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않은 친구의 연락을 받았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면|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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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않은 친구의 연락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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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20살 한 사람입니다 저에겐 18살에 만난 친구가 있었습니다 서로 반대되는 성격을 가졌지만 서로 맞춰가며 잘 지냈었어요이때의 저는 이 친구에게 헌신적이었어요 정말 좋아했었거든요 하지만 19살, 서로 수능준비를 하면서 예민해지고 서로 내세우지 않던 가치관을 드러냈습니다 그친구의 가치관은 현재 즐거운게 최고다, 친구가 항상 최고다 였고 제 가치관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할 수 있다 친구가 항상 최고는 아니다였습니다 작은 말싸움도 늘고 사이가 멀어진다는걸 서로 느꼈습니다 말에 상처받는 저에게 말이 많은 친구가, 깊은 친밀감이 필요한 친구에게 사적인 경계를 필요로 한 저는 서로 독이 되었던 것 같아요 9월이 지나선 아예 연락이 끊기고 학교에서도 마주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던 저는, 저를 이해해주던 다른 한 친구와 종종 연락하며 집에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4월이 다가오니 스스로 느끼기에도 자존감이 생기고 밝아진것 같더라구요 19년을 살던 지역에서 먼 곳으로 이사도 왔고 대학도 이사온 쪽이라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해보리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며칠전, 그 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자기 생각안했냐면서 자기는 생각많이 했다고 말이죠 끝으로 그 친구는 저와 전화를 하고싶다고 했고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전화 통화 속의 친구는 과거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본인 얘기 없이 제얘기만 들으려 했고 “너가 좋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또 연락하자 꼭만나자 아무것도 신경쓰지말고 내 집에 놀러와라 다 해주겠다 안좋은 일은 나에게 하소연해라”등 사이가 정말 좋을때도 안하던 말들을 했습니다 솔직히 고맙고 기뻤습니다 누군가 저를 생각하고 이렇게 아껴준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나 마찬가지니까요 하지만.. 저는 누군가에게 예전처럼 헌신해주고싶지 않아요 이제는 나를 갉아먹지 않아도 되는 사람과 사귀며 살고싶다고 다짐했거든요 친구가 저에게 맞춰주는 것도 원치 않아요 언젠가 지칠게 당연하고.. 무엇보다 전 사이를 멀어지게 한 원인이 해결되지도 않았고 해결하면서까지 이 친구와 인연을 맺고싶지 않아요 생각보다 제가 그 친구로부터 받은 상처가 컸던 것 같아요 거리를 두고 싶어요 언젠가 마주치면 인사하는정도까지 멀리.. 친구에게 상처주지않고 거리를 둘 수 있을까요? (+)이 상황이 원망스러워요 사람이 과거의 기억을 완전히 지울수는 없잖아요? 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 서로 연락안하는 기간동안 저는 그 친구와 점점 더 마음의 거리를 둬 왔는데 그 친구는 저의 좋은 점만을 생생하게 그리며 저와의 재시작을 간절히 그려온 것같아요 서로의 마음이 같은 시기에 깊어졌다면 달랐을까요? 저는 심해를 찍고 수면 위로 올라올동안 그 친구는 점점 내려가고 있었어요 그냥 안타까워요 저도, 이 상황도.. 제 맘은 모르고 연락기다리고 있을 그 친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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