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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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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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30살 여자입니다. 저는 학대를 당하고있어요 남자친구에게요... 물리적 폭력이라기보다 정신적 폭력이요. 정말 너무 힘들고 버거워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지금 조치를 취하지않으면 큰일날거같아요 너무너무 답답해서 죽을것같아요. 끝없이 이기적이고 자기밖에모르는 언행으로 1년4개월을 하루걸러 하루 싸우며 상처받아왔어요. 헤어지면 된다구요? 저는 그걸 못해요... 그런 마음에 병인가봐요 저에게 욕을해도, 부모님 들먹이며 한부모가정에서 키워져서 그렇다는 모욕적인 소리를 들어도, 바로 집앞인데 짐이 무거워서 도와달란 소리에 귀찮으니 알아서 하란 말을 들어도, 옷이 안 섹시하다는 소릴 들어도, 1천원짜리 밴드하나 사주기 아깝단 소릴 들어도.. 저는 헤어지질 못합니다. 사랑이요? 아니요 저런 인간을 어떻게 사랑하겠어요.. 근데 모르겠어요 10번도 넘게 헤어지려 했지만 자꾸만 뒤늦게 잡는 저 남자에 말에 또 넘어갑니다.. 마음이 너무 약해요.. 저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나봐요 너무 두렵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너무 못견디게 힘들고 한심하고... 길걷다가도 설거지하다가도 눈물이 터져나옵니다. 하찮은 사람 가치없는 사람 취급받으며 이렇게 숨쉬고 먹고 잠자고.. 매일을 그 사람의 여자친구로 살아간다는게 수치스럽고 마음이 썩어문들어질것같아요 그런데요.. 이런 대우받으면서도 오히려 날 떠날까봐.. 이 관계가 끝이날까봐 전전긍긍 저 남자 비위맞추고.. 잘못은 저남자가 했는데 오히려 제가 달래고있고 먼저 사과하고 눈치보고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요리해달라면 해주고 언제나 고분고분 얘기들어주고. 화가나거나 속상해도 그냥 참아요 어차피 말해봤자 들어주지도 않고 싸움만 되니까요.늘 그래서 목에 뭔가 이물질이 걸린듯 뭔가 마음이 꽉 막히고 부자연스러워요 모든게 억지고 너무나도 극한 노력이 따르고 저 혼자만 죽을듯 애쓰니까요 말도안되는 행동과 말로 저에게 상처줘놓고 자기합리화합니다.. 저도 첨엔 화가나다가 이젠 점점 저사람 말대로 내가 괜히 꼬투리잡는건가 싶기도하고 그럴 수 있겠다..하는 생각도 들고 점점 제 감정과 생각을 신뢰하는게 어렵고 붕뜨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맘속에 분노가 가득해요 찾아보니 가스라이팅 피해자들이 느끼는 증상과 비슷하더라구요 엄마에게 죄송합니다 날 사랑해주는 모든 사람들께 죄송합니다 그분들이 제가 이런 취급받으면서 상처받고 산다는걸 알면 얼마나 속상하고 마음이 아플까요.... 애정결핍일까요 불안정애착일까요... 어릴때도 늘 불안해서 인형을 사방에 두고나서야 잠을 잘 수 있었어요.. 늘 무언가에 집착했던기억이 나요. 인형..딱지..게임 그런것이 없으면 제 삶이 너무 공허하고 외롭고 두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헤어지고싶어요 결국 이 상황을 이어져오게하는건 저 남자가 아닌 매정하게 헤어지지못하는.. 결국 제 자신이라는 사실이 못견디게 힘듭니다.. 제 스스로 끊임없는 상처에대한 방관자입니다.. 남자는 그걸알고 더 함부로해요 어차피 막대해도 미안하다 변할게 몇번 빌면 받아준단걸 아니까.. 상담사님 도와주세요 제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깨달았다 답은 내 안에 있고 나만이 해결할 수 있고 별다른 특효처방이 없다는걸...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없다 그냥 참는것이다 신이 아닌이상 두려움이 없을 순 없다 두렵지만 그것을 참는것이다. 헤어지고 혼자가되는것이 그 모든 변화들이 두렵지만 참아야한다 참는 수 밖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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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uuuu
· 4년 전
제발 헤어지세요. 이 악물고 헤어지세요. 옛날에 제가 생각나서 그래요.. 제가 비슷했어요. 남자친구가 화만 나면 ***년부터 시작해서 온갖 욕을 다했구요. 얼굴이 빻았다, 우리가 사랑해서 만나냐? 그냥 정때문에 만나지? 이런 소리까지 들었어요.. 제가 속상해서 울면 농담한건데 뭘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냐고 아무렇지 않아하구요., 한번은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친구한테 이렇게 욕을하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더니 본인 친구들은 다 그런다고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놈이랑 7년동안 만나면서 제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그 놈은 심심하면 헤어지자고 했어요. 내 친구는 여자친구가 몇 개월 간격으로 바뀌더라.. 이런 소리하고 다른 여자들도 궁금하다는 별 어이 없는 소릴 하며 여러번 헤어지자 했었고 몇개월 지나면 저만한 여자가 없다면서 다시 돌아왔어요. 멍청한 저는 그때마다 받아줬구요. 그때에 전 전남자친구가 없음 죽을 것 같았거든요.. 근데 결국은 바람나서 떠났어요.. 떠날때 했던 말은 더 기가 막혀요..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새여친한테 미안해서 저랑은 못만나겠대요..ㅎㅎ 저 처럼 되고 싶지 않으시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헤어지고 글쓴이 분을 진심으로 예뻐해주는 분을 만나세요. 저도 저 당시에는 전 남친없으면 죽을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지더라구요.. 꼭 힘내서 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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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yuyuuuuu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7년이라면...정말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우셨겠어요ㅠㅠ 잘 이겨내셨다니 대견하고 멋지십니다..! 제가 스스로를 존중하지않으니 저 사람이 저를 그렇게도 무시하고 함부로 대했나봅니다.. '저 여자는 어차피 내가 이렇게해도 날 사랑하니까 또 용서해주고 받아주니까 내 맘대로 내 하고픈 말과 행동 다 해도 괜찮겠다' 이렇게 생각하는것같아요.. 내 자존감... 헤어진지 이제 4일째예요. 어차피 이렇게 헤어진게 수도없이 많지만요 그래서 더 두려워요 이 이별의 순간과 저의 다짐이 또 일순간으로 끝나버릴까봐요.. 상처준것들 모두 다 적어봤어요 그걸보며, 외로움이 절 삼켜도 꾹 참고.. 왜 헤어져야하는지 이성의 끈을 더 단단하게 잡고있어요. 함께할때 불행했고 너무 애타고 답답했고 속상했고 불안했고 지치고 힘들었어요. 잠시 허전하고 외로운 감정에 또 제 자신을 무너뜨리지않을거예요 꼭 참아서 혼자도 행복한, 가치있고 소중한 제 자신을 되찾을거예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저도 할 수 있다는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위로가 됐어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