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극단적인 생각이 들고 살고 싶다는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진로]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자꾸만 극단적인 생각이 들고 살고 싶다는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3 여자입니다. 저는 3년 전부터 제 자신을 속일 정도로 계속해서 웃으며 다녔습니다. 어느 때와 다름없이 즐겁고 행복해보이는 표정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활이 자꾸만 반복이 되니 제 정신도 마음도 생각도 온전하지 않다는 걸 3년이 지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러한 이유 탓인지 이제는 더이상 웃을수도 감정을 표현할수도 없고, 감정이 제어가 안됩니다. 원래라면 스트레스가 쌓일 일이 있어도 그저 웃었습니다. 그래야 하니까. 힘든 티를 내지 않기 위해서. 그런데 이제 다시 생각해보니 웃을 의미도, 밝게 있어야 할 이유도 없어졌습니다. 저렇게 된 이유는 부모님과의 갈등이였습니다. 옛날부터 저는 부모님께 대들지를 못했습니다. 반박하고 싶어도 반박할 수록 부모님께 더더욱 혼날거고 더 큰 잔소리만 얻어 들을 것이기 때문이였죠. 그래서 그런걸로 스트레스를 받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부모님이 무슨 말을 하시든 가만히 들었습니다. 고개도 들지 못한 채, 제 생각은 전해드리지 못한 채로. 근데 이게 부모님이 제가 무슨 말이라도 안해서 이걸로 또 뭐라하시더라고요. 왜 말을 안하냐면서. 이런 일이 있는 후로 저는 부모님과 진지한 얘기를 할때마다 울게 됐습니다. 또 다시 제 생각은 전해드리지 못한채로. 근데 제가 또 울면 부모님은 너가 왜 우냐, 답답하다고 하시면서 화를 내십니다. 그래도 저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울면 목소리가 막혀버려서 말이 안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은 부모님은 절대로 모르시겠죠. 최근에는 제 미래와 진로에 대해 부모님과 얘기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성적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솔직히 저도 제가 생각해봐도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고 공부도 안 합니다. 하지만 제 꿈은 일러스트레이터였고 공부보단 그림을 우선시했습니다. 그림은 그 다른것보다 제게 편안함을 느껴주게 해주는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포기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이 꿈을 적극적으로 반대하셨죠. 이걸로 어떻게 돈을 벌면서 살거냐, 니가 이렇게 그림을 그려봐도 AI가 다 알아서 할거다, 이러시면서 부모님은 이게 현실이고 팩트라고 해주시는 말들은 제게 정신적으로 피해가 컸고, 그 말들은 제 꿈을 짓밟는 말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정말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도 미래도 짓밟혔는데 어떻게 더이상 살고 싶을까요? 그 마지막 희망도 짓밟혔는데. 저 일 이후로 저는 부모님과 더이상 대화도 하고싶지 않았고 접촉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저렇게 행동하면 부모님은 어떻게 너는 너만 생각하냐면서 또 뭐라하실게 분명하여 조금은 참고 참았습니다. 가출하고 싶어도 참았습니다. 정말 많이 참았습니다. 부모님이 저에게 왜이렇게 너는 이기적이냐고 하실때마다 정말로 이기적이게 굴어서 부모님 앞에서 극단적인 선택도 할까? 이런 생각도 들은 것이죠. 하지만 어떻게든 버티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얼마나 더 참고 버텨야할까요. 더이상 버티다가는 그나마 남아있던 제 정신이 정말로 나가버려서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이제는 숨도 잘 쉬어지지가 않습니다. 특히 집에 있을 때는 더더욱. 저는 정말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제 정말로 제 미래가 보이지가 않습니다.
어지러움불안우울호흡곤란의욕없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zudi5628
· 일 년 전
정말 힘들었겠네요.. 이때까지 버텨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는 힘든 일 없이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jdd
· 일 년 전
속상한 말들에 많이 아프신거 같습니다.. 운다는 건 당신이 상대방에게 나 아파요라고 말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이 글쓴이님께 숨 쉬는 하나의 방법이었는데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숨을 틀어막는 느낌이 드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실은 좋아하는 것을 하고, 다른사람에게 인정받으면 자신감이 생겨서 아팠던것들도 덜 아프게 되더라구요. 제가 어떤 말씀을 드려야 당신께 위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조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언컨데 당신이 하는 일은 모두 당신께 도움이 되고 잘 될거예요. 만약 또 부모님께서 당신께 상처주는 말을 한다면 지금 느끼는 감정들을 "부모님께서 나에게 -할때 -하는 감정을 느끼는것같다"라고 지금 글로 쓴것처럼 솔직하게 표현해보세요. 부모님은 자식을 상처주려고 하신 말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허나 부모님도 부모가 된 것이 처음이라 가르치는것이 서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글쓴분께서 솔직하게 표현하고, 이럴때 너무 아프다고 '표현'하면 부모님께선 굳이 일부러 그렇게 상처주려고 말을 하진 않으실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반대로 글쓴분께서도 만약 결혼하고 자녀를 낳는다면 굳이 상처주려고 저런말을 하진 않으실것 같기때문이예요. 부모님께서 저런말씀을 하신 의도는 분명 따로 있겠죠. 하지만 그저 서투신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신께서 더 이상 그런말들에 상처를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