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수치스러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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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uxsol
·3년 전
요즘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수치스러운 과거가 생각날 때 하는데 그 기억들에게 죽어버리라고 외치기도 해요. 그렇다고 죽어버릴 계획을 세운건아닌데 근데 이렇게 죽고 싶다던지 죽어!!죽어버려!! 이런말을 많이 해보거나 쓰거나 하는 일이 빈도가 잦으니까... 나도모르는새 내가 조금은 우울한게 아닐까..? 생각해봐요.. 그리고 동생이 너무 싫어요. 저는 곧 28살이 되는데 파블로프의 개마냥 동생 목소리 숨소리 실루엣만 봐도 너무 화가 나요. 그냥 거슬린다 정도가 아니라 울화가 치밀어 미칠것같다? 단전에서부터 뭔가가 올라오는 것 같은 그런 화.. 이렇게 제가 동생을 싫어하니 부모님도 스트레스 받아하시고 동생보다 제가 예민하고 이기적이라 그런지 제가 문제라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요. 사실 동생은 한글도 늦게 깨우치고 그래서 비교적 제가 부모님의 기대를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전 받아쓰기 하나만 틀려도 많이 혼나구.. 95점 받아도 그것밖에 못했냐며 핀잔을 많이 받았는데 동생은 60점 받아도 칭찬받곤 했거든요. 사실 진짜 제가 멍청한게 부모님이 그럴수도있는건데 저는 28살 먹은 지금도 그게 너무 속상해요. 저도 너무 칭찬받고 싶거든요. 목표치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았던 것 같은데 지금도 열심히 사는것 같은데 왜 난 항상 부모님한테 나쁜년이고 지밖에 모르는 년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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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hahyunmoon
· 3년 전
저는 언니 숨소리만 들어도 불안해요. 명령조의 말투, 남이 나를 칭찬하면 꼭 그 뒤에 너가 뭐 그렇냐고 부정적인 말을 내뱉고, 화난다고 짜증난다고 그대로 내뱉어요. 어릴 때는 부모님이 꼭 비교하면서 언니는 원래 잘하는 애다, 너는 원래 못하는 애다 그러셨고, 제가 더 좋은 성적을 받아와도 쳐다보지도 않으셨어요. 너무 슬프고, 외롭고, 힘들어요. 이 상처들을 적기만해도 눈물이 떨어질 정도로요. 저도 죽고 싶다, 나같은 애는 죽어야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매일 창문 앞에 서요. 어떻게 죽어야할까 생각해요. 근데 그거 우리 잘못 아니에요. 정말로요. 뭔가 원인이 있는 거고, 그걸 탓해야지 우리 탓하면 안돼요. 우울은 그냥 감정일 뿐일 거예요. 저도 아직 잘 몰라서 어떻게 하는 게 좋다, 어떻게 해야한다고는 못하지만 우리 잘못 아니라는 것만은 꼭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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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sol (글쓴이)
· 3년 전
@moonhahyunmoon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우리 잘 버텨가며 끝까지 살아봐요. 그런 평가는 뒤로 하고 진짜 우리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가슴 깊이 새기며 삶의 찬미를 만끽해보고, 이번에 주어진 생이 다했을 때 그 때 찬란하게 마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