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가정환경 자존감의 부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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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가정환경 자존감의 부재.
커피콩_레벨_아이콘ranju
·3년 전
저는 자아'상'이랄게 딱히없는 사람입니다. 이런이유를 돌이켜보니,이상한 가정환경이 큰 영향을 끼친것같아보여,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태어났을때부터, 언니는 절 극도로 싫어했고, 저를 배제하거나 괴롭히는걸로, 혹은 갖고있는 걸 빼앗는걸로 싫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나 아버지는 절 '공부'로 주의시선을 돌린것같아요. 전 분명히 친구만나는것도 좋아하는데 말이죠. 문제는 언니에대한 제재가 딱히없었고 무엇이 잘못됐다 제대로 말해준적이없던것입니다. 시간이 지나 공부를 잘하니 오히려 공부만 하면된다,학교모임쪽으로 부모님은 그런 모습을 더 좋아하고, 저의 다른면엔 전혀관심이 없어졌어요. 이젠 제가 말을 안들으니 오히려 저를 괘씸함애 취급하고 언니와 거들어 입에 욕을 하고 머저리취급을합니다. 나이는 흘러 28살이되었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혼자 자립을 하려하는데, 집안의 가족들은 나아진게 없고, 살아온걸 돌이켜보면, 제가 자존감이란걸(성취가 아니라, 보통의 상태로도.) 기를 수 있는지 의문이듭니다. 또, 자존감도 대물림되는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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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심승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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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심승진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을 나누고 싶어 글을 적어요.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이제 자립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으셨군요. 그래서 홀로 설 수 있는 상태가 되는지, 자신을 믿고 가치있다고 여기는 스스로의 자존감이 어떤지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게 아닌가 싶어요. 자아상이 딱히 없다고 표현해주신 걸 보면,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잘 몰라 혼란스러운 마음 상태이신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은 마카님을 많이 괴롭히는 언니에게 당하는 환경에 노출됐어요. 분명 잘못된 상황에 대해 개입하지 않았던 부모님에게 이해되지 않는 마음과 억울함도 아직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부모님은 마카님의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는 대신, 그저 공부를 하고 성적을 내는 데에만 반응하셨네요. 마카님의 공부와 성적에만 반응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그저 좋아하시는 대로 공부를 잡아가야 했었던 과거의 시간들이 이해되어져요. 친구들과 어울리고 노는 것도 좋아하는 마카님인데, 공부하는 데에 얽매여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실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부모님이 물어봐주고, 들어주고,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주는 가운데에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게 되지요. 그렇게 관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이 비춰짐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자라나는 방향성을 잡아가게 돼요. 마카님은 돌봐지며 자라나는 심리적인 성숙이 있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원하는 것들을 하고자 하지만, 부모님과 언니는 마카님을 욕하고 비난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의 것을 찾고자 움직이기까지 자신감을 갖기가 참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먼저 마카님이 물어봐주신 질문에 답을 드린다면, 자존감을 비롯한 심리적인 영역이나 관계맺는 방식, 말투나 사소한 습관까지도, 아주 많은 것들이 가정에서 서로 영향을 미치고 전수되기도 한답니다. 만약 부모님이 자존감이 낮다면 자녀 역시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걸 꼭 기억해 주세요. 자존감은 반드시 자라날 수 있답니다. 나 스스로를 존중하고 가치있게 여기는 자존감은, 당연하게도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에요. 내가 나를 소중하고 가치있게 여기는 데에는 사실 이유가 필요하지 않죠. 나니까. 내가 나를 지키고 믿어주지 않는다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긴밀하고 강력한 동반자를 잃게되는 셈이에요. 그래서 나와 내가 잘 관계맺는건 너무나도 중요해요. 다른 사람과 내가 잘 관계맺는게 중요한 만큼, 내가 나와 먼저 좋은 관계를 맺는 것. 나를 믿어주고, 소중히 여겨주고, 그래서 내가 잘 지내고 있는지 물어봐주고 대화하며 돌봐주는 것.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사람을 그리 존중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우리가 무얼 해내고 성취했는지, 무얼 만들어냈는지를 보고 그에 따라 그 사람에 가치를 매기고 평가하죠. 경제학적인 발전에 유리한 자원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 가치있고 유능한 사람으로 평가되어져요. 그런 이들은 성취를 통해 자존감을 쌓아나가기 좀 더 쉬울 수 있죠. 하지만 그런 성취와 사람들의 평가를 통해서만 자존감을 쌓아서는 안돼요. 자존감의 출발점은, 뿌리는, 내가 나이기 때문에 나를 소중하게 돌봐주어야 한다는 데에서 시작되어야 해요. 성취와 성과는 그 다음이죠. 내가 나를 믿어주고 돌봐주는 만큼, 소중하게 만들어낸 것들은 내가 삶을 더 가치있게 이어가는 데에 좋은 지지가 되어줄 거에요. 그러니.. 내가 먼저 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돌봐주는 연습을 하는 것.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겠지만 나를 소중히 대하는 만큼 점점 더 나 스스로 소중한 존재로 여기는 방법을 배우게 될 거에요. 그리고 나면 그 다음에 소중한 나에게서 나오는 결과물들도 따라오게 된답니다. 자아가 자라나는 데에는 가정의 영향이 크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런데 누구든 자신의 원래 모습대로 가지고 태어나는 기질이라는 것이 있다는 점, 혹시 알고 계신가요? 기질은 환경과 맞닥뜨리며 만들어지는 성격과 좀 달라서 쉽게 변하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는 그냥 그 사람의 가지고 태어난 고유한 특성이지요. 마카님도 마카님만의 고유한 기질을 가지고 있어요. 그건 마카님의 안에 들어 있는 마카님만의 것이지요. 스스로의 본질, 본연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면 우선은 안에 그게 들어있다는 사실을 믿어 주세요. 아직 더 건강히 자라날 기회를 가지지 못한 것뿐이지 마카님이 가진 기질의 씨앗이 그 안에 있어요. 물론 그 기질이 좀더 순탄한 가정과 환경을 만나서 더 빠르게, 건강히 자라날 수도 있었겠지만 바로 지금의 이 시점에, 마카님은 스스로의 모습을 마주하려 하고 계시네요. 지금 시기는 마카님이 마카님으로 살아가기에 너무도 좋은 출발점이에요.
자신의 모습으로 서 나가려 하는 마카님의 출발을 응원해요. 좀더 구조적인 자기 이해를 위해서 심리검사와 함께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경험이 도움이 될수 있을 것 같아 함께 추천드리네요.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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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nana1
· 3년 전
과거에 얽매이면 암것도 못해요 앞으로 나아갈수 없고 자꾸 뒤만 돌아보게 되죠! 극복합시다!과거는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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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ju (글쓴이)
· 3년 전
@nananana1 과거를 되풀이할정도로 한쪽이 노력도 없으면.. 무기력해집니다.^^ 무슨말씀을 하시는건진 잘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