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요..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에요. 이젠 내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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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3년 전
아파요..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에요. 이젠 내가 나를 미워하는것도 지쳤어요. 다 잘못 끼워졌어요. 내가 왜 이런 걸까? 누굴 닮은걸까? 아니면, 내가 정말 이상해서일까. 벽에 머리라도 박고싶어요. 숨이 턱턱 막혀요. 열이 올라요. 역시 나는 죽어라 달리는게 맞는것 같아요. 아프면 아플수록. 그게 좋은거라고. 죽음에 가까워지는게 맞는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실 잘 모르겠어요.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닌데. 애초에 내가 태어나도 될 존재인지 부터도 잘 모르겠는데. 왜 죽는것까지 나는 눈치보고 있어야 하는거지. 하기인... 그렇기엔 슬퍼할 사람들이 너무 많을까요-. 별로 좋지 못한 나에게 흘리는 그 물들이 아까울 정도인데-. 답답해요. 모든 감정들의 극에 달하게 되면 나는 나를 괴롭혀야 해요. 진정 할 수가 없어서. 내가 어쩔 수 없는 이 감정들의 극에 달하면, .....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그냥 ㅁㅊㄴ이라고 내 할 말 훅 해버리고 싶어요. 더러운 이야기 들어줄 사람이 없죠. 그리고 그때 일을 왜 말하고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봤자 내가 쓰래기였다, 각인 시켜주는 것 밖에 안돼는데. 어쩌면 나는 그걸 바랬던걸까. 아팠으면 좋겠어. 내가. 붉은걸로 가득 들어찼으면 좋겠어. 그게 뭐든. 안그럼 나 죽어버릴거 같아. 미칠것 같아. 지금 살짝 눈에 뵈는게 없는것 같아. 9년 뒤가 아닌, 이번일것 같아서 무서워. 그래서 내가 자꾸 매달리는걸까.. 마지막 한번이라도 보고싶어서. 항상 욕심일까. 괜한 짓일까. ....그냥 내가 다 못나서. 못되서.. 마냥 미안할 뿐이야-.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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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rjsekrnt
· 3년 전
어지럽게 얽혀있다고 느끼시고 계시군요. 복잡한 사정으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나를 편안하게 해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매우 혼란스러워 하시고 계십니다. 여기까지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리자면... 나를 괴롭히던 것들에 대해서 굴복하지 말아주세요. 나를 괴롭히는 것들을 받아들이면 조금이라도 덜 아플까 했더니 덜 아프기는 커녕 내 안에서 곪아터지고 있습니다. 내가 잘못했고, 잘못 되었고, 이상하다며 푸념을 늘여뜨리는 것들에 대해서 항상 가졌던 그 의문을 놓지 말아주세요. 어떤 마음가짐으로도 아픔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실 수 있어요. 이성을 계속 붙잡고, 어쨌든 아프다면 조금이라도 나 답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자고 스스로를 달래는 일은 매우 힘들지만 꼭 필요로 합니다. 언제가 꼭 그 이상으로 날아오를 날이 있다는 사실은 제가 장담하겠습니다. 상처 많은 풀이 향이 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