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집착 남편 가슴이벌렁이고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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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집착 남편 가슴이벌렁이고 무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kkk5
·6달 전
연애때는 나한테만 올인하고 잘하고 엄청났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애 키우니 컴퓨터 티비 전기포트 등등 다 부셔먹고 애기랑 타고 있는 엘래베이터를 쳐서 중간에 작동이 멈춘적도 있고 어젠 청소기도 망가뜨렸어요. 자기가 자부심갖고 지키는 한가지는 사람은 안때린데요. 애들을 잡아끌거나 한적은 있었는데요.. 후.. 저는 애엄마들이랑 친해지지도 못하고 친구들도 자주 못만나요. 싫어하거즘요. 제가 누구와 처음 친해진다고 하면 다 ~ 이상한 사람만 만난다면서 못만나게 해요. 그래서 남편 따라온 타지역에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8년째에요. 애둘을 데리고 저~멀리 사는 친구릉 만나러 갈땐 소리도 안지르고 윽박지르지도 않아요. 근데 오랜만에 친구만나러 혼자가면 윽박지르고 소리지르고 대화하려고 하면 아~됐어조용히해!!! 이래버려요. 사업을 하면서 여러사람 만나다 보니... 전 제가 그런줄도 몰랐어요. 사실 전 사람들과 친화력도 좋고 발표도 잘 하고 말도 잘했는데.. 사람 눈을 못쳐다보고 자꾸 떤데요. 그런데.. 요즘은 집에오니 그러더라구요... 일단 남편이 화날 기색이 보이면 제 방에 숨어요. 그럼 애들이 혼나는거죠. 애들 혼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지속적인 노출에 저도 많이 생각이 이상해졌던거같아요.)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을 해보니... 갑자기 다르게 보여요. 사실은 내가 집에서 심장이 벌렁이고 떨고 있었구나. 사실은 내가 항상 언젠가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애들은 피해자구나.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다니니 (낮에) 저녁약속이 최근에 첨 생겨 간다하니 갑자기 화를 내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애둘 데리고 갈땐 상냥하고 애둘 안데리고 가니 갑자기 화를 내냐고 그래서 무마가 되었는데 그날 결혼허고 처음으로, 수원에서 서울까지 데리러 왔어요. 대리를 탄다하니 스윗하게 데리러 온 모습처럼 보였겠지만 매우매우 이상했어요. 13년동안 그런적 없었거든요. 귀찮어해서 제가 늦게 들어가면 자는 사람이에요. (자꾸 누구만났냐고 하더라구요 . 친구 만났다곤 했지만 사실은 사업하는 사람만났어요. 남자였구요. 자기가 찔리는 행동을 했으니 냄새를 맡았나보죠) 이상해요. 뭔가 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폭력에 노출이 되어져 있었구나 느껴져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니 이상해요.. 남편손이 닿을때마다 무서워요. 세상이 한발한발 나갈떼마다 무섭고 떨었는데, 집은 더 무서워요. 서로 먹고 살기 너무 힘들어서 용기도 없고 이혼은 생각도 못해요. 제 친구들 아니고서는 아무도 이사람이 이런사람인지 몰라요. 주변엔 멀쩡한 사람이거든요. 근데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하지말라는거 했을때 자기말 안들었을때 언젠가 맞겠다. 맞으면 그때부터 시작이겠다.. 지금 뭔가 이상해요.. 제 세상이 다르게 보이거든요... 뭘 놓친걸까요.. (아.. 어제오늘 너무 잘 해주더라구요... ㅎㅎ 게임속 여자랑 톡하던걸 들켰거든요... 더 소름이 돋아요. 저를 위해 화를 내고 저를 위해 아무도 만나지 말라고 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생각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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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isamily
· 6달 전
저는 kkkk5님의 마음을 다 알수는 없지만 정말 힘드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같이 평행선을 나란히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남편과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그건 벽에 대고 이야기 하는 기분이 드는 것 같으시겠죠. 너무나 괴로우실 것 같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하셨을텐데 말이에요. 사람을 물리적으로 때리지 않는다고 폭력이 아닌 건 아니죠. 이미 너무나 많은 위협을 느끼고 계시고. 서로간의 신뢰를 회복하셔야 할 타이밍인것 같습니다. 같이 하는 결혼 생활인데 남편분께서는 너무 자신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고. 힘을 과시함으로써 글쓴이님이 너무 불안해하실것 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글쓴이님이 잘못을 한 게 아니라 그 남펀 분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거에요. 