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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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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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취준생입니다. 저희 가족은 4인으로 제가 장녀고 3살 터울 남동생이 있습니다. 되게 가부장적인 집입니다. 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참 복잡한데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서로 많이 싸우셔서 아빠는 집에 나가계신 적도 있고 이 욕 저 욕 다 듣고 컸습니다. 그럴때면 왜 저러나 왜 우리집만 이러지? 하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근데 그 와중에 제가 성추행을 당했었습니다. 6살때 작은 외삼촌이 저희 집에 1년?2년 정도 머물러있었는데 저희 집에서도 외갓집에서도 서슴치않고 했었죠. 하지만 저는 말할 수 없었어요. 상황이 안좋아질게 뻔했고 무서웠어요. 그래서 그 기억을 혼자 앓으면서 지냈고 부모님도 항상 싸우시는게 다반사여서 더 소심해졌고 사람을 무서워했어요. 학교다니는게 싫다고 매일 울 정도였네요. 적응할만하면 1년마다 바뀌는 그 반이 너무 싫었어요. 따돌림도 당했었죠.. 이유없는 돌아가는 따돌림 아시려나요. 그걸 당했었습니다. 진짜 그 나이에도 죽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매일 울며 지내다가 엄마한테 용기내서 조심스럽게 얘기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래? 왜그러지? 라는 말만 왔고 더 다른 얘기도 하지않으셨습니다. 그때 충격이었죠.. 자식이 왕따당한다는데 대수롭지않게 넘어갈일인가...그래서 그뒤로 부모님께 일절 제 속마음은 얘기하지않았어요. 부모님께 원하는게 있어도 불만이 있어도 다 따라줬고 반항조차 한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성적이 안좋아 집에서 쫓겨난 적도 있었습니다. 낮부터 밤까지..2번 쫓겨났었어요. 한 번은 제가 친구네집가서 그걸 또 다 어떻게 알았는지 친구네집에 전화까지 해서 저 내보내라그러고 그래서 다른 한 번은 혼자 내내 놀이터에 있었네요. 그래도 아무말 안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건 죄송하다는 말만 하는 것 뿐... 성격이 매우 소심하고 낯가림도 심하고 다 받는 그런 남들이 보면 만만한 그게 너무 싫었어요. 제가 성격이 변하기 시작한게 중학교 들어서고부터였어요. 사실상 친구를 흔히 말하는 노는 언니라고 하는게 나으려나요. 그런 친구들을 사귀게 됐고 그런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활발하고 곁에 친구많은 그 아이들이.. 그래서 안좋은 쪽으로 빠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성격도 자연스레 바뀌어갔고 그동안 참아왔던게 점점 터지기 시작했어요. 반항하기 시작했죠. 말도 안듣고 제 의견도 좀 얘기하고.. 그래도 달라진건 없었어요. 결국 다 부모님 말을 따라야했어서 반항이 더 심했어요. 저는 그만큼 맞았고 상처도 생기고.. 뺨도 맞고 안맞은 곳이 없었죠.. 그 때 자해를 하기 시작했었어요. 더 이상 왜 사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고 너무 싫었어요 이런 제 인생이. 그 노는 언니 무리들과도 다니면서 이건 아니지않나 좀 아닌것같다 싶어서 욕먹으면서까지 그 무리에 나왔고 다시 조용히 지냈어요. 그렇다고 친구가 아예 없던건 아니고 좋은 친구들도 사귀었어요. 절 많이 생각해주고.. 자해한다는 사실에 많이 말려주고 화내고.. 중학교 내내 자해하면서 부모님과의 트러블도 나날이 심해져 가출선언을 하고 나갔었었습니다. 그러다 아빠가 절 데려오셨고 너무 지옥같았어요. 물론 제가 잘못을 해서 손찌검하고 때린건 이해해요.. 학생이 해선 안될 행동을 했었어요. 성적도 나름 잘나와도 그게 뭐니 올린거라고 가져왔니 그런 소리들어야하고 칭찬이 일절 없으셨어요.. 못하면 못한다고 화내셨고 잘해도 기대에 미치지않으니 그게 어딜봐서 올린거냐 화내셨죠. 하.. 너무 싫었어요. 지금 다시 생각해도 화납니다. 화란 화는 다 참고 살았는데 정말 화병 생기고 우울증까지 걸렸었습니다. 부모님은 그 소식 듣고 니가 뭐가 부족해서 우울증에 걸리냐 라는 말을 하셨죠. 그냥.. 벗어나고싶었어요. 이 집을.. 탈선하는걸 보고 아빠는 절 차에 태워 댐까지 가서 같이 죽자고 하며 마지막인사하라고 엄마한테 전화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살려달라했는데 아빠가 끊어버리고 저를 밀으셨어요. 제가 힘을 안썻더라면 살려달란말 없었다면 지금 제가 여기에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노래를 좋아해요. 주위에서도 노래쪽으로 가보는건 어떻겠냐하기도 했어서.. 그래서 처음으로 한번만 음악학원을 보내달라했었습니다. 아닌것같으면 바로 그만 두겠다고 한번만 다닐수있게 해달라 재능을 확인해보고싶다했어요. 노래 부르는것도 듣는것도 그게 그나마 절 행복하게 해줬어요. 