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은 떨쳐내도 다시오고 또 다시오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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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은 떨쳐내도 다시오고 또 다시오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h13756
·3년 전
원래 성격이 둥글둥글하고 명랑한편의 여자입니다. 그렇게 밝은편이었던 저한테도 우울감이 가끔 저에게 노크를 해오네요. 저는 24살에 결혼을 했지만 남편이 다른사람을 찍는 도촬범이었어요. 고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잘 견뎌왔었는데 남편이 끝끝내 조금도 변화없이 더 심해져서 계속된 스트레스에 저는 자가면역질환,두 번의 유산..그외에도 몇 차례의 수술도 겪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버렸죠. 결국 몸이 버티다 안되니 정신이 못버티는 시기가 오더군요. 10년째가 됬을때 공황장애가 심하게 찾아오는 바람에 그제서 그만 해야겠구나 더이상 버티다가는 내가 죽겠구나 하고 이혼을 결심했답니다. 그러고 2년 정도 공황장애 약을 복용했어요. 1년은 아얘 바깥구경은 못하고 집에만 박혀있다가 2년째 들어섰을때 용기내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다시 세상에 발디디가 저에겐 큰 도전이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이겨내면서 다시 일어섰습니다. 직장생활을 다시하기까지 시간도 꾀 필요했지요. 그러다 시간이 좀 흘러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1년정도 만났어요. 그런데 갑작스런 일이 저를 또 힘들게 하더군요. 남자친구가 회사에서 사고로 사망하였습다. 2시간 전에만 해도 다녀올게 하고 저에게 인사하고 출근했던 남자친구를 시신으로 마주했을 때, 저에겐 다시 찾은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느낌에 공허함에 한동안 넋이 나가있었답니다. 도저히 혼자는 혼자의 시간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이혼 후 에도 그 당시 혼자의 시간이 너무 감당이 안되서 이런 사람도 만나고, 저런 사람도 만나고 남녀를 떠나서 외로운 상황이 너무 싫었기에 어떤 관계든 이어보는게 마음이 편했죠. 남자친구가 그렇게 떠나고 나서는 공황장애가 다시 오는 바람에 더더욱 혼자는 위험했죠 안되겠구나 누구든지 내가 기댈만한 사람이 있어야겠구나 하고 소갤 받아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됬습니다. 조금씩 시간이 흐르고 나니 저에게 조금 이상한 날이 찾아왔네요. 요즘은 계속 혼자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생각이 자꾸듭니다. 왜 그런건지...이유 없이 짜증도 많이나구요. 사랑을 많이 받는데도 부족한 느낌이 들고 중요한건 불안감에 마음이 활짝 열리지가 않습니다. 또 아픔을 겪게될까봐요. 저도 모르게 제 마음에 적정선을 그어놓고 딱 이 만큼만 사랑하고 그 이상은 사랑 안해야지 선명하게 줄을 긋고 나니 딱 제 감정이 거기까지 입니다. 그 선을 지울수도 없구요. 방법도 모르겠어요 혼자의 시간을 가지면서 저 스스로에게 즐거운 경험을 주고 싶으면서도 막상 혼자가 되면 굉장히 공허한시간에 어쩔줄 모르겠습니다. 며칠전 엄마가 위암이시란 얘길 듣고나니 더 마음이 안좋네요. 머릿속이 멍해질때 마다 엄마생각도 나지만 죽은 남자친구 생각이 자꾸 나서 요며칠은 가만있다가도 눈물나고 그러네요 공황장애가 있었어도 우울증이 그렇게 있는건 아니었는데 ...... 저 아무래도 우울증이 있나봐요. 아님 공황장애가 다시 도진건지.....요즘은 심박이 막 예전만큼 미친듯이 뛰진않지만 가끔 숨이 벅찬느낌이 들때가 많아요. 살아있어서 사는 저... 그냥 숨쉬고있는 저... 의미를 잃은 삶을 사는거 같아서 어떨땐 많이 속상도하다가 부질없어서 다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어요. 저 다시 검사받아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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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BY
· 3년 전
우울하다는것을 느끼는건 당연한거죠 정도가 심한것이 힘든것이구요 사람의 감정이니까요 상실감 허탈함 자괴감 질투 등... 우리가 살아있다는것을 느끼는것이랍니다 우울함이 자주 찾아온다면 우울하지 않도록 자주 노력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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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13756 (글쓴이)
· 3년 전
@B4BY 살아있는걸 느끼고싶은건가봐요 약간 저 스스로 방치하고 있는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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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BY
· 3년 전
저는 쓰니님처럼 심한 사건을 겪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거 같아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잘 견뎌냈다고 잘 참아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이제 나중에 행복한 시간이 되면 그때는 잘 이겨냈다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이제 꽃길만 보고 걸어요.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거 알아요 남이야 지금 상황을 모르니 쉽게 말할수 있겠죠 하지만 가시밭길 헤쳐나가면 장미밭이 나오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