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직장상사분이 별것도 아닌일에 삐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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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살 직장상사분이 별것도 아닌일에 삐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zerozerotwo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올해 4년차 직장인입니다. 저희과에 42살 유부남에 자식도 있으신 남자분(이하 그지)이 계시는데 그분이 며칠전부터 저한테 엄청 삐지셔서 말도 안걸고 회사생활에 지장을 줄정도로 사무실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세요.. 삐진원인이 엄청 많은데 그중 첫번째가 '점심을 같이 안먹줘서' 입니다ㅠㅠ 저희 사무실 점심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사수와 부사수 둘끼리 먹어요(그지는 저랑 사수 부사수관계가 아님) 제 사수분이 오신이 얼마 안되셨는데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셔서 점심을 혼자드세요ㅎㅎ(넘좋👍) 그지도 사수가 따로있는데 그지 사수분은 점심때 약속이 많은편이셔서 그지가 자주 따라가는편이에요 따라갈수 없는 약속 때는 대부분 저랑 같이 먹었어요 그때도 저는 같이 먹기 싫었지만..꾸역꾸역 같이 먹었죠 그때는 저랑 그지 둘이서가는게 아니고 사무실 남은사람 포함해서 여럿이서 가서 그나마 괜춘했어요ㅎ.. 근데 어느순간부터 그지가 출근해서 오전에 차마시자고 창고로 불러서 점약있냐고 물어보고 없으면 둘이 먹자고해서 같이 먹는게 일상화되어 있더라구요... 그지가 사무실 사람들중에서는 저한테 호의적인편이고 워낙 호불호가 강한사람인걸 알고있어서 척지면 매우피곤해질걸 아니깐 그냥 같이 먹었고 일주일에 2,3번이면 괜춘한데 그게 매일이 되니깐 못참겠더라구요...시간이 지나서 좀 편해진다고해도 42살이면 제 또래는 아니잖아요😢..글구 점심메뉴도 맨날 본인이 먹고싶은거 먹고, 제가 먹고싶은곳 가서 먹으면 어떠니 저쩌니 불만만 늘어놓고..또 반응해줘야하고 비위맞춰야하고..하(본인이 사는것도 아니면서..저희집이 본인집보다 잘사니깐 그걸 빌미로 저한테 자꾸 얻어먹어욬ㅋㅋㅋ) 그리고 저보고 둘이서 점심때마다 맛집투어하자고(내가 왜 본인이랑??) 대신 금액은 엔빵^^ 같은 소리와 그밖에(나는 00(글쓴이)하고 같이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겠어~ , 제 인스타 게시물보고 여기어디야? 맛있겠다 나중에 저녁에 나랑 같이가자 등) 🐶소리를 자꾸 하시세요...(아니 왜 내가 너한테 내 사적인 시간을 할애할거라 생각하는거지??분노🤯) 저는 이런생활이 너무 지긋지긋해져서 사수 바꼈을때 이때다 싶어서 도시락을 싸왔어요 저는 도시락가방이 따로 있어서 출근할때 저를 보면 누가봐도 도시락싸왔네를 알수있어요 저 도시락 싸온거 뻔히 알면서 점심시간에 툭툭치면서 점심먹으러 가자 이러시는거에요 제가 웃으면서, 그지님^^저 도시락 싸왔어요ㅎㅎ그랬더니 그지가, 나 혼자란 말이야~~앙탈을 부리더라구요(와씨 극혐;;) 저는 침착히, 오늘싸온거 유통기한 오늘까지라서 먹어치워야해요ㅎㅎ 했는데 그럼 본인도 김밥을 사와서 저랑 같이먹겠다고하네요 (아니 그냥 니랑 먹기싫다고;;) 그날따라 재수가 없었던게 하필 그지사수랑 과장님도 점약이 없으셨던 거에요 그래서 그지가 사온 김밥, 만두를 반찬으로 사무실 컵라면을 끓여서 넷이서 점심을 먹었어요 다먹고 그지랑 뒷정리를 하는데 그지가 그러게 내가 나가자고 했을때 나갔어야지, 점심시간 00(글쓴이)때문에 망쳤잖아~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내어이..너만 나갔으면돼... 제가 그날 이후에도 계속 도시락을 싸왔고 저는 점심시간에 점심먹으러 나가시는분들한테 식사맛있게하세요~라고 항상 인사를 해요 근데 그지가 삐져가지고 인사해도 무시하더라구요ㅎ.. 설마 삐진건가? 아니겠지 그랬는데 다른분들이 둘이 싸웠냐고 물어보실정도로 저를 개무시하더라구요ㅎㅎ 저는 오히려 지금상황이 편하긴한데 너무 티가 나게 무시하시니깐 제입장에서는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욬ㅋㅋㅋ 그리고 원인이 점심 같이 안먹어준거라는 것도 너무 어이없고...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앞으로 1년정도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해야할것 같은데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까요? 아니면 지금 상태 그대로 둘까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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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doridora
· 4년 전
헐 대박 저랑 완전 똑같아요! 자기랑 밥먹을사람이없어서 어쩔수없이 제가 같이 먹고 있는데 점심시간 내내 회사 모든사람들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있어요 ㅠㅠㅠㅠ혹시나 제가 자기원하는 반응이나 대답을 안해주면 날카롭게 대답하구요 제가 약속있어서 따로 밥먹는날이면 완전 예민하게 굴어서 꼬투리잡아서 1시간이상 잔소리합니다 ㅠㅠㅠ 정신병 걸릴거같아요........... 차라리 님처럼 행동하는게 나은거같아요 저는 5개월동안 노력했는데 나아지는거 없는거 같아요 오히려 10을 맞추다가 1을 안맞춰준다고 더 삐지고 화내고 평가절하되서 욕먹는중입니다 ㅜㅜㅜㅜ 5개월만에 넉다운되서 지금은 포기상태에요 퇴사까지 생각하고있어요 젼 힘내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