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거리를 두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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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거리를 두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lackapple666
·4년 전
엄마는 나한테 칭찬을 하지 않아요. 사과도 하지 않아요. 내가 뭘 잘하는지, 내가 무엇에 관심있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맨날 나 잘되라면서 잔소리만 해요. 엄마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는 사회부적응자인 것 같아요. 다른 애들과는 다르게 매사 짜증만 낸다면서. 사람과 어울리길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리고 나한테 항상 하소연을 해요. 오빠가 어떻고, 어디가 아프고, 할머니도 아프고, 돈은 없고. 나는 엄마랑 같이 있으면 너무 힘들어요. 엄마는 사고방식부터 취향 하나하나가 다 다르거든요. 그런데 집안에 있으면 엄마 주관대로 따라야 해요. 제 자유는 보장되지 않아요. 하다못해 사고싶은 물건이 있어도 눈치보며 시켜요. 엄마가 뜯어보시고, 그 안의 물건을 보고 뭐라고 하시거든요 왜 이런 걸 시켰느냐며. 오늘도 택배 뜯어보지 말라고 얘기드렸더니 예민하게 굴지 말라고 화내시더군요. 나는 그래서 너무 독립이 하고 싶어요 소원이에요 일을 하고, 남은 여가시간을 오롯이 제가 쓰고 싶고, 집안을 자유롭게 내 물건들로 채워넣고 싶고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눈치보지 않고 먹을래요 집은 아주 가끔만 갈래요 적당히 서로가 애틋해할만큼의 시간이 지날 때마다만. 가끔, 나는 우리 집구석 지긋지긋하다.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해요 내가 잘못된걸까요.
짜증나힘들다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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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ra
· 4년 전
저도 비슷했어요 우선 경제적 독립하고 멀리살고, 마음적 치유를 하고 심리 상담도 하고 그러다보니 바뀌었어요 주체적으로 바뀌고 다른 말에 의헤 연연해 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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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apple666 (글쓴이)
· 4년 전
@sslra 대학교 때 기숙사 살면서 깨달았어요 독립해야겠다고. 엄마와 거리를 두고 살면서 자유롭게 사니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고요. 빨리 취직해서 경제적으로 독립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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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apple666 (글쓴이)
· 4년 전
@sslra 댓글 고마워요. 위로가 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