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 싫은데 어떡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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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싫은데 어떡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Darongyi
·3년 전
엄마와 저 둘 다 상담이 필요한 거 같아요. 우선 엄마는 착한 사람이에요. 양보도 희생도 잘해요. 가족에게 특히 더 그러죠. 해달라고 하지 않은 것도 나서서 해요. 싫다고 해도 해줘요. 본인의 마음이 편할 때까지 그러고는 우리가 자신의 희생을 알아주길 바라요. 그게 우리가 원하지 않은 것이어도요. 싫다고 하면 혼자 상처를 받아요. 남한테 희생하느라 본인 일은 못 챙겨요. 건강도 안 챙기고 매일 아파하면서 챙겨달래요. 그리고 본인 마음도 본인이 몰라요. 그래서 감정조절을 잘 못해요. 기분이 나쁘면 저에게 풀어요. 저는 그럴거면 엄마 인생이나 제발 잘 살고 남한테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요. 그럼 또 상처 받아요. 저는 그럼 희생하는 엄마한테 모질게 구는 나쁜 딸이 되어있어요. 이럴 때 마다 너무 화가나요. 엄마가 한심하고 왜 저러고 사는지 모르겠고 그냥 엄마라는 사람 자체가 치가 떨리도록 싫어요. 이런 생각하는 저 스스로도 너무 싫어요. 자괴감이 들어요. 그래서 엄마가 제발 변했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인생 좀 잘 살았으면 좋겠는데 본인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그냥 제가 자기를 안 받아주는 나쁜 딸인거죠.. 죽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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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08helpme
· 3년 전
글을 읽다보니 한 두번 그런게 아니라 여러 번 그런 거 같습니다. 항상 어머니 께서는 착한 분 이신데 기분나빠서 상처 받으면 자기 혼자 상처받고 힘들고 어머니께 정망 싫은 마음으로 그런 말 한게 아닐텐데 얼마나 힘들으셨을까요. 어머니가 자기 말을 잘 안들어주어도 자기 잘못으로 따지면서 자긴 못된 딸이라고 생각하며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어머니가 착하셔서 어머니가 화를 푼거에 대해 감정을 말하면 괜히 자신이 나빠 슬프고 억울했을까요. 글쓴이님, 사람이 원래 착했었는데 자신이 화나는 일이 생기면 자신의 감정을 말하면 자신이 잘못한 거 같은 기분이 드는 일이 종종 있어요. 제 주변에도 그랬구요. 어머니께 감정을 말한 거에 대해 자신을 괴롭히지 마세요. 그건 글쓴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냥 감정을 말한 것 뿐이잖아요? 글쓴이 님께서 괴롭고 힘들다 해도 저는 이런 말 밖에 못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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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then
· 3년 전
가족상담을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엄마한테 문제가 있다는 게 아냐, 나는 엄마와 잘 지내고 싶은데 그게 어려우니까 가족상담을 같이 받아주면 안 돼? 자꾸 못난 소리 하게 되는 나를 위해서 같이 다녀주면 안 될까? 내 문제점을 남이 보고 말해줘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그리 해보시면 못내 마땅하진 않더라도 함께 다녀주실 것 같아서요. 이런 문제는 공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게 가장 좋습니다. 상처도 덧나고 덧나면 흉이 되는 법이죠. 개별 상담 때 어머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시면 도움을 받으시리라 봐요. 아문 위로 또 서로에게 상처를 받기 전에 잘 치료해 서로 도닥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