좌절을 해버립니다. 부모님께 고민을 말하고 싶지만 눈물부터 나올 것 같고 더욱 좌절할 게 만들 말씀을 하실 것 같아서 말씀을 못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하지 않았으면서 이런 말을 하고 있지만 무섭고 두렵습니다… 감정이 폭발해서 오늘 자퇴하고 다른 길을 찾을까라는 인생에서 한 번도 들지 않았던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빨리 진로를 찾으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이 정도로 밖에 생각 안 나서 제 상황을 어떻게 말씀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디에 이런 고민을 말해야 할지 몰라 여기에서라도 조언을 좀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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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정
· 2달 전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세요. 물론 충분히 글로 써보기도 하고 혼잣말도 해보면서 고민해본 후에요. 중3까지 견딘 것만 해도 너무 고생많았어요. 전 학교공부와 생활이 힘든 나머지 중1때 자퇴해버렸거든요. 근데 어린 나이에 비교적 큰 결심?을 했지만 어떻게 또 검정고시로 대학에 와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네요 비록 중고등학교를 제대로 나오지 못했지만, 전 그때 정말 깊이 고민하고 자퇴를 결정했고 그래서 딱히 후회는 없어요. 이제 와서는 공부가 안전한 길일지는 몰라도, 유일한 길도 모두에게 적합한 길도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물론 어쩌다보니 다시 길을 공부로 틀긴 했지만요;;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물론 충분히 고민한 후에요. 자기에게 맞는 길은 자기가 가장 잘 알아요. 틀려도 괜찮아요. 지금 생각이 틀리더라도 나중에 바로잡을 수 있어요.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쓰니님 자신을 위해 생각해보시기를 바래요. 누구도 쓰니님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으니까 말이에요. 하지만 쓰니님이 어떤 길을 선택하던 그 길을 전 응원할게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