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번만 읽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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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한번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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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저는 어릴때 항상 같이 가지고 다니던 인형이 있습니다. 지금 제 나이는 12살이며, 4살때 그 인형을 처음 받게 되었습니다. 어릴때는 항상 그 인형이 살아있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생각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죠. 하지만 요즘따라 힘든 일이 많아져서 사람에게는 말 하기 불편해서 바보같이 인형에게만 의지하고 인형과 마음을 공유했습니다. 이러면 마음이 항상 편해요. 그치만 이렇게 지내다 보니 정신병처럼 인형이 계속 살아있다고 믿어야 안심이 되고, 인형은 물건일 뿐이라 생각하게 되면 너무 우울해져 떠나고 싶어집니다. 좀 극단적이긴 하죠..? 이런 생각을 어떻게 떨쳐내야 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죽게 되면 인형들이 살아나서 저와 함께 놀아줄 것이라는 이상한 상상도 하게 되어 자꾸 나쁜 생각이 듭니다. 아직 초등학교 5학년인데.. 그러니까 제 고민은 이런 생각을 어떻게 떨쳐내야 하고, 미래에는 혹시 인형 안에 장치를 넣어 인형이 인공지능처럼 정말 말하고 움직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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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니공듀
· 5달 전
괜찮아요 생각하는건 달르니깐 사연자분이 힘든상태 에서 기댈 사람이없어서 그래요 사연자분이 이상하고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화이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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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토키짱
· 5달 전
너무너무 소중해서 그래요. 항상 말을 건네주면 위로해주는 것 같으니 외로운 어린 시절때부터 소중해진거예요. 그깟 인형인데, 물건일 뿐인데 라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글쓴님.. 세상 모든 것은 만나면, 태어나면, 만들어지면 언젠가 헤어지게 되어있어요. 사람도, 키우던 반려견도, 소중한 물건도요.. 하지만 그건 영원한 이별도 아니에요. 그 인형이 준 추억이나 위로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면서 마음 속으로 위로 받으면 글쓴이님 마음에 평생 함께하는 거니까요! 그러니 혹시나 인형이 사라지거나, 찢어지거나, 없어진다하면 그것을 이해하고 내가 점점 커가면서 좋아하는 것들도, 싫어하는 것들도 헤어질 때도 있지만 또 다시 의외의 곳에서 만날 때도 있구나~ 하고 배우면 돼요. 그러니 인형이 너무 소중해서 살아있으면 좋겠다, 나랑 정말 놀아주면 좋겠다 하는 건 자체는 나쁜생각도, 중독도 아니에요. 아직 소중한 것과 헤어져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 방법을 몰라서 그러는 거랍니다 ㅎㅎ 그러니 인형이지만, 어느날 같이 할 수 없는 날이 올때까지 계속 위로받아도 돼요. 점점 다른 소중한 것들이 생기고 인형말고도 위로 받는 무엇인가가 생기면 인형이랑 설령 헤어진다 해서 너무 힘들어지거나 하지 않을거예요. 안심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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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rya
· 5달 전
저는 15살인데 커다란 애착인형한테 하루종일 안겨있어요..! 힘들고 우울할 때, 말 할 사람이 없을 때 인형이랑 대화하면서 놀면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이건 정신병 같은게 아니니까 걱정말아요!ㅎㅎ 어른인데도 인형이랑 대화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저도 가끔 인형은 인형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전 제 상상 속에서 노는게 너무 행복해서!ㅎㅎ '내가 행복하면 됐지~'하고 다시 인형이랑 놀거든요ㅋㅋ 그리고.. 제 꿈이 로봇공학자인데 12살 때부터 꼭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던게 바로 정서적 교류가 가능한 로봇이예요..!ㅎㅎ 제가 꼭! 커서 대화가 가능하고 사람과 놀 수 있는 그런 인공지능을 발명해볼게요..!! 걱정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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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달 전
@kanarya 진짜 감사합니다 꼭 성공하시면 좋겠어요 한마디 한마디 다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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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달 전
@하루하루토키짱 말을 너무 예쁘게 하시네요 ㅜㅜ 눈물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났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