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을 시작했다. 지금의 나를 고치고 싶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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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심리상담을 시작했다. 지금의 나를 고치고 싶었다. 남자친구한테 하는 안좋은 말이나 말투, 행동들이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더 안좋아지기전에 고치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다. 상담을 시작했다. 지금 현재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그것이 남자 친구가 갖고 있는 컴플렉스때문에 난 아직도 힘들어 하는구나를 알았다. 의외였다. 극복하고 있고 극복중이구나 생각을했다. 첫단추를 잘못 끼웠다. 두려웠다. 오랜만에 느끼는 이런 좋음이 사라질까봐 두려웠던것 같다. 끙끙 앓다 못참아서 얘기하고 얘기했던 시간들의 반복들이 나도 남자친구도 지치게 만들고 있다는걸 느꼈다. 상담 받았던대로 6개월간 두려워서 못했던 가장 쉽고 바로 생각나는것부터 했다. 두려웠다. 여전히. 뭐하러 굳이 지금와서. 그런데 했다. 해봤다. 이렇게해서 내가 조금더 나아진다면 앞으로의 우리가 더 좋아진다면 그동안 두려워서 못했던 일들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했다. 생각지못한 엄청난 반응들이였다. 속은 후련하다. 하지만 앞으로 마주할 상황들이 두렵고 무섭다. 후회하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라는걸 알았다. 처음으로 그의 선택을 기다린다. 나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은 그에게 선택권을 혼자 떠밀어본다. 터뜨리기까지 내가 내마음이 너무 불쌍했다. 그와 얘기하면서 그의 마음을 만져주지 못하는 못난 나를 탓해본다. 그는 나보다 나은사람이다. 그보다는 나의 문제가 더 크다는걸 잘 알기에 이기적이지만 못난 나를 그에게 맡겨본다. 그리고 못난 내가 이번일을 계기로 변화가 있기를, 또 우리가 더 단단해지기를,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를 바래본다. 미안해.오빠. 이기적이여서 상처줘서 속이 좁아서 좀 더 넓지 못해서 그동안 내가 가진 그릇보다 큰 척해서 미안해.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사랑해답답해조울걱정돼콤플렉스우울해분노조절자고싶다우울불면무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슬퍼중독_집착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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