본인 탓을 안하시면 좋겠어요. 만약 상대가 분노를 터뜨린다면 내가 정말 뭘 잘못했나?싶은 생각 마시고 상대가 대화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침묵을 지켜보시는 건 어떨까요? 당신이 나와 이야기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봤어. 하면서 침착하게 말이에요. 가끔은 침묵과 아무런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이 분노하는 상대에겐 더 와닿을 수 있어요. 당신이 내게 얼마나 잔인하게 대하는지를 알려줄 방법일 수도 있고요. 사랑은 상대에게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깊은 대화로 한번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해보시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 힘드셨죠… 조금 더 괜찮아지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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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퍼장광남
· 6달 전
저도 결혼은 아니지만 10년 넘게 구속,집착 ....하는 남친 제 주변 사람들과 소통 조차 원치 않고 자기만 봐주길 바라고 세상 나 없으면 안된다고.... ( 10년 사귀면서 제주변,가족 다 관계 두절...) 철저히 저는 혼자고 그사람만 바라보는...의존적인 사람으로 되어가고 분리불안 자존감 바닥...등 예전에 저와는 다른..제가 되있었던.... 요즘말로 (그루밍,가스라이팅....)저는 어리석게 그게 사랑이라 생각했고 (이상하다는건 인지 했지만 다 날 사랑해서 그런거야 최면을 걸은..) 그러다...제가 짐 덩이 혹같이 느껴졌는지 자기 잘 살아보겠다고 느닷없이 이별통보를 하더라고요.. 저는 무방비 상태에.. 너무나도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며 저를 떼내어 내는 그사람 모습이... 진짜... 눈물밖에 안나오더라고요 그 사람에게 길들여지고 의존적이게 되고 무기력 해지고 자존감 바닥 치고... 이거 회복하는데 3년 걸린거 같아요 제가 느낀건... 본인이 느꼈을때 아닌건 아니예요~ 본인이 인지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주변사람들과 가족 지인 등등 충분히 교류하고 그렇다고 남편분 무 짜르듯이 팍 쳐내면 안되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충분한 대화 소통 해보시고 아...이건 답이 없다 아니다 싶으면 혼자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같이 해결하고 하시는게 조을거같아요~ 남편분 폭력성,집착이라고 하셨는데 왜 이사람이 이런걸까 무슨일이 있었던건가 알지못했던 내면에 문제 아픔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도 들고요 마음이 복잡하실텐데 조은 해결방안이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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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6달 전
"폭력은 안 쓴다"는 건 장점이 아닙니다. 당연한 기본 베이스예요. 그런데 지금 남편 분은 폭력을 쓰고 계세요. 가전제품을 부수고 애기랑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를 치는 것 모두 폭력입니다. 여기서 남편 분이 "사람은 안 때린다"라고 하셨네요. 그건 더더욱 장점이 아닙니다. 자부심을 가질 것도 아니에요. 글쓴이님도 사람 안 때리시잖습니까. 그런데 그걸로 자부심 안 가지잖아요? 게다가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막는 건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의 시작이에요. 상대를 고립시키는 것이죠. 이걸 간파한 것만으로도 글쓴이님은 굉장히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십니다. 가스라이팅의 피해자는 스스로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거든요. 지금 남편을 무서워하는 상태인 듯합니다. 남편이 화난 기색을 보이면 방에 숨게 되시는군요. 하지만 부부는 동등한 관계입니다. 분노는 상대방을 무섭게 하려는 게 목적이 되어서는 안 돼요. 우리가 뭔 원시인입니까? 서로 화가 난 상태에서도 기본적인 예의를 잃지 않는 것이 현대 사회인의 기본 소양입니다. 걱정되는 건 오히려 "잘해준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원래 서로 잘해주는 법입니다. 서로 인사하고, 칭찬 한 마디 해주고, 집안일 나눠하는 것 모두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살면 당연히 하는 거예요. 평소 폭력적인 상태에 익숙해지면 기준이 낮아지지요. "마땅히 해야 하는 것" 과 "잘해주는 것"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애시당초 설령 진짜 잘해준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행동이 사라지는 거 아니에요. 지금 서로 먹고 살기 힘들고 용기가 없고 이혼은 생각지도 못한다고 하셨죠. 