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제가 자해하는걸 말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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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제가 자해하는걸 말해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4kim2024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고1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까진 공부를 몰아서 하더라도 과제는 꾸준히 제출했는데 중학교 3학년 즈음 학업에 대한 압박에 인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계속 집중이 안되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 결국 과제를 못 끝내서 미제출하게 되는 일이 다분히 생겼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어릴적에 이혼해 아빠랑 살고 있는데, 그럴때마다아빠에게 엄청나게 혼나서 매번 이제부턴 과제를 집중해서 다 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매번 잘 안되네요.. 그냥 제 정신력이나 노력이 부족한건가 싶고 제가 못나서 그런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까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이나 화가 나거나 우울한 상황이 되면 어느샌가 자해로 그 스트레스를 풀고 있어요. 그렇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그대로라서 성적에 대한 고민이 커져 이대로라면 내신이 망할것 같아서 아빠한테 정신상담을 받고 싶다고 했어요. 우울한게 나아지면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빠도 할아버지한테 학대를 받으며 자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처음엔 뭐가 힘드냐고, 자기때문에 힘든거냐고 물어보더니 이내 제가 원한다면 상담을 받자고 하시더군요. 그렇지만 예약이 잡힐때마다 아빠는 약속이 있다면서 계속 상담을 미루셨고 이제 미뤄진지도 두달이 되가네요. 얼마전에 진지하게 제가 느끼는 우울감에 대해 아빠랑 얘기를 나눴는데, 아빠는 저한테 “요즘 코로나라서 집에 있으니까 원래 다들 우울해”라며 제가 느끼는 우울감이 별것 아닌걸로 치부하는것 같았습니다. 속상했어요. 저는 정말로 심각성을 느껴서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한건데 아빠는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죠? 아빠가 심각성을 알게 하려면 자해하는거라도 말하는게 나을까요? 그렇지만 아빠가 무슨말을 할지 몰라서 무서워요. 예전에 자살하는 사람들은 다 자기손해야 라는 말도 한적 있어서 말하기 더 두려워지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마음과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 밖에 나가면 숨이 벅차거나 잘 안쉬어질때도 있었는데 유독 사람이 많은곳에 가면 그래요. 그렇지만 집이나 친한 친구들 몇명이랑만 있을땐 또 안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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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a21
· 3년 전
저라면 '내 우울은 그냥 시간 좀 지나면 사라질 우울이 아니다. 우울증은 아픈 게 맞고, 아프면 치료를 받는 게 당연하다. 나는 죽을만큼 힘들지만 살고 싶다. 그리고 살기 위해서 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다. 그러니까 아빠도 내가 다시 잘 살 수 있게 기회를 달라.' 식으로 말할 것 같아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동갑이고 저랑 비슷한 시기에 놓이신 것 같아 댓글 남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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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kim2024 (글쓴이)
· 3년 전
@gela21 위로와 조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