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불편하고 싫은 사람이 바로 저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왕따|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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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불편하고 싫은 사람이 바로 저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malltori
·4년 전
항상 그랬어요 어릴때부터 누군가와 어울려놀고 이야기하고 하는것들이 너무나 힘이 들었고 그렇게 어울리지 못하고 떠돌다가 결국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부 전교왕따로 살게 되버렸어요 잘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저를 밀어냈어요 12년의 지옥 학교 폭력 그리고 후유증 교복입은 애들만 봐도 그냥 돌아서 가게 되는 나 어느날 간호사가 된 왕따 주동자를 만나게 되었을때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던 저를 보게 되었어요 19년전의 저의 그 모습이었어요 맞기 전에 두려움에 떨던 제 모습 하교길 내내 8명 이상이 아이들에게 싸여 밟히고 차이며 울며 겨우 걸어가서 집 앞에서 아무일 없다고 세수하고 들어갔던 매일의 연속 집으로까지 폰이 와서 나가보면 놀이터 공터에서까지 맞고 런닝까지 찢겨가며 맞았죠 그때가 6학년..,, 이유없는 폭력에 미칠 지경이었어요 동네가 작으니 중.고등학교도 그 아이들이 항상 따라왔고 자동으로 전교왕따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친구라는 걸 사귀어본 적이 없어요 지금 어쩌다보니 사회복지 직업을 두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내 모습에 너무 미안하고요 집안이 좋지도 않고 얼굴도 안 예쁘고 똑똑하지도 않은 나를 보며 최악의 환경의 제가 너무 비교가 됩니다 이렇게 살아야 하는걸까 심지어 돌보는 아이에게까지 무시를 당하는 나를 보며 삶의 의욕을 잃었고 작가라는 직업을 하고 싶어 마음을 두어보았지만 제 나이는 좀 많은 편에 속한다네요 그래도 글 쓸때만은 마음이 편한데 말이죠 자꾸 조금만 속상해지면 눈물이 그치지 않고 속상하고 우울하고 그렇네요 아무도 반기지 않는 필요없는 돼지 같은 제가 너무나 싫네요 하루에도 죽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연예인 팬질이라도 할까 했지만 팬들에게도 외면당하는 저는 뒤에서 그냥 있어야 할까요? 대인 기피증 같은 제 상태가 너무 힘듭니다 남들 눈치만 보고 대체 대화법을 모르겠습니다 어린 애도 아닌데 상처를 너무 많이 받고 그래요 혼자서는 겁나서 아무것도 못하면서 어릴때 당했던 성추행으로 인생은 더 고꾸라지고 남들 다가는 양호실에서 남들 다타는 택시에서 대체 저는 잘되는 일이 왜 없나요 죽을것만 같아요 남자들은 다 무섭고 싫고 그렇네요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돼지가 되어버린 저는 살 의미가 없어요 그런 나쁜 일 당하는 것도 다 제 탓이래요 인생이 뭐 이래요 남들은 잘만 사는데 죽고 싶어요 돈이 없어서 매일 절절매고 메이커도 한번 못 신어보고 못 입고 여행도 못가고 물려받은 빚잔치까지 하.... 제가 죄를 얼마나 지었기에 삶이 이 모양일까요 나이만 먹다 바보 할머니 될 거 같아요 정말 좋은 친구 만나서 밥 먹고 차마시고 영화보고 공연 보고 그런 평범한 일상을 보내보고 싶어요 제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
혼란스러워불안해분노조절실망이야우울해섭식부끄러워어지러움공허해짜증나답답해무서워불안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화나강박조울걱정돼불면트라우마자고싶다외로워슬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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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i34
· 4년 전
저도 학교폭력으로 학교생활이 좋은 추억이 아닌 사람이에요. 졸업앨범들은 다 불태우고 싶고 ㅎㅎ. 그래도 억울하게 착취 당한 나를 위해서 노력했어요. 남들에게 당한건 나인데 내가 스스로를 위로할수밖에 없으니 더 힘드실거 알아요. 하지만 본인인데 본인을 위해서 자기자신을 좋아해야죠. 존재 가치가 희미한 기분일거 알아요. 자기자신을 좋아하게 되고, 자신감을 찾으면 위축되지않아요. 사람들에게 괜히 기죽을 필요없어요. 다른사람들도 못나고 부족한거 많거든요. 그러니까 마카님 너무 자책하거나 자기비하하지 마세요. 그리고 전문상담을 받으시길 바래요. 웬만해서는 가족에겐 말하지 말아요. 국가에서 해주는 것 아닌 공짜상담은 사이비가 걸리니까 조심하시고 잘 알아보셔요. 상담받는건 잘못된게 아니라 마카님이 좋아지려면 해보시길 바래요..마카님은 충분히 원하는 일상을 살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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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tori (글쓴이)
· 4년 전
@croi34 자꾸만 안으로만 들어가려 하는 저를 보면서 세상 밖으로 나갈 용기를 내지 못하는거 같아요 사람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려는 게 저에겐 사치인건지 남에게는 일상인 일들이 저에겐 하나도 주어지지 않아 힘이 드는데 이렇게 답글 달아주셔서 힘을 주시니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우리 모두 행복해지길 기도합니다 제 마음안에 이렇게 행복을 주시니 감사해요 이런 분들이 제 친구가 되면 서로 참 잘 지내고 그럴텐데요 그런 좋은 친구들을 이 나이가 되도록 못 만나본 제가 참 바보 같네요ㅎ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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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tori (글쓴이)
· 4년 전
@!3ff7c3dbb4005b081b9 제가 알던 친구 중에도 god의 손호영을 쏙 빼닮은 친구가 있었지요 그 친구도 이유를 모른채 결석을 하더니 결국 자퇴를 하고 노랑 머리를 한채 나타났었지요 그 아이가 동성이니 어쨌니 하며 소문들이 난무했고 그랬지만 그 후 소식은 몰라요 또 한 친구는 자퇴 했지만 학교가 다시 다니고 싶다며 1년 뒤에 바로 대안학교 들어가 졸업을 했던 친구도 있었어요 저도 차라리 자퇴를 하고 공부를 하고 사회생활을 했다면 나았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저희 집에선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못했지요 친구분은 상처가 크셨겠지만 마카님의 선택이 대단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꼭 필요한 사람이고 없어선 안될 존재라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를 사랑해 본 적이 없어요 저를 어떻게 사랑하는 건지도 모르겠구요 온통 환경도 저도 혼란 뿐이네요 갑자기 로또나 되서 빚도 갚고 하면 자유로워서 괜찮아질까요? 문득 룰라의 멤버 이상민님이 부럽네요 그 엄청난 빚도 다 갚으시고 자유의 상태가 되셨잖아요 우리 미카님 넘 멋지세요 우리나라 말도 아닌 그 어려운 중국어 동화구연가라니 나중에 한번 꼭 보고 싶네요 ㅋ 친구도 만들고 싶은데 정말 멋진 친구가 되실거 같아요 이런 곳에서 친구 청하는 것도 혹시 안되는걸까요? 정말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요 같이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놀러도 가고 수다도 떠는 그런 친구요 한번도 없어봐서 참 ㅎ 모르겠네요 정만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감동받아서 정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