하지만 진짜 이혼 생각이 없으셨으면 아예 그 말을 꺼내지도 않으셨을 겁니다. 혹시 남편과 멀어졌을 때 정확히 어떤 부분을 걱정하시는 건지 글로 쓰실 수 있을까요? 혹시 오해하실까 하는 말이지만, "이혼을 해라!!!"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그건 오로지 글쓴이님만 내릴 수 있는 선택이에요. (솔직히 저라면 이혼했겠습니다ㅎㅎ) 다만 "나는 이혼하면 혼자 살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이 남자와 살아야 해"라는 마음가짐과 "나는 이혼해도 살아갈 수 있어.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혼이라는 수단이 있어"라는 마음가짐은 다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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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5 (글쓴이)
· 6달 전
@AnneBlake44 아... 4번째 문단까진 알고있었는데 5번째 문단에서 좀..아차 싶었어요.. 남편과 멀어지면... 음... 세상이 무서워질것 같아요 ㅠ 뭔가 간단한 서류작업이나 이런거 할때도 대신해주고 함께하고.. 음.. 친구가 아닌 사람을 만날때도(부부모임 등등)함께하고.. 그래서? 남편없는 세상을 나가는게? 무서워요. 큰일이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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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5 (글쓴이)
· 6달 전
@헬퍼장광남 길들여지고 의존적이고 자존감 바닥이.. 너무 공감돼요 ㅠ다른분들이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시더라구요. 본인 말론 집안 환경에서부터의 시작이라는데... ㅠ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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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6달 전
@Kkkk5 그럼 단순한 것이라도 혼자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정신과에서 자나팜 신경안정제 소량만 처방받아도 마음이 많이 차분해집니다. 어려우면 약 드시고 한번 해보셔요. 힘들면 도중에 나와도 되구요. 예를 들어... 행정복지센터에서 서류 하나 발급받아 보시거나, 은행 가서 예금 통장 새로 만드시거나, 아니면 어느 음식점에서 혼밥해보시는 거 어떠세요? 무엇보다 남편이 없더라도 글쓴이님은 혼자 아니십니다. 친구랑 가족도 소중한 인연이잖아요.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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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5 (글쓴이)
· 6달 전
@AnneBlake44 지금은 하기는 해요..ㅎ 하기는 하는데.. 하고나서 남편한테 말하면 꾸중을 듣고 또 자신감 하락이고.... 어제도 ㅠ 대화해보려다가 오늘 자심감 다시하락이네요... 대화 안하는게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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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6달 전
@Kkkk5 "꾸중"은 보통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이며, 잘못한 일에 대해 탓할 때 쓰는 말입니다. 남편 분이 하신 건 꾸중이 아니라 화풀이예요. "하기는 했다"가 아니라 하신 거죠. 혼자서도 멋지게 성공 잘하셨어요! 스스로 칭찬해주셔요. 남편에게 의지하지 않고 해결하셨잖아요. 좋은 관계는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남편 분과 함께 있을 때 글쓴이님의 모습과, 남편 분이 안 계셨을 때 글쓴이님의 모습 중 어떤 게 마음에 드시는지요? 글쓴이님이 되고 싶은 모습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대화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는 건 없다고 봐요. 하고 싶으시면 하는 거고, 오늘은 대화하기 너무 힘들다 싶으시면 안 하는 거고. 또 어떤 날은 진지하게 대화가 하고 싶어지실 수도 있지요. 분명한 건, 글쓴이님이 자신의 상태를 잘 보셔서 스스로를 학대하지 않는 거라고 봅니다. 글쓴이님은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요?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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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5 (글쓴이)
· 6달 전
@AnneBlake44 어... 설명을 들어보니...그런거 같네요... 혼자 나가서 활동하는게 화날일도 아닌데.. 맨날 담부턴 그러지 말라고 하고 끝나거든요..? ... 생각 잘해봐야겠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