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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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ey23
·3년 전
두달이 다 되어가도록.. 밤에 잠을 못자고.. 아침6시에 잠들어서 아침9시 조금 넘어서 깹니다.. 그리곤 계속 피곤해요.. 눈을 감고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않습니다.. 뭔가 계속 쫓기는 듯한 기분과 불안함과..무언가를 계속 해야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계속 검색하고 있고.. 아이 책 검색하고있고.. 그러다 필요한거 생각나서 구매하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아침에 아이에게 집중해서 케어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대체 왜이러는건지.. 나 자신에게도 관심도 없고.. 거울도 세수나 양치질 할 때 빼고는 안봅니다.. 나름..그래도 신경쓰고 다녔는데.. 3개월동안.. 옷..신발은 계속 똑같고.. 머리 자를필요성도 염색해야할 필요성이 없다고 느껴져요.. 얼굴도 화장도 안하고요 ..제자신에게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무관심해집니다.. 친구들도 연락안한지도 1년 넘어가고요.. 그리고 사람들과 말하는 것 자체도 무의미해요.. 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짜증도 나고요..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참.. 그리고 밥생각도 없습니다..예전엔 정말 잘먹었었고 음식도 맛있었고..먹고싶은것도 있었는데 .. 지금은 뭘 먹어도 그저그렇고 맛있는 것도 잘모르겠고..먹는 재미도 없어서 하루 한끼 먹는 정도에요.. 아이를 챙겨줘야하는데.. 친정엄마가 같이 계셔서 그런지 자꾸 의지하게 되네요.. 너무나 공허함..무력감.. 무의미함의 연속들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아이생각해서라도 이겨내고 싶은데.. 활기차게 계획도 세우고 바쁘게 지내고 싶은데... 지금은.. 앞이 다 깜깜합니다.. 이러다가 몇개월 내로 제가 저를 놓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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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h1209
· 3년 전
혹시 육아로 지치셨나요? 저는 아이가 3살 4살때 그런상태로 3년을 지냈습니다 모든게 귀찮고 밤마다 잠들지 못하고 핸드폰만 보며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아이 때문에 아무것도 할수없고 내시간도 없고 계속 안자고 뭘하게 되었죠 근데 그 시기 아이에게 자폐일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이 수군거려서 센터선생님들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그런말들 너무 미칠거 같고 스트레스 쌓이고 정신을 놓았던거 같습니다 죽고싶었지만 아이는 나만 보니까 어떻게 하지 못하고 미칠거 같은 상태 다행히 5살때 아이는 자폐아이가 가진 모습들이 소거가 되고 느린아이로 지금은 정상적으로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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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y23 (글쓴이)
· 3년 전
@jyh1209 아이가 걱정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에요..^^ 그동안 정말 마음고생많았어요.. 제 아이도 느린아이에요.. 26개월때 1년이상발달지연에 자스성향 소견듣고 복지관,센터에서 꾸준히 감통.언어.놀이.인지 하고 있어요.. 4살이 될 무렵 제 눈을 마주보며 엄마라고 처음 얘기를 했을때가 생각나네요....지금은 신체빼고 대부분 영역에서 경계성이지만 핑퐁대화도 되고 아주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마음 입니다.. 그리고 저는 장애등록을 했어요... 어릴때 해야 그나마 아이에게 치료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고 더 크면 장애등록 어렵다고요...재판정 기간이 있으니 기록이 계속 남는 것도 아니고요... 아무튼...저도 마카님처럼.. 매일밤 잠도 못자고 핸드폰을 부여잡았었네요.. 전 18개월 영유검진때 언어치료 생각하라는 말을 들어서..엄청 울고.... 그때부터 인것 같아요.. 지금도 그러기는 매한가지지만.. 현재는 다른문제와 제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버거울만큼..힘이 들어요.. 특히나 아이에게 상호작용 해 줘야 하는데 못 해 줄때 너무 미안하고 자책감이 많이 들고 더 무력해지네요..... 그래도 이렇게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주셔서... 답답한 마음에 쓴 제 글 읽어주고 공감해 주셔서.. 고마워요... 누군가가 제 얘기를 듣고 말을 건네주니.. 마음에 위로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