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바람펴서 엄마가 고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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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바람펴서 엄마가 고생
커피콩_레벨_아이콘YunYun424
·4년 전
일단,아빠부터 이야기를 꺼내보자면.아빠는 제가 7살, 동생이 3살때 부터 지금까지 바람을 펴왔데요.알게 된 건 작년 4월.아빠가 사기로 2억을 날리면서 같이 알게 되었어요.사실 초반에는 아빠가 없는돈 모아다가 해외여행도 갔고..반성하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 마저 회사돈 빼돌린거라 자수하시고 회사에서 짤렸어요.그리고 엄마가 뭐라 하기만 하면 화만 내고.밤마다 싸우는 소리 때문에 미치겠고.거기에 동생은 지적장애 3급에,성조숙증까지 있어서 돈이 엄청나게 들어요.엄마는 돈 고민,저희 걱정,저도 학원을 가야할 나이라 더욱더 걱정하시고.맨날 죽고싶다고 울고 계시고.문제는 엄마마저 저를 도와주지는 못한다는 거죠.일단,걱정을 끼쳐드리기 싫은 것도 있지만 제가 사실 우울증인것 같거든요... 예전에는 어떻게는 가족이랑 대화하려고 했는데,요즘은 제 방에만 있고 싶고,폰만 하고.여기까 지는 사춘기 증상이죠?그런데 문제는 식욕도 없어서 하루에 1끼,2끼 먹는게 대부분이고,죽고싶다는 생각을 말로 꺼내지는 않지만 늘 생각하고 있고.자해 시도도 한두번 해본게 아니죠.잠도 못 자고요.이런걸 말을 해도,나도 아빠가 짜증난다고(아빠가 분.조.장도 있어서..)해도 어른들은 하나같이 "너네 아빠잖아.너는 그러면 안되는거지."라고 하시고."그거 다 사춘기 증상이다.어린애가 뭐가 속상하다고 쯧"이러고..나를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만들게 한 인간을 아빠라고 생각이 되겠냐고요.엄마는 제 아픔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요.딱!한번 큰 맘 먹고 죽고싶다 한 적도 있는데 그럼 나가 죽으라는 이야기도 들어봤어요.뭐만 하면 아빠만 변호하시고,이렇게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큰게 엄마탓이라며 슬퍼하시던데..제 성격이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내가 좋아하는 이 차가운 성격을 주변 어른들은 다 어린애가-,쓸데없이- 이런반응 이니까 나를 바꾸고 싶은건가?내 존제가 남한테 마음에 안느는건가?생각도 들고요.마치 인형 옷이 마음에 안들어서 휴..이거 괜히샀네.이런 느낌?이제는 슬픈것도 모르겠고,기쁜 것도 모르겠고...엄마,아빠는 노력하시고 계시는데.요즘은 분위기 좋은데 이미 이렇게 되어버린거 나아지질 않더라고요.감정이 희미해진 느낌?원래는 5만큼 느껴지던게 2만큼 밖에 안 느껴져요.하루하루가 죽지못해서 사는느낌?친구 들 마저 없으니까 미치겠어요.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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