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제가 이상한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unga0401
·4년 전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작년 9월에 만났고 서로 처음부터 호감이 생겨 만나다가 결혼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원래는 올해 하반기에 결혼하려 했는데 코로나때문에 내년 4월로 미뤘습니다. 처음 3달간은 거의 매일 만나거나 못해도 일주일에 세 번은 만났는데 남친 회사가 12월~2월까지 제일 바쁠 때여가지고 2주에 한번,한달에 한번씩 만났어요. 이 부분은 처음 사귈 때부터 얘기해줬기 때문에 보고싶었지만 괜찮았습니다. 많이 지쳤지만 날 사랑한다는 믿음을 늘 줬었고 전 믿었어요.근데 3월에 남친 회사에 일이 터졌습니다. 남친이 잘못한건 아니었지만 회사 임원진이어서 감옥까지 갈 수 있는 문제였고 재판이 시작됐어요. 남친 회사가 투자회사라서 정보가 중요한지라 재판 준비 기간동안 모의재판하면서 합숙하고 핸드폰은 압수 당해서 일주일에 한번 pc카톡으로 1통씩 몰래 연락이 왔어요. 상대쪽이 계속 항소를 해서 재판은 계속 되었습니다. 남친은 이번 재판만 끝나면 회사 그만두겠다며 미안하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얘기했어요. 그러고나서 3주만에 통화를 했는데 너무 힘들다고 잠도 거의 못자고 몸이 많이 망가져서 쉬고 싶다고 얘기하더라구요.평소에는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안하는 사람인데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2주 뒤에 재판이 마무리 되니 기다려달라고 했어요. 솔직히 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매일 울다가 잠못자고 밤새기 일수였어요 그래서 남친한테 지금 나랑 헤어지자고 하는거냐 이렇게 연락이 안되면 나보고 어쩌라는거냐고 호소 했더니 그럴 일도 없지만 잠수 이별이런건 절대 안한다고 그랬어요. 그게 1달반전인데 이후로 연락이 없네요.1달은 돌아오겠지라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재판이 미뤄졌을 수도 있고 너무 힘들어서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몸이 워낙 망가져서 병원에 입원했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기다렸어요. 친구들은 그만하라고 했죠 근데 전 그 말을 하는 친구들한테 아니다 나는 안다고 걔는 돌아온다고 장담했죠. 저는 평소에 지인들 만나면 나는 내 남친이랑 있는게 제일 재밌고 행복하다.너네도 이런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이렇게 말했어요 그만큼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을 항상 줬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자기는 변할 일 없다면서 항상 우리의 미래를 얘기했고 마지막에 만났을 때도 스드메 같이 알아보고 그 다음달에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저는 힘들었지만 이전에 행복했던 추억을 생각하며 버텼어요. 근데 1달반째 연락이 없어요. 보름 전에는 미친듯이 전화했어요.다 거부 누르더라구요.카톡도 문자도 읽지도 않고 미치는지 알았어요. 정말 그럴 사람이 아니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에 정말 마음을 다 쏟았는데 친구들한테는 자존심상해서 남친이 잠수탔다는 얘기도 못했어요.내가 너무 초라해지더라구요. 마음이 답답합니다.
짜증나속상해답답해불면우울해공허해스트레스혼란스러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irvana0
· 4년 전
버리세요 뭐하러 매달립니까 소중한 나인데
커피콩_레벨_아이콘
ndjeoemd
· 4년 전
남자분이 힘든일을 겪으면서 못버티고 마카님한테 향하던 마음을 접은것같네요.. 버거워졌을수있어요. 꿈꾸던 미래가 희망이 없다고 느껴지고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싶지않고. 하지만 사랑하던사람에게 잠수이별은 너무 가혹하네요. 만약에 결혼한후에 힘든일이 생겨서 회피하는모습을 보였다면 훨씬 힘드셨을수도 있다는 생각은들어요. 마카님은 잘못이 없어요. 초라해지지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감정은 무뎌질거고 마음에 다시 여유가 찾아올때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거에요. 그때까지 힘내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