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3년 전
안녕하세요. 이런거 처음이라..좀 많이 어색하지만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좀..이상한 것 같아요.
평소에는 웃으면서 사람들하고 잘 얘기하면서도 정말 아무일 없었는데 갑자기 속상해질 때가 많아요.
특히 새벽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잠 못들면 별별 많은 생각이 들잖아요... 그냥 울다가 지쳐서 잠들면 다행인데,
좀... 심한 날에는 울면서 몸도 덜덜 떨리고 숨도 잘 안쉬어지더라구요. 음..... 실수하거나 무슨 일 있는 날이면 매번 그랬던 것 같아요. 제 자신이 너무 미운거있죠.
사실...예전에 자해를 했었어요.
흉터가 남을 정도로 깊게 한건 아니기도 했고..
관둔지 꽤 시간이 지나서 괜찮은 줄 알았어요.
근데 정말 심하게 울었던 하루가 있었는데, 제가 커터칼을 찾다가 없으니까 뚜껑이 닫힌 펜으로 손목을 막 그었어요. 그래도 자국만남아서 그랬을까요. 마음이 답답해서 뺨을 몇 대 때리니까 좀 나아지더라구요. 그날 밤에는 정신없이 우느라 몰랐는데, 다음날 눈 뜨고 제가 했던 짓을 생각해보니까 제 자신이 너무 무서웠어요. 정상 아닌 것 같죠. 저도 제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엄마에게 제게 있었던 모든 일을 말한 건 아니지만 병원에 가야할 것 같다고 말씀 드렸던 적이 있었어요. 근데 기록 남는다며 대학교 가기 전까지는 못간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최대한 버텨보고 있는데 조금... 외로운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이 언제까지 네 감정 받아줘야하냐고 핑계 좀 그만대고 정신차리라고 엄마가 얘기한 날 부터 정말 누구한테 이런 얘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우울증도 아닌데 핑계대려고 이러는건가 싶어요.
병원가기 전까지 어떻게하면 잘 버틸 수 있을까요?
이제 얼마 안 남았다고 스스로 다독여 보다가도 계속 무너져서요... 으으....제 이상하고 우울한 긴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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