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별거|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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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ara043
·3년 전
전 어릴 때부터 엄마 말씀을 잘 듣고 공부도 정말 잘해서 선생님과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이로 또 착한 아이로 살았어요. 이때는 제 공부 욕심?도 있었지만 엄마의 욕심으로 4살 때 한글을 다 떼고 5살부터 영어학원을 다니며 지냈어요. 영어단어를 외울 때 안 읽으면서 쓴다고 방에 끌려가서 맞고 그냥 그렇게 잡혀 지냈어요... 전 1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는데 동생은 저와 반대로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한글도 못떼고 놀기만 하며 마냥 쳔하고 즐겁게 사랑만 받으며 자랐어요. 전 초1 때 우연한 계기로 스케이트라는 운동을 접하게 되었고 첨엔 이게 너무 재밌고 재능도 있었기에 본격적인 선수생활도 시작했죠. 지방에서 시작했는데 제가 서울에서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얘기에 초3 때 온가족이 서울로 올라와 저만 바라보고 뒷바라지 해주었어요. 전 이게 너무 감사해 정말 열심히 했고 전국 메달을 놓치지 않는 선수가 되었어요. 그때 전 2등을 하면 엄마께 맞았어요. 1등을 왜 못하냐고... 저의 전성기는 중1 때까지였고, 저에게 우울증이 찾아오면서 중2부터 점점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고2인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저희 동생은 지금 고1인데도 공부를 한번도 한적이 없고 놀기만 하는 아이로 흔히 말하는 ***로 살고 있습니다. 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기만 했는데 동생이랑 다른게 하나도 없어요. 공부도 운동하면서 놓쳐버렸고 그렇다고 운동도 지금보면 별로 이룬게 없어요. 하지만 엄마께서는 넌 동생이랑 다르다며 동생과 절 매일 다르게 대하셔요. "넌 딱 이번 시즌까지만 운동해서 메달만 좀 따고 그 다음부턴 공부해서 서울대 가자. 너 공부할 땐 너 핸드폰 1초라도 잡고 있는거 못봐. 내가 너 안잡으면 넌 못해." 이런 식으로 절 계속 압박하셔요. 전 그래서 어느 날 참다참다 못해 터져서 엄마께 "동생은 담배피고 술먹고 다 해도 뭐라한적도 없으면서 방에서 담배피고 있어도 뭐라한적 없으면서 나한테는 별거 아닌거 같고도 화내고... 나한테 대체 왜 그러는거냐고... 난 왜 항상 잘해야만 하는 아이냐고... 나한테 이럴수록 나만 더 부담된다고..." 울분을 토했어요.. (동생은 엄마가 학교 지각만 안해도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별거 아닌데도 칭찬을 해주셔요.)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 넌 그만큼 욕심이 있는 아이잖아. 넌 할 수 있는 애잖아. 엄마도 네 동생 케어하는거 힘들어. 힘들어 죽을거같아. 그래서 원하는게 뭐야? 관심을 아예 주지 말고 신경꺼달란거야? 알았어 그냥 네가 다 알아서 해." 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그냥 제 마음 조금만 이해해달란 거였는데... 엄마의 저 말씀에 그냥 마음이 닫혔네요.. 엄마께서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그냥 많이 힘들었구나... 엄마가 고마워..이런 얘기가 듣고싶던거였는데 기대한 제가 바보였나봐요.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절 위로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여기에 썼어요..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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