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도 작년 겨울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여기 와서도 너 생각이 자꾸 나나봐
벌써 안본지 1년이 다되가네
내가 힘들었던 작년에 너를 좋아해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워
요즘 밤이나 새벽이 되면 너 생각이 자주 나는데,
그게 작년 겨울 그때의 너가 그리운 건지 아니면
아직도 내가 너를 좋아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
직접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이젠 앞으로 한번이라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
길가다 마주칠 순 있을까?
너랑 연락이 끊겼을 때 내가 힘들어하던걸 보면
작년 여름부터 올해까지 나 너 정말 많이 좋아했나봐
그래도
이제 너를 잊고 추억으로 남길게
다시 되돌아보면 그리움도 남겠지만
잘 지내고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있다면
내가 사실 그때 너를 오랫동안 좋아했었다고 말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