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앞에서 화 안내고 지혜롭게 푸는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애 앞에서 화 안내고 지혜롭게 푸는법
커피콩_레벨_아이콘mejini
·3년 전
코로나로 가정보육한지 한달이 지나가고 있어요 얼집에 다닐때 있던 규칙적인 생활이 깨져서 낮잠도 늦게 밤잠도 늦게 잡니다. 하루종일 육아인거죠. 첨엔 열심히 나름 놀아주다가도 이게 6시간 이상 넘어가면 낮잠 잘거 같은데 잠을 버티며 참는 아이와 저도 억지로는 재우기 싫어 그냥 두긴 하는데 왜 안자는지 잘거같은데 속으로 조금씩 짜증과 화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애랑 잠으로 씨름하기 시작하면 제가 화가 주체가 안되요. 휴 막 화가 터지면 욱이라고 할까요? 아이앞에서 그럼 안되는데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으!!! 하고 분노가 조절이 안되서 막 소리는 지르진 않지만 이 악물고 소리를 내니 애가 놀라죠 근데 알면서도 참다가도 터지면 주체가 안되요 애는 울지 그럼 달래다가 전 방에가서 화좀 식히고 올라고 하면 제 몸에.찰싹 붙어서 안떨어져서 자기 두고 가지 말라는 아이 ㅠㅠ 정말 이럴땐 우울하기까지 합니다. 우선 화가.너무 날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애앞에서 이런 모습 안보이고 조절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짜증나힘들다화나분노조절답답해조울괴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육아스트레스코로나가정보육육아스트레스코로나가정보육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수연(계약해지)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오늘도 애쓰셨어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육아스트레스
#코로나
#가정보육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이수연입니다. 마카님 마음 속 깊은 이야기와 고민을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 사연 요약
코로나 확산이 심해지면서 가정보육을 하게 되셨군요. 어린이집에서 잘 지켜지던 규칙적인 생활도 깨어지고, 하루 24시간 붙어있다 보니 마카님 속에 답답함,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셨네요. 아이 앞에서 최대한 표현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쌓인 감정들로 어쩔 수 없이 아이가 놀라게 되는 상황도 생기구요 :(
🔎 원인 분석
일단 마카님의 소중한 아이를 위해, 오늘도 어머니의 역할을 하시느라 너무나도 애쓰셨고,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녀이건, 부모이건,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엄청난 에너지가 요구되는 일이에요. 아이를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는 어머니라고 하여도, 그 고생이 쉬운건 절대 아닙니다. 특히나 유아동기에는 규칙적인 생활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그 것이 흐트러졌을 때의 혼란스러움은 작은 아이 몸에서 넘쳐 나와 주변 어른들까지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에요. 아이가 갑작스레 집에만 있게되어 겪는 스트레스와, 마카님 또한 겪고 있는 이 새로운 삶의 패턴에서 오는 좌절감이 더해져서 지금 하루하루가 매우 고되실 것 같습니다. 어쩔줄 모르는 것이 더욱 큰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감을 야기할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는 아이 앞에서 지혜롭게 화 푸는 법이 궁금하다고 하셨지만, 그 화와 좌절의 근원이 아이와의 관계문 제인 것으로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느끼는 감정을 돌보는 내용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아이와 붙어있는 시간에서 오는 힘듦이 좀 가라앉으면, 여유가 생기실거라고 생각합니다 :)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아이 연령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전반적인 이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지금 마카님이 가장 힘들어하시는 부분은 '아이의 잠'인것 같아요. 낮잠시간이 늦어지면 밤잠에도 영향을 끼칠테니 이만저만 신경쓰이는게 아닐 거예요. 또한 아침부터 계속 붙어서 놀아주었으니, 당연히 마카님도 휴식이 필요하시고요. 쉬어줘야 또 오후에 놀아줄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일단 아이가 낮잠을 안자는 것은, 낮잠을 잘만큼 에너지 소진이 되지 않은 것일 확률이 많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계시지만, 놀아주실 때 최대한 에너지를 쓸 수 있는 놀이, 신체활동이 포함된 놀이를 해주세요. 저녁잠 자기 전에는 목욕놀이를 하는 등, 아이 몸이 노곤노곤 해지면서 편안한 수면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세요. 어린이집을 가지 않아 깨어진 하루 일과로 아이도 많이 혼란스러울거에요. 자꾸 설명해주시고, 집에서는 새로운 규칙적인 일과를 정해서, 반복적으로 이야기 해주시고, 그에 맞춰 생활하시는것도 도움이 될거에요. 어른도 그렇지만, 유아동기의 아이들에게 특히 일관된 습관, 규칙, 일과가 중요해요. 본인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을 때에 불안도 줄어들고, 삶의 주도권을 갖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답니다.
