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상담 받고 정신과 약 먹는 것을 숨겨야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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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상담 받고 정신과 약 먹는 것을 숨겨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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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작년 여름에 이직을 하면서 새로운 환경과 상사들과의 마찰로 인해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생겼습니다. 현재는 잠깐 일을 쉬면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데 부모님께서는 이런 상황을 남들에게 숨기라고 당부하시네요. 아직 한국 사회가 이런걸 못받아들인다고, 이런걸 주변 사람들이 알게되면 이미지가 안좋아져서 나중에 취직을 못하는건 물론이고 친구들도 없어지고 결혼에도 지장이 있다고 하네요. 처방받은 약도 절대 먹지 말라고 하시는데 저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몰래 먹고있는 중 입니다. 저는 나름 힘들어서 제일 친한 친구들에게도 털어놓고 싶은데 이렇게 공황장애, 우울증 그리고 정신상담 받는게 미래에 모든 사회생활을 못하게 할만큼 안좋은 일인가요...? +) 추가적으로 저희 부모님은 제가 부끄러우신지 항상 저에 대한 거짓말을 남들에게 많이 하셨습니다. 대학도 본인들이 원하는곳들은 제가 다 떨어졌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는 제가 합격했는데 그냥 안간거라고 얘기 하고 다니셨어요. 저 대학 들어갈때까지 본인들이 나온 대학도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제가 대학 원서에 부모님 대학을 써야하니까 그때 진실을 얘기 해주시더구요. 지금 직장도 부모님이 원하셔서 제가 정말 싫어하는 분야인데도 억지로 삼년 가까이 일을 하다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공황발작이 오는걸 몇번 보시고 제가 너무 약하다는 말만 하십니다. 이렇게 약해서 앞으로 인생은 제대로 못살거라고 얘기하십니다. 아직까지 남들에게는 제가 직장을 너무 즐겁게 잘 다닌다고 거짓말 하십니다. 언제나 남에게는 부끄러운 딸이여서 지난 몇년동안 부모님이 원하시는 직장에서 상사들이 저에게 욕하고 물건 던져도 참고 계속 일 해왔는데 이렇게 한순간 무너지는 걸 보니 정말 너무 약해서 저는 앞으로 잘 살아나갈수 있을까요? 이런 진단과 치료도 기록에 남아서 보험가입, 취업, 승진도 이제 힘들다고 하시는데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할까요..
힘들다의욕없음불안해트라우마조울어지러움불안불면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호흡곤란슬퍼무서워괴로워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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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9rl
· 4년 전
저는 정신과 약을 복용했었지만..가족보다 위로가 되어준 건 친구들이었어요. 아직 정신병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못할 수 있지만, 가까운 사람들은 본인이 잘 아시잖아요. 좋은 친구라면..이해해주지 않을까요? 주변인 모두에게 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