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부담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스트레스|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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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부담스러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oodbye2020
·3년 전
유년시절)가정폭력으로 저 11살때 이혼하시고 혼자서 저 하나 키운 엄마입니다.엄마는 저를 집착,통제,통금,마이크로 매니징,과잉보*** 키웠고요,아빠와의 불화 스트레스로 엄마에게 일곱살때부터 욕설과 함께 머리채 잡히며 맞았었고,또 이혼 후에는 이혼스트레스로 별 대단치 않은 일에 뺨 맞고 욕먹고(욕의 수준은:***년,***은년,***년,***같은년아 니가 사람새끼냐.나가 ***라,너 니 아빠가 보육원 보내라는걸 내가 ,내 책임이니까 키운다.넌 나 아니면 개밥의 도토리다.내 청춘은 누구에게 보상받냐.너때문에 내 인생 발목잡혔다.) 중학교때는 방안에서 칼로 손목에 상처내는게 취미였었습니다.불치병 걸리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나만 죽으면 엄마가 훨훨 날 수 있을것 같아서.나는 불행의 씨앗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분좋은날은 우리공주,내 우주라고 불러요. 대학 가서는 통금시간내에(10시반)들어오지 않으면 주먹으로 때리고 쇠몽둥이로 때리고.. 그러나 제가 필요한건 능력하에 다 해주신편.그리고 모성애가 끔찍하게 강합니다.누군가 절 건드리면 다 죽여버릴 사람. 성격이 불같고,장소 안가리고 싸우는 사나운 쌈닭스타일.그러나 굉장히 교양있고 지적여 보이고싶어합니다.그런데 엄마외모가 출중해서 다들 그렇게 알아요. 대학 졸업 후 엄마의 지원으로 저혼자 미국에 왔고 그렇게 자연스레 분리가 되었고,20대때까지만 해도 내 엄마니까,혼자서 나 힘들게 키웠으니까.하면서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30대 초반에 결혼하게 되었는데,그때 이제 카톡이란게 나오면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메세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게 화근. 밥 뭐 먹었는지부터 보고해야 했고,왜 패스트푸드를 먹냐,왜 콜레스테롤 높아지게 새우를 먹냐,왜 야채를 안먹고 고기를 자주 먹냐 등등 마이크로매니징이 시작되고,우리 생활에 간섭하고,다 알아야 직성이 풀리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 욕설을 퍼붓고,이제 나도 머리가 크면서 우리 엄마가 많이 잘못됐단걸 알고 첨을로 ***을 하면서 엄마를 트레이닝시키게 되었습니다.과거에 대해 욕설과 폭행을 행한것을 사과는 했으나,독특한게,"그런데 너가 내 상황을 좀 이해해야돼."가 뒤에 꼭 붙습니다. 엄마는,'너와 나는 특별한 관계'.다른 모녀들과는 다른,너와 나의 관계는 특별한 모녀관계이다.라는겁니다. 드라마퀸이고,울고불고 잘하고,장문의 메세지 보내고,보상심리는 또 내가 아닌 내 남편에게로 갔어요. 제가 가장 치 떨리는 엄마의 말이,내 인생 어디서 보상받냐,니가 보상해줘야지.이거거든요.근데 제가 그럴만한 능력이 안된거죠. "장모님 이거 갖구시포.나중에 돈 많이벌면 장모님 이거 사줘~~"이러고..한두번도 아닌데 근데 또 본인은 기억도 못해요.제 남편한테 정말 잘해주긴 하는데 뜨악 스러운 말들을 가끔 해서 황당하게 합니다. 암튼,제가 엄마에게 ***을 30대 이전엔 한적이 없거든요.어디서 봤는데,그런 엄마들은 딸이 다 받아주니까하는거다,***을 해줘야 알아듣는다고 하더라고요. 참을 수 없어서 그렇게 몇 번 하니까 움찔 하더니 욕설심한 문자나 장문의 문자는 이제 거의 없어요. 문제는,엄마는 한국에 있고 저는 남편과 미국에서 살고 있고,일년에 두달정도 엄마가 미국에 방문하며 지냅니다. (또 이와중에도,당장 비행기표 내일로 바꿔라,너 이럴려고 나 오랬냐 등등..별..)미국에 와서 저희랑 살고 싶어해요. "외동딸이 미국에 사는데 왜 넌 여깄어? "하는 질문 받는게 너무 창피한가봐요. 엄마가 성질이 더러운건 당연 외가 사람들은 다 알잖아요.제 이종사촌오빠가 오십이 다 된 사람인데, 오빠, 나 엄마랑 같이 사는거 어떨까?하니까 오빠말이, 너가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은 참 좋은데,니 엄마는 너희 부부를 이혼시킬수 있는 사람이야. 하더라고요. 다른 이종사촌언니는,니가 많이 힘들겠지..하고요. 한국에서 엄마는 혼자 살고 있는데,그저 저랑 카톡하는게 낙이에요.63세인데,다 귀찮대요.아무것도 하기싫고,너의 1분1초만 궁금하대요. 뭐해?뭐했어?뭐할거야? 바빠?통화할까? 엄마 잠이 안와~.엄마 무서워. 진짜 엄마한테 카톡오면 미쳐버릴것 같아요. 엄마,우리 5일에 한번씩만 카톡하자.했더니 또 아주 뒤집어졌어요.너 어떻게 그럴수있냐.난 너 아니면 하루에 단 한마디도 안한다.나 니 사진보며 혼자서 말한다.내가 너 미국 보내놓고 한달을 울었다 등등등... 본인 친구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자식들이 옆에서 다 해준다고.다 딸들이랑 맛집 찾아다니는데 난 뭐냐고. 이런 엄마때매 지치고 너무 괴로운데,지금은 그나마 젊은 나이지만 팔구십 되면...이종사촌오빠언니들도 엄마 별로 안좋아하거든요.두명은 손절했어요.저희 엄마랑.도움이 필요할때 도와줄 사람도 없어요. 저희 엄마가 가장 중요한게 자존심 이거든요. 주위에 사람이 없고요,엄마가 팔구십되어도 한국에 혼자 있으면 저런 엄마지만 저도 맘이 편치 않을것 같고.그렇다고 미국에 와서 가까운데 따로 살기엔 엄마가 미국생활을 잘 모르기도 하고,두집살림 해야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그리고 따로 살거면 왜 가냬요.오로지 제 옆에 딱 붙어 있는게 소원인것 같아요.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정말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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