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건 어렵겠지만 죽었으면 좋겠다. 부모님께는 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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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죽는건 어렵겠지만 죽었으면 좋겠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요. 세상이 내가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들어. 33년 살았지만 마음편히 지낸건 중학생때까지였어. 살아갈날은 엄청 긴데 나는 이미 지쳤어. 하...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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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JAMIE
· 4년 전
사는건 원래 누구도 편하지 않아요. 그런 때가 정해진것도 아니구요. 죽고 싶은 마음, 생각이 드는 것에 대해서 왜 내가 그런 기분이 드는지 구체적으로 문제를 찾아보는건 어때요? 신기한것은 대부분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았을 때에 부정적인 감정이 오더라구요. 예를 들어.. 카드값은 불어가는데 일하기가 너무 힘들고 싫어. 쓰는건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지만 일하는 것은 힘들고 싫거나 귀찮거든요. 하기 싫은 것은 하고 났을때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과제든, 숙제든, 운동이든, 다이어트든.. 그게 습관이 되면 내 기분, 환경, 인생 많은게 바뀌더라구요. 정말 심각할때가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우울증이 왔었거든요. 스트레스 사업, 투자실패, 인간관계 모든게 겹쳐 터지고 나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어느 날 모든게 의미가 없어지고 딱히 화나고 감정이 생기는게 아닌 이유도 없고 그냥 살 마음이 없어졌거든요. 이건 혼자 이겨낼게 아니라 그냥 병에 걸린것이니 특별한 원인, 스스로 노력하고 해결하면 좋아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혹은 상처가 깊어서 계속 이기지 못하고 반복된다면 꼭 상담을 받아보세요. 그리고 글 속에 답이 있네요. 33살이시고 살아갈 날도 엄청 길고 힘들고 이미 지쳤고 쉬고 싶고. 그럼 그냥 맘껏 쉬고 싶은 만큼 쉬어버리세요. 직장에서 욕을 먹고 짤리든 부모님께 등짝을 맞든 적어도 죽지는 않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푹 쉬고 하고싶었던거하고 그냥 널부러져있고 먹고 싶은거 먹고 빚지고 욕먹는다고 인생 끝장나지도 않고 죽는것보다 쉽고 재미있고 나아요. 목숨을 포기하는 것 보다 다른걸 포기하는게 더 낫죠. 하지만 포기하기 싫다면 간단하게 죽고 싶다는 생각을 xx하고싶다 로 바꾸고 꼭 하세요. 여행이든 뭐든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뭐든. 그리고 하세요. 생각보다 33살부터 급격한 노화가 옵니다... 저는 겪었거든요ㅠ 시간도 빨리가요.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