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성향을 고치는데 도움이되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고민|수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완벽주의 성향을 고치는데 도움이되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uiza
·3년 전
저는 현재 26살인 고시 준비생입니다. 1. 고민 제 고민은, 제가 어릴때부터 오랜시절 스스로 강점이라고 생각해왔던 학습적 요소들이 요새 잘 발휘가 되지 않고 특히 집중력과 끈기(인내력)가 현저히 떨어지고 회피성향이 강해짐에 따라 가장 중요한 시간을 허송세월 보내고 있는데 이런 제 스스로를 정말로 고치고 싶다는 것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제가 원하고자 했던 것은 반드시 가졌고, 또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목표쟁취를 위한 최선의 계획과 차선의 대비는 필수적인 요소였고 그런 것에 부담을 느낀적이 없었고 오히려 스스로를 자극시켜줄 수 있는 촉매제였어요. 또 그렇기때문에 제 판단과 성찰에서 어떤 실수가 발견되거나 충분치 못했다는 근거가 마련된다면 상황에따라 그 정도에서 만족하고 마무리짓기도 하고, 개선해서 재도전하기도 했었죠.(이 부분을 언급한 이유는 비록 제가 완벽주의가 강한 성향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생각하는 완벽에 이르지 못했을 때 쉽게 좌절한다거나 큰 충격에 빠지는 타입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확실히 남들에 비해서 '잘했다' 혹은 '성공했다' 등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높긴 합니다. 저에 대해서도 그렇고 타인을 대하는 잣대에서도요. 여태껏 저는 제 이런 점을 너무 좋아했고 혼자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이런 성격이 인생의 이정표라는 도구로써 해가되지 않게 잘 사용해왔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새 이 능력이라고 해야할까요 이 기능이 예전만큼 좋게 발휘가 되지 않습니다. 저한테 강박과 독이 되는 것 같아요. 똑같이 공부를 하지 않는 상황이 있다고 가정할때 예전에는 부차적인 잡생각없이 제 기준에서의 계획과 완벽함을 반작용 없이 수행했다면, 지금은 "이 정도 수준이 완벽한 계획인데" 라는 생각만 가득하고 그 완벽함을 이루지 못하니 시작도 못하겠다는 이상한 두려움이 생겨서 "내일 시작부터 제대로 하자.", "다음주월요일부터 하자", "12월부터 하자" 라는 생각으로 가득해요. 그러는 와중에 밀려있는 것들이 마음 속에서 누적되어서 그 방대한 양을 손대기가 무섭고요. 목적지를 위해선 단 한걸음부터 떼어 첫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 일단 시작이 된다는 사실은 너무 잘 알겠는데 그 시작이 너무 어렵습니다. 완벽주의가 아이러니하게도 엄청난 회피성향을 가진 게으름뱅이라는 부작용을 낳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진심으로 제 진짜 마음 속에서는 제가 준비하는 시험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얻고 싶고요, 합격이 되지 않더라도 제가 노력한 시간들에 대해 적어도 제 스스로가 만족하고 후회가 없도록 표면적인 감정(아 모르겠다 몰라. 내일할래)말고 진짜 깊은 감정(내가 만족할만큼만 한다면 제대로 하자)을 따를 수 있게 생활습관을 바꾸고싶어요.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실적으로 제가 바로 실천해볼 수 있는 행동이 있을까요? 2. 제 생활태도 1) 지난 7월정도부터 번아웃이 와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시간을 버렸어요. 정신차려보니 여기까지 와 있어요. 확실히 회피만 하며 생각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보내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의미없이 흘러간다고 느낍니다. 2) 밤낮이 바뀌어서 6시~13시 정도에 잠을 잡니다(제 기준 이상적인 기상시간은 이른 오전, 총 수면시간은 7시간정도는 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자야할 밤에 생각이 많아져 잠이 원할 때 안와요). 마음만 먹으면 거의 오전 9시~10시까지도 깨어있을 수 있는데 13시정도가 되면 낮엔 자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일어나긴 합니다. 되도록 올빼미형이라고 생각하고 졸리지 않는데 억지로 자려고 누워있지는 않습니다. 3) 체력과 건강의 문제같기도 해서 일단 주3회 이상 숨이차고 땀이 나는 유산소성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좋은 음식을 챙겨먹으려고 의식적으로 행동한지 약 3주째입니다. 4) 특정분야의 중독성향은 없지만 회피성 중독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공부를 안하는 긴 시간동안은 피아노를 치기도 하고 책도 읽고 일기를 쓰고 음악을 듣는 등의 행동을 주로 하고 최근에는 집안일을 많이 도왔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만이야의욕없음걱정돼불면실망이야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uiza (글쓴이)
· 3년 전
@!3cbf38fd980bb82c9a6 제대로 쉬는 법도 까먹은듯해요 ㅎㅎ 제일 쉬워야 할 게 참 어렵네요~~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