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내버리고 싶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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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6MI7
3달 전
다 끝내버리고 싶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그걸 시도하는 건 무서워요. 차라리 누군가 절 없애줬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모든 사람과의 연락을 끊고 싶어하면서 상대가 답장이 늦어지면 왜 안 오는 건지, 내가 말실수를 한 건 아닌지 집착하게 돼요. 모두 내 앞에서 좋은 척 웃고 있지만 뒤돌면 다들 내 흉을 보는 것 같고 그래요. 나랑 즐겁게 얘기하면서도 속으로는 날 깔보고 있는 것 같아요. 가족에게서도 벗어나고 싶어요. 어렸을 땐 발로 차고 짓밟던 사람이 지금은 살갑게 말을 거는데, 그때마다 역겨워요. 다른 사람들의 죽음이 무서워요. 차라리 제가 먼저 죽었으면 해요. 삼촌의 장례식 이후로 저는 더이상 누구의 죽음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삼촌과 연락을 자주 했더라면, 답장을 빨리 했다면 삼촌은 죽지 않았을 거예요. 감정기복이 심해졌어요. 별것도 아닌 일에 화가 났다가, 슬퍼졌고, 그러다 아무렇지도 않게 되고. 그래도 잠은 잘자서 다행이죠. 요즘들어 수면시간이 2배로 늘었거든요. 현실보단 상상 속에 제 모습이 더 좋아요. 현실은 볼품없는데 상상 속에 전 다양한 일을 하거든요. 쓰다보니 남들도 다 똑같이 힘들텐데 저만 너무 엄살인 것 같네요. 이 모든 걸 누구한테 꺼내지도 못해서, 그냥 한 번 말이라도 해볼까 싶어 작성합니다.
짜증나힘들다불안해답답해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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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1231
3달 전
절대 엄살이 아니에요..남들도 힘들 수 있지만 그렇다고 6MI7님에 고민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지는 않아요..저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저도 6MI7님께서 그러신 것 처럼 사람들이 나를 뒤에서 흉보는건 아닌지, 답장이 늦으면 내가 말실수를 한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생각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6MI7님은 안 그러실수도 있지만 6MI7님께서 사람들에게 너무 눈치 보지 마시고 신경 안쓰셔서 스트레스 안받으시면 좋겠어요. 또 삼촌의 장례식 이후로 더이상 누구의 죽음도 감당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저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앞으로 6MI7님의 주변에서 죽음이라는 단어를 쓰실 일이 없으셨으면 하네요..그리고 6MI7님이 삼촌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지실 필요 없으세요..제가 6MI7님의 드린 말들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어요..저는 그저 6MI7님께서 더이상 힘들어하시지 않으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6MI7님 더 이상 힘들어하지 말아주세요.. 그래도 계속 힘드시다면 꼭 여기로 와주세요..제가 위로해 드릴게요..장문 죄송하고 좋은 밤 보내세요..!
6MI7 (글쓴이)
3달 전
@ll1231 감사합니다. 정말... 진심으로요... 생각해보면 위로라는 걸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따듯한 위로를 받고 나서도 얼떨떨한가 봐요. 결코 늦은 시간에 온 위로가 아니었음에도 요즘 따라 잠이 늘어 linlin1231님의 댓글에 바로 답을 하지 못했네요. 여러 가지 감정이 벅차올라 중구난방으로 쓴 글임에도 하나하나 공감해 주고 들어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우리 오늘은 좀 덜 힘든 하루를 보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