뭐 돌아오는 대답은 그런 미래도 없는걸 꿈이라고 가져왔냐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돈이 아깝다 그냥 공부나해라.. 라고 하셨어요. 정말 끝까지 제 의견따윈 없었어요. 그냥 공부 하는둥 마는둥 했죠. 고등학교..전문계로 가고싶었습니다. 빠른 취업을 원했고 돈을 벌어 독립을 하고싶었습니다. 너무 끔찍하니까. 역시는 역시죠. 당연히 안된다라고 하셨고 그 일로 정말 많이 트러블이 생겼어요. 이번에도 제 의견은 밀렸고 인문계 들어갔어요. 근데 정말 아닌것같다고 생각들었고 1학년때 옮길 수 있는걸 알고 빌었어요. 당연히 안됐고요. 아빠가 저를 설득해서 대학가면 너 하고싶은거 다해라 3년만 참아라 라고 하셨어서 진짜 꾹 참았습니다. 그 와중에도 간간히 트러블이 생겼지만.. 대학.. 진짜 지금도 후회합니다. 저는 보건쪽에도 좀 관심이 있었지만 4년제로 갈 성적은 안돼서 2년제라도 갈 수 있음 가고싶었어요. 이것만큼은 저도 계속 얘기했고 매달렸지만 타지는 안된다. 2년제 꿈도 꾸지마라... 정말 방에 온갖 물건 다 집어던지며 화도 내고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내 인생인데 왜 내가 할 수 있는건 하나도 없는건지.. 꼭두각시같았어요. 제 의견, 제 생각은 중요하지않아요. 원래 수시갈 생각도 아니었어요. 수능이었고 수능만 공부하고 내신은 신경안쓰고있던중이었는데 코앞에 수시 들어가기 직전에 수시로 돌리라 하시더군요. 수능만 공부했고 내신은 신경을 안써서 바닥을 기는데 이게 무슨 소리냐 엄청 화를 냈습니다. 아는 것도 내가 더 잘 알고 뭘 했는지 뭘 해야하는지도 내가 더 잘 아는데 좀 냅둘수없겠냐고.. 대답은 그래서 이꼴이냐고 ... 네 이번에도 또 4년제 원하지도않는 이상한 과 들어가서 취업도 막막한 사람입니다. 전과를 생각도 했지만 제가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과가 없더군요. 그래서 4년 흐지부지 넘어갔습니다. 그렇다고 성적을 바닥을 기게 만든 건 아니었고 제 나름 할만큼만 했습니다. 그냥 제 인생이 아니고 남 인생 대신 살아주고 있는것같아요. 졸업한 지금 취업준비중인데 음.. 자격증 공부도 했었고 따러가기도 했지만 떨어졌고 지금 나라 상황이 좋지 않아서 확실히 알바자리도 없고 .. 취업도 그렇다고 이력서를 안넣는게 아니고 한달동안은 하루에 2.3건은 매일 넣고 한 달은 좀 멘탈관리하고 지금은 1일1건은 넣자 하며 넣고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부모님과 트러블이 나서 더는 못참겠다싶고요.. 남의 자식과 항상 비교하는 부모님 더 원하지않습니다. 누구는 벌써 취업하고도 남았다느니 니가 잘했음 이러고있지않았을거라느니 사람 자존감 다 망가뜨리고 부정적인 사람 만들게만 하는것같네요. 대화하는 것 조차 숨막히고 답답해요. 시작부터가 넌 왜그러고 사냐니.. 그런 말만 듣고 참아왔어서 그런지 그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저도 언성 높아지고 분노조절이 너무 힘들어지는것같아요. 아빠는 우선 관심이 없으신 분이라 얘가 어딜 나갔는지 뭐하는지 따분하시기도 하고 과묵하신 분이라 집이 항상 암흑 그 자체에요. 엄마는 저희 기를때부터 게임에 빠지셨어서 밤새면서 하실 정도로 빠져있으시다 저 중학교 들어갈때즈음에 그만두셨고 자식케어나 집 일이나 그런건 다 엄마가 하셨어요. 전 그 와중에 성적 안좋으면 용돈 없고 폰 압수당해서 거의 없다시피 살았고요. 서로 대화가 제일 안되는게 엄마같아요. 진심으로 심리상담 받아서 뭐가 문제인지 확인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매번 욕을 섞어가며 얘기하시고 방금 얘기한 말도 언제 그랬냐는듯 제가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가시고 저는 엄마가 한 말이 상처받아서 얘기하면 그냥 한 말가지고 되게 뭐라한다며 자기가 너한테 상처받았음 더 받았다 그런식으로 대화만 했다하면 그리되니까 말 섞기도 마주치기도 사실 싫어요... 제 성격상 일어난 일들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성격인데 전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살고있는게 잘못인가라고 생각할만큼 정신적으로 힘이 듭니다. 아 그리고 저와 동생은 좀 되게 다르게 자랐다고 생각해요. 저는 작은 일에도 맞고 크고 엄하게 컸거든요.. 동생은 그에비해 한번도 맞은적 없이 오냐오냐 키우셨고요.. 제가 게임을 해서 미치면 다 부셔버리시는데 동생이 하먼 참는다고 해야할까요 그런식이네요. 대화할때도 화풀이는 저에게 다하고 동생은 다 참아주듯이 넘어가고.. 그래서 화풀이를 왜 저한테 하냐하면 이게 어딜봐서 화풀이냐고 말하고.. 아.. 지긋지긋하네요 그냥 전 제 삶이 억울해요. 나름 버틴다고 지금까지 오래 사귀어 온 남자친구한테 의지를 많이 하면서도 자격지심도 느낄때도 있었는데 꿋꿋이 다 받아주며 도와주겠다고 제 상황을 유일하게 다 아는 남자친구.. 그래서 제 하루하루를 남자친구와 맞추는날이 많았는데 그게 잘못된걸까요. 현타가 너무 오네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그만하고싶어요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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