아이에게 여러가지 감정들을 설명하는 기회로 삼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예를들면, "ㅇㅇ이가 요즘 밖에도 못나가고 친구도 못만나서 속상하구나. 엄마도 밖에 나갈 수 없어 답답해." "ㅇㅇ이가 지금 원하는 만큼 놀지 못해서 낮잠자고 싶지 않구나. 그런데 엄마는 열심히 놀았더니 피곤해서 쉬고싶어." "지금은 엄마가 점심을 준비해야하는 시간이라 ㅇㅇ이랑 놀 수가 없어. 대신 ㅇㅇ이가 부엌에 엄마 요리하는 옆에 앉아 혼자 놀까? 엄마는 옆에 있을게" "ㅇㅇ아, 엄마가 지금 생각할 거리가 없어서 ㅇㅇ랑 놀아줄 수가 없어. ㅇㅇ이 옆에 앉아서 있을게, 혼자 놀 수 있니?" "ㅇㅇ이가 엄마랑 노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끝내고싶지 않구나. 그런데 지금은 낮잠잘 시간이야. 딱 3번만 하고 끝내자." "ㅇㅇ아, 지금은 낮잠시간인데, 자지 않으니 엄마는 너무 힘들어. 그럼 우리 누워서 놀까?" 많은 경우에,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있는 언어발달이 아직 안되어서 더욱 떼를 쓰고 울기도 해요. 건강하게 화와 분노를 조절하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말을 못하는 아이라도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를 언어화 시켜주면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카님, 이 세상에서 마카님 아이를 가장 잘 아는건 바로 마카님일거에요. 제가 적은 것들은 마카님 아이의 연령대와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비슷한 맥락에서 아이의 발달정도에 맞추어 생각해주세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아이의 행동 기저에 있는 감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듣고 아이에 맞게 반응해주세요. 아이와 24시간 붙어있다 보면 짜증나고, 답답하고, 화도 나는 것이 당연해요. 아이가 낮잠을 잔다거나, 혼자 놀고있을 때, 밤잠을 잘 때 등, 혼자의 시간이 확보되면 무조건 마카님을 위해 시간을 쓰시기를 바랍니다. 시원한 주스 한 잔, 맛있는 음식, 긴 샤워, 어떤 것이라도 좋아요. 스스로에게 오늘도 애썼다 하시며 대견하다 해주세요. 여건이 되신다면, 남편이나 부모님, 시부모님 등 지인들에게 도움을 구해서 하루에 적어도 30분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세요. 쉬어야 또 달릴 수 있어요. 마카님 생각하시기에 일반적인 육아 스트레스를 넘어선 정도라고 생각되시면, 상담을 통해 마카님 속마음을 헤아리는 시간을 갖고, 아이 돌보듯이 마카님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일수도 있어요.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는 말이 유명하지요. 마카님도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이며, 때로는 인정, 사랑, 위로가 필요한게 당연해요. 부디 매일 조금씩 더 편안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마카님 매일매일 충분히 잘 하고 계시고, 앞으도로 잘 하실 수 있어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mejini (글쓴이)
· 3년 전
코로나로 외출이 제한되고 영하로 너무 추워지니 전에는 알고 있던 것들이 무뎌져서 에너지가 안빠져서 못잔다는 인식을 잊고 있었네요. 당연한건데 글을 읽고 아차했습니다. 내일은 더 몸으로 놀아줄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사실 너무 화를 주체 못해서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티비 틀어놓고 쓴 글이에요. 제가 분노조절장애 같아서 글을 쓴건데 쓰고 보니 아이는 잠들어 있더라구요 아이한테 참 미안한 마음이;;^^ 글을 지울까하다 그냥 뒀는데 너무 정성스러운 답글이 있어 놀랍기도 하고 공감도 해주셔서 위로도 되고 다시 의지도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대화하는 방법도 써주셨는데 사실 이야기해도 아이는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 더 화를 내서 제가 대화를 계속 시도안하고 멕이 빠져 포기하거나 짜증을 내게 되는데 더 상세하게 말을 해봐야겠네요. 글을 읽고 아이가 또 장난을 치기 시작하길래 상냥히 상세하게 말해주니 '알았어!' 하는 모습에 조금 놀랬어요 ㅋ 제가 감정과 상황을 잘 말하는걸 노력해야겠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아 저는 31살이고 아이는 34개월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MyGalaxy
· 3년 전
아이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hd253shdh
· 3년 전
고생이 많으세요 앞으로 고민없이 행복한 날만 있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