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이 아닌것같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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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아닌것같아
커피콩_레벨_아이콘bibizza
·4년 전
내 인생의 주체가 내가 아닌 느낌이야 엄마는 내가 스물다섯일때 폐암으로 돌아가셨어 딱히 슬프진 않았어 엄마는 항상 자기 인생의 오점처럼 나를 생각했거든 뭐하나 잘하는것도 없는 *** 늘 화가나면 그말을 참 많이 했어 동생은 반대로 참 똑똑했어 나는 누릴수없고 감히 상상도 못해본것들을 동생은 굳이 말하지않아도 다 누릴수있었지 물론 댓가는 혹독했지만 동생이 방황하기 시작하는 기점부터 동생에게도 손찌검이 시작됐어 아버지는 직장도 멀고 일도 많아서 신경쓸 겨를도 마음도 없으셨지 그러다가 엄마가 죽었을때 동생은 해방감을 느꼈데 그리고 내리막이 시작됐어 홀린듯이 들어갔던 대학에 적응하지못하고 휴학하면서 날린돈만 천만원이 넘을거야 억울했어 난 전문대갈거면 대출받아가라길래 국가에 돈을빌려야했는데 아버지 연봉에 걸려서 일반상환을 하면서도 묵묵히 6년을 갚았어 그런 집에 진절머리가 나서 졸업하고 취업을 윗쪽에서 시작했어 대학시절을 제외하곤 집에서 출퇴근한건 1년뿐일만큼 나는 집이 싫었어 그 일년조차도 엄마가 죽고 가족끼리 있어야 한다고 말한 아버지 때문에 1년을 버텼어 동생은 휴학한 그 순간부터 공장 생산직만 전전하고있어 가장 큰 문제는 한달을 버티지 못하는게 문제야 보통은 텃세 때문에 그만두더라 아버지는 사별후 재혼하셨다가 빛만 안고 이혼하셨어 아직도 그 빛을 갚느라 정신이 없으셔 본가 집도 다 날려먹어서 갈곳 없어진 동생은 일때려치고 막막해질때마다 우리집에 와 내가 어느 지역에 있든 집에 오지못하면 돈을 빌리지 어느쪽이든 항상 스트레스야 얼마전에 한달을 버티고 월급받더니 돈을 보내더라고 왠일이지 싶었어 근데 그러고 바로 그만뒀더라고 그러더니 오늘 또 돈을 빌려달라네 일자리도 공장만 알아보고 사실상 고졸인데 알바경험도 없고 꾸준히 일하는 편도 아니니까 내인생 하나 똑바로 못사는데 집구석은 난리가 났고 요즘따라 직장도 집구석도 다 지긋지긋해 너무 피곤해 이와중에 내일이 이사날이라 짐까지 싸면서 문득 눈물이나서 잠시 몇자 적어봐.. 그냥 올해 서른인데 내 또래 애들한테 하소연하듯 적어봤어 얘들아 힘내 힘내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뭐든간에..
힘들다혼란스러워답답해걱정돼불면괴로워스트레스받아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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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thistle
· 4년 전
힘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