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날 알게되면 싫어할까 봐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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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날 알게되면 싫어할까 봐 무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김다야나
·4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시각장애가 있는 초6입니다. 전 태어날 때 부터 장애가 있었는데. 어릴 때의 사고로 한 쪽 눈을 잃었어요. 그래서 한국에 왔어요. 그런데 여기서도 고칠 수가 없데요. 그래서인지 유치원 때 선생님들께 무시를 당했어요. 친구들도 없었고요. 그렇게 초등학생이 됐을 때 부터는 집에서 잘 안 나가려고 했고 나가더라도 일부러 무언가로 얼굴을 가리거나 엄마 옆에만 있었어요. 그런데 엄마는 제가 걱정됬는지 친구분 딸들을 소개해주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 애들은 일반인이었고 엄마랑 있을 때만 절 챙기는 척 했어요. 어른들이 옆에없으면 절 따돌리고 처음에는 저리가로 시작해서 보기 싫어, 장애인 주제에, 너랑은 같이 못 있겠어, 나한테 신경 꺼, 재수없어 등등등.... 솔직히 그 때는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말 한 마디 했다고 마음을 열고, 또 그런 말들 때문에 상처 받기를 반복했어요. 물론 지금도 그런 습관은 버리질 못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러다가 나랑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꼭 나타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젠 좀 지쳤어요. 그런데 저도 이제 6학년이나 됐으니까 장래 희망도 생각해야하는데 전 피아노 꽤 치는 편이거든요 그렇다고 공부를 못 하는 것도 아니라서 지금은 뭘 먼저 해야할지 고민 되고 엄마는 음악을 더 열심히 하래요. 하지만 우리 학교가 아무리 특수 학교라도 모든 학생들이 악기 하나씩은 꼭 하거든요. 근데 아무리 잘 하고 노력해도 다들 선생님이나 암마사를 직업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나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갑자기 무서워졌어요. 얼마전 학원을 한 번 빠졌다고 엄마한테 던져지고 얻어맞은 적이 있어서 피아노를 그만한다고 했을 때 엄마의 반응을 생각했을 때가 더 무서운 것 같아서 도저히 말을 못 하겠어요. 전 정말로 힘들고 지쳐서 혼자 울고 그러는데 다들 어리니까 엄살 부리는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어리다고 해서 그런 감정을 못 느낀다는 게 옳은 걸까요? 얼마 전부터 전 죽고 싶다라는 생각가지 했어요. 딱 한번 저는 피아노 선생님한테 많이 혼나서 자존심도 자신감도 더 낮아졌어요. 그래서 학원에서 나왔을 때 정신을 잃는 기분이어서 횡단보도 신호등이 빨간 불인걸 분명 봤으면서도 건널 뻔 했어요. 근데 정신을 차려보니 전 건너기 직전이었고, 겨우 정신을 차리고 집에 갔어요. 요즘은 내가 나답지가 않아요.... 자주 난 왜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내가 뭘 원하는지 조차 모르겠어요.... 만약에 제가 장애가 없었다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까요..? 지금 전 이 글을 쓰면서 내가 누구였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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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사망까지2917일
· 4달 전
도와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 속상하네요.. 상처받지마세요 보란듯이 성공하시길… 그렇게 못 배워먹은 애들이잖아요.. 어릴 때 그런 말만 듣고 자라서 하는 꼬라지도 그런 사람인거예요 상처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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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4달 전
어린친구여서 말을 어떻게해줘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친구가 힘들고 괴롭고 한것이 꼭 나중에 좋게 작용되는 날이 올거고 친구의 마음속의 깊이감(그릇)이 커지게 될거예요. 현재 주변에서의 이중성과 나에게 따뜻하게 대하지않는것이 너무 슬프고 죄다밉고 힘들고 그러겠지만 그렇다고 나까지 날 저버리면 안돼요. 일단 친구들의 일은 아마 어른들 앞에선 착한척한다니 증거가 없는이상 어른들이 믿지않을확률이 높아요. 그러니 증거를 찍어놓고 어른들께 털어놓거나 아님 엄마한테 진지하게 말씀드리며 ~해서 맞지않으니 거리를 둬야겠다. 말씀드리고요. 또 장래희망에 대해선 더 고민해봐도 돼요. 6학년이라고 대부분 장래가 있다기보다 주변에서 정하고 내가 하고싶은게 약간있어서 도전하는 경우가 많고 진짜 진지하게 도전하는경우는 비율적으로 적으니 내가 느리게 간다고해도 문제는 없고 학원을 빠졌을때 어머님이 그리 반응하신것이 실제로 어떤 상황이였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어머님께 친구가 "음악을 하는것이 맞다"고 여기고 계시니 일단 학원빠지지말고 다녀요. 어차피 진로는 좀 더 커서도 바꿀수 있는데 현재 혼자서 돈을 벌수도 반박을 할수도 없는 어린친구가 엄마와 대치하는 상황을 만들면 친구입장이 더 곤란해져요. 내가 날 책임질수 있을때 어느정도 커서 대들고 박차고 나가도 그나마 낫지 지금은 경제적인 부분을 잡고있는 부모님의 말을 따르는척 하는게 나아요. 저는 힘든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어른인데 어릴때 항의도 하고 뭔가 옳고 그른것을 용기내서 따져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크고나서야 여러증거와 밑바탕이 될것들 그리고 상황대조를 하니 제말에 영향력이 생겼거든요. 근데 어릴때도 비슷하게 맞는말이었지만 참된 어른이 아님 보통이나 보통보다 못한 못된 어른이면 아이의 말은 안듣는구나 알게됐거든요. 그리고 장애가 없었다면 어땠을까는 친구가 너무 슬퍼지는 상상이니 하지말아요. 이미 친구는 그런상태이고 그자체가 나이고 주변에서 휘둘리고 치여서 나를 부정하기 시작하면 무너져버리고 말아요. 지금상황에선 나를 공격하는 나쁜애들은 되도록 거리를 두고 괴롭히는 정도가 심하다면 꼭 증거를 찍거나 녹음하거나 남겨두시고 그냥뭐라하는건 무시해요. 주변이 떠들고 무시받아도될 존재가 아니예요. 그말과는 다르니 씹어버리고 어머님과의 상황은 대화를 진지하게 나눠보세요. 어머님이 진짜 나쁜분이 아니라면 듣고 생각해보실거고 고집이 세시다면 역시 듣는척 학원다니다 나중에 진로바꿔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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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티나인
· 4달 전
그런 나쁜 애들이랑 괜히 같이 있고 사귀려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나쁜 말하는거 녹음해서 장애인 비하, 학폭이라고 주변에 퍼트리거나 뉴스제보하면 그 애들 나락갈걸요 그리고 엄마한테 맞고 던져졌다고요? 아동학대로 신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