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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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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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아빠가 딸기 먹고 싶다. 딸기 좀 씻어와~! 라고 했어요. 저는 안 먹고 싶었고 아빠가 먹고 싶으면 아빠가 씻어서 먹어~그리고 아빠도 한 번 다른 사람이 씻어주기 전에 먼저 씻어서 다른 사람한테 줄 수 없어?라고 했어요. 버릇없는 말이지만 명령조로 시키는 아빠가 싫었어요. 아빠는 요리를 해서 해 준적도 없고 간단한 밥을 차려준 적도 과일을 씻어준 적도 없습니다. 중학교때는 제가 하는 말이 버릇없다고 발로 저를 밟았습니다. 집안일도 안하고 가족들에게 무관심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무관심 속에서 살아왔어요. 다른 사람의 옳은 말은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고 똑같은 말을 이상하게 말을 합니다. 몇 년전부터 아빠가 말을 시키는데 말도 더듬고 웅얼웅얼 거려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어요..그래서 대화하기 싫어했고 단답형으로 끝냈어요. 그러던 어느날..아빠는 어김없이 화장실 불 껐는지 보일러를 확인하는데 제가 나 씻을거야.끄지마.근데 아빠는 화장실 불, 보일러에만 관심이 있어?라고 물었어요. 아빠는 불같이 내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너 지금 그게 아빠한테 할 소리야?! 너 저번에 딸기 씻어서 달라고 그랬을 때 너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 너는 나한테 살갑게 이야기 해준적 있어? 나한테 관심 있던 적 있냐고!! 저를 때릴 듯이 다가왔고 엄마가 막아섰어요. 순간 저는 아빠 분노조절장애인가? 이게 이렇게 화낼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많이 잘못했나요? 가끔 엄마, 언니랑도 싸우고 나면 엄마라은 금방 화해하지만 언니랑 아빠랑 계속 냉전상태네요..제가 성격이 이상한가요? 인격장애라면 가족관계는 물론 사회 대인관계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제가 딱 그 상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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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lyy
· 4년 전
아빠는 항상 강해 보이지만 사실 새벽녘 혼자 술 마시며 딸과 대화 한번 살갑게 나눠 보고 싶어 하는게 아빠에요. 사연자님은 아빠를 무심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라 설명하지만 알고보면 아빠도 노력하고 있을거예요. 어떻게 해야 딸과 더 친해질 지... 사연자님이 먼저 다가가보는게 어떨까요?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건 소통이예요. 제가 감히 함부로 사연자님의 가정에 조언할 순 없지만, 한번쯤 아빠의 투박한 방식을 이해하고 해석하는걸 노력해보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