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평화를 깨는건 항상 돈이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결핍|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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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평화를 깨는건 항상 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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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희 엄마는 결혼 전 친정으로 부터 빚을 대신 갚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빠를 만났고 결혼을 했습니다. 엄마는 친정 빚을 갚아가고 있었는데 아빠 마저 사기를 당해 수도권 작은 도시의 빌라로 이사를 오게 됐습니다. 둘이서 힘들게 갚아가며 살다가 아빠는 능력이 빚을 조금 더 내서 아파트로 이사를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되어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리고 두 자매의 학원비, 생활비 등등... 없는 돈에 부족하지 않게 자라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대학 등록금과 용돈까지 정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희가 성인이 되고 부터 였습니다. 엄마랑 제일 친한 친구들은 서울에 좋은 아파트 사는 이모들입니다. 그 이모들은 자식 미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집을 알아보고 그런 과정을 엄마랑도 함께 했습니다. 그 이모들이 산 집 값이 오르는 걸 보며 더욱 집착과 열등감을 느끼게 된 거 같고 그러다 보니 엄마는 우리의 미래라는 명분으로 이모들과 같이 집을 사고 싶어 아빠에게 대출을 받자고 얘기를 하며 자꾸 싸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엄마를 보면서 결핍이 커지면 이렇게 되는구나를 느끼게 됐습니다. 아빠의 성격을 잠깐 말하자면 엄마랑은 다르게 세세하게 쪼개가며 모든 걸 계산하며 행동하고, 흔들림을 싫어하십니다. 그 잠깐의 흔들림이 현재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한들 지금 본인이 알고 있는 대로 계속 해야된다 라고 생각 하는데 예외가 있습니다. 회사 직원들이 그 흔들림을 괜찮다고 하는 순간 그 흔들림을 그제서야 받아들입니다. 근데 그 똑같은 흔들림을 엄마가 얘기하면 오답이라고 단정 지어 듣지도 않고 무시하기 바쁘지만 엄마 외 다른 사람이 말하면 행동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아빠가 엄마의 말이 틀리다 라고 생각하게 된건 저희 탓이 큽니다. 엄마는 저의 학업에 열정적이셨습니다. 그 열정만큼 성적이 비례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주변 지인들을 통해 학원, 과외를 알아보고 이런 투자를 아끼지 않으셨지만 성적이 돈 들인거에 비해 나오지 않자 아빠는 엄마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만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노력과 열정 덕에 성적에 비해 대학을 더 잘 가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아빠의 기억 시선은 쓸모없는 학원,과외 여기에 머물러 계십니다. 그래서 빚을 무리하게 내서 자식들 살 집을 해주는 걸 못마땅해 하고 그냥 무시를 해버립니다. 그리고 저도 엄마가 사려는 집이 본인의 욕심과 결핍 해소를 가장한 두 자매의 미래 도움이라는 명분이란걸 알면서도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이해를 하는 두가지 부분은 엄마의 친정과 아빠의 무시입니다. 엄마는 친정을 애증합니다. 그게 저에게도 느껴지구요. 엄마는 여러 가지 일로 힘들 때 위로 받고 싶은데 친정은 엄마를 위로 해준다기 보다는 “ㅇ서방에게 잘해라...” 이런 말로 더욱 힘이 들게 했고, 딸들에게 이쁘고, 좋은 거 더 해주고 싶을때 조금이나마 도움 받을 친정이 없다라는 결핍 그런것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엄마를 만든 거 같습니다. 엄마는 본인이 친정에 대한 결핍을 저희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지 않아 더욱 집착을 하게 된 거 같습니다. 두번째로 아빠의 무시입니다. 저희는 고모네와 가깝게 삽니다 사이는 나쁘지 않고 고모네 외에도 이웃사촌이 몇명 더 있습니다. 저희 가족을 뺀 나머지 구성원들의 자식은 초등학교 저학년입니다. 아빠는 엄마랑 저런 얘기를 한 뒤 술자리를 갖게 되면 엄마가 말했던 걸 말하며 이게 말이 되냐 라고 말을 하는데 구성원들의 자식들이 초등학생이다 보니 학업적인것도 애들의 미래를 위한 것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스갯 소리로 엄마를 분수에 맞지 않은 사치스럽다고 표현을 합니다. 엄마는 자리에선 웃으며 넘어갔지만 이런식으로 아빠에게서 상처를 받아 더욱 악착같이 하려고 하고 해주지 않는 아빠에게 화를 내곤 합니다. 아빠는 저희 자매가 어렸을 때 부터 결혼은 알아서 해라 라고 말해 저희는 어린 마음에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고민을 하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돼서도 똑같은 말을 하셨구요. 아빠랑 미래 얘기를 하면 본인이 퇴직하고 나서 먹고 살 계획은 잘 짜놓으셨구나 라는 생각과 정말 우리의 미래에 대한 생각은 단 하나도 없고 결혼을 위한 자금을 정말 우리 스스로가 해결 해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만 저와 제 동생은 저의 미래를 그려봤을때 정말 큰 행운이 찾아오지 않고 이대로 산다면 서울도 아닌 경기도에 내 집 장만도 못하고 결혼 할 수 있는 능력도 못 갖출 거 같은 생각에 이십대 초반인 나이에 비혼을 다짐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고있는 가정에서 돈이 없으면 가족의 평화도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느껴서 더욱 그렇게 마음 먹게됐습니다. 성인이라도 아직 모른 거 투성이고 취업도 불확실한 이 시대에 가족이 도움이 됐음 하는 마음인데 아빠의 말이 저희 자매에겐 상처가 되었고 원래 친하지 않았는데 정이 떨어져버린 상태가 되었고 또 엄마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집에서 큰소리 나오자 엄마를 이해하면서도 약간 진절머리 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둘의 중간은 없습니다. 아빠는 고모네가 있는 동네를 벗어나고 싶지 않고 엄마는 고모만 있으면 자신을 깎아내리는 아빠의 모습을 보기 싫어 고모네를 벗어나고 저희 자매가 당장 학교와 미래 직장을 위해 서울로 나가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더 끝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어떤 포지션과 반응을 해야할까요 근데 동생과 얘기 해봤지만 저희 둘은 엄마 편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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