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고 불안함을 쉽게 느끼는 성격이라는 건 알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대인|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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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ingom
·3년 전
예민하고 불안함을 쉽게 느끼는 성격이라는 건 알고있었고 워낙 내성적 이고 낯도 많이 가려서 새로운 환경이나 변화를 두려워하는 성격이에요 눈치가 빠른편인데 그만큼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라 대인관계에서도 소극적이에요 직장 생활에 대해서도 막연함 두려움이 많아서 지금 직장도 어렵게 들어와 어렵게 적응해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회사 내부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겨서 제가 이방인처럼 느껴지고 도태될까 하는 두려움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이 변화로 인해서 제 우울감이 커져가고 있는거 같아 두려워요 사실 별거 아니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고 그렇다 해도 다른 길을 찾아가면 되는 문제인걸 잘 아는데도 왜이렇게 두렵고 우울한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이제 가정도 꾸리고 안정된 생활을 해가는 나이인데 변변한 연애도 못하고 있고 직장 생활도 다시 불안정해져가는 제 자신이 불안해요 평생 이렇게 불안 속에서 살아야 될까봐 무서워요 넘어 지면 일어나면 된다고 하는데 못 일어나고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살아야 되는게 제 인생일까봐요 평탄 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주어지는 장애물 앞에 무너져 내리는거 같아요 무서워요 이 삶이 버거워요 우울함이 지속되서 병원을 찾아갈까봐 생각도 해봤지만 약 부작용도 그렇고 약에 의존하게 될까봐 꺼려져요 순간 지나갈 감정을 내가 기다려주지 못하는걸까봐요 코로나때문에 이 우울함을 떨쳐낼 다른 방법도 찾지 못해서 그런것도 같아요 그래도 울면서 이 글을 적으니깐 순간 울컥 올라왔던 감정은 멈추네요
혼란스러워걱정돼우울해무기력해섭식의욕없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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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omnbpq
· 3년 전
저랑 성향이 비슷 하시네요. 저도 님처럼 예민하고 불안을 잘 느끼는 사람이라 글을 읽는 내내 공감이 많이 갑니다. 저같은 경우는 '다 ㅈ밥이야. 내가 짱이야. 내 할일만 잘 하면 돼.' 를 마음에 품고 살았던 게 도움이 많이 됐던 거 같아요. 주변에 영향도 덜 받게 되고 부당한 상황에서는 할말도 다 하구요. 그게 또 자신감을 주고. 멘탈의 선순환이랄까ㅎㅎㅎ 그러면서 차츰 안정을 찾은거 같아요 직장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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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om (글쓴이)
· 3년 전
@leeomnbpq 감사합니다 이 글 읽으면서 또 눈물이나네요 제가 제 자신을 제일 못 믿어주고 제일 의심하고 있는거 같네요 주변에서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줘도 불안해 하는 저를 위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맞아요 말씀 해 주신 마인드도 필요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