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슬프지 않은데 눈물이 이상할 정도로 많이, 자주 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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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슬프지 않은데 눈물이 이상할 정도로 많이, 자주 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초록아기뱀
·3달 전
직장 3년을 다니고 퇴사한 뒤 휴식을 취한지 두 달 정도된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 고객 응대 시 겪은 여러 차례의 폭언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고객 전화를 받는 도중 심장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을 받은 적이 몇번 있습니다. 또한 사내 정치적 이유로 다른 팀의 업무인데도 일시적으로 처리해달라고 부탁받아 1년간 매주 많은 시간을 들여 처리하다가 상사 면담 시 이제 그 일을 넘겨줄 수 있겠냐고 요청해보았더니 그 팀도 바쁘다 그냥 네가 해야겠다고 이해해달라고 하는 모습에서 회사에 대한 믿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일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중에 앞서 말씀드린 심장이 뛰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들을 여러차례 겪었고 출근길에 이대로 사고가 나서 병원에 가면 출근하지 않으니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상이 아닌 것 같은 생각에 정신의학과에 가 1차적으로 상담을 받아보니 불안과 우울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말을 들었고, 결국 퇴사하였습니다. (회사가 원인이라는 생각에 퇴사 결정 후 지속적인 상담은 받지 않았습니다) 퇴사 후 부모님도 남자친구도 퇴사할 수 있지, 안 맞으면 쉬면서 다른 일 찾을 수 있는 거지,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준비해봐라 등 건강한 조언들과 위로를 많이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툭하면 눈물이 납니다. 예전 직장 일에 대한 기억을 건드리는 말 뿐만이 아니라, 예를 들어 선물을 줬더니 고맙다고 하는 남자친구의 말, 차에서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동생의 콧노래 등등 별 것이 아닌 행동들인데도 어떤 자극이 들어오면 그대로 눈물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퇴사 후 심장이 두근대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없어져 우울과 불안감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눈물이 많이 자주 나는 것은 아직 완전한 치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아직 내면 깊이 상처와 불안감이 남아있는 걸까요?
불안퇴사회사진로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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