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한계에 부딪히신 어머니, 어떻게 힘이 되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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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한계에 부딪히신 어머니, 어떻게 힘이 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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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이십대 후반 취업준비생입니다. 밑에 한명 있는 동생 역시 취업준비중입니다. 어머니께선 아버지와 함께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며 저희 둘을 뒷바라지 하고 있지만, 솔직히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근근이 주문이 들어와 판매가 되고 있긴 합니다만 마이너스 통장도 기천만원이 있은지 꽤 됐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 두분 다 몸이 부서져라 휴일도 없이 일하시고 저희 남매 역시 농번기마다 귀향해서 일을 돕지만 어두운 상황이 밝아질 기미는 딱히 없어보입니다. 이 시국에 누군들 그리 행복하겠습니까만은. 하지만 진짜 문제는, 어머니께서 정신적으로 거의 한계에 다다르신 듯한 시그널이 곳곳에서 보인다는 겁니다. 아버지야 원래 소통하기 쉬운분은 아니었지만 그런 아버지에 대해 유독 몸서리치게 못견뎌 하시고, 힘들다는 말은 입에 달고 사시며, 얼마전에는 “밥먹는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는 것 같아 밖을 걸었다”고 하시더군요. 공황발작 같으시다면서요. 개인적으로 제가 약 5~6년전쯤 공황장애를 앓은적이 있습니다. 두어차례의 발작과 길고 극심한 예기불안이 있었지만 혼자 정신의학 책들 찾아읽고, 주 6일씩 마라톤 해가며 약 2년만에 사실상 완치 됐습니다. 이젠 못타던 지하철, 버스 다 잘 탑니다. 근데 제가 제 문제를 다루고 극복해 내는것과, 어머니의 문제를 옆에서 돕는 건 전혀 다른 문제더군요. 공황장애 셀프 극복한 노하우(어떤 운동을 해야좋고, 주의해야 할 음식, 생활패턴 등)를 강권하자니 집안 가계네 아버지와의 불통 문제네 이미 힘드신 어머니께 부담을 더 지워드리는 것 같고, 그렇다고 “이젠 안 그런다”며 별일 아니라시는 어머니 방치했다간 문제를 더 키우는 것 같고. 병원을 모시고 가자니 너무 시골이라 가까운 정신과 병원도 자가용으로 2시간 거리라 사실상 힘들고. 죽겠고 죄스럽습니다. 나라도 취업했으면 어머니가 그정도 스트레스에 시달리시진 않았을텐데 싶어서요. 공황장애 환자의 가족들 역시 공황장애를 앓을 확률이 높다던데, 혼자 힘으로 극복은 했습니다만 내가 괜히 공황장애였다는 걸 밝혀서 어머니도 저러신가 싶기도 하고요. 제가 공황을 앓을때는 정말 너무 두렵고 미칠 것 같아서 한 2년은 자가 치료에만 매달렸습니다. 관련 책 탐독하고, 미세골절 오도록 뛰고, 심호흡하고, 마그네슘과 오메가3 챙겨먹고 , 심리상담 받고 등등. 하지만 이 많은 걸 어머니께 전부 지키라고 하기엔 어머니께서 이미 과로에 시달리시고 계셔서 걱정이 앞섭니다. 솔직히 돈도 없고요. 현재 저의 위치와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소 두서 없었음을 알면서도 질문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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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sih
· 2년 전
정말힘드셨겠네요. 엄청오래된거 같은데 지금은 어떠신지요. 어머님~ 전 공황온지 3년째 현재 최고치를 달리고있습니다. 심박빨라짐.호흡곤란.숨막힘.죽을거같은질식사 우울감.공포감.죽음.불안감심하구요. 머리가얼마전부터 배타면울렁하듯이흔들거리고 깨질듯이아프고 빙빙돌고어지러워요.귀에윙하는소리하루종일심하구요. 약은 부작용이심해요. 흉통.심한 어지러움 차라리안먹는게낫네요. 마카님은 극복하셨다니 어머님도 빨리나으시겠지요.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