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는 힘들어도 금방 잊는 타입이라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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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예전에는 힘들어도 금방 잊는 타입이라서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성격이였는데 크면서 그런 면도 변하는 건지 힘들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많아져 혼자는 버티기 힘들어 글 올려 보아요 저에겐 남동생과 언니가 있는데 남동생이 예전에 저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누나 언제 학교 가냐고 제발 가라고 오지마라 (기숙학교라서 주말이나 방학에만 집에 있음) 그런 식으로 말해서 그때 많이 상처를 받고 옆에 있던 언니도 동생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라 넌 누나한테 그게 할 소리냐 하면서 제 마음을 이해해 주는 거 같았어요 이 일이 1년 정도 전인데 전 동생이 했던 말을 그 당시 저한텐 한 편으론 평생 기억에 남을 말이 어서 아직도 기억을 하는데 그래도 그 뒤엔 잘 지내서 신경 쓰지 않고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평소대로 지내고 있는데 오늘 언니랑 싸우다가 언니가 저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너 기숙사 언제 들어가냐? 평소라면 제대로 말해줬을 텐데 이 말 전에 약간 다툼이 있던 후였고 전 그 말을 안 좋은 방향으로 알아듣고 언니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왜? 갔으면 좋겠어? 그냥 그때 묻지 말걸 그랬어요 언니가 저한테 어 제발 갔으면 좋겠어 이렇게 말하니까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나면서 약간 가슴이 쿵 내려앉는 ,,,? 그런 느낌응 받고 평소에도 눈물이 많아서 울 거 같아서 이 말만 하고 들어갔어요 언니는 내가 그런 식으로 말하면 상처 받을 거 알면서 그렇게 말하는 거야? 이렇게 말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앉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거에요 평소에 사소한 거에도 생각이 많아지고 괜히 오해하고 혼자 상처받고 그런 성격이라서 자꾸 생각이 나고 더 깊이 생각해서 더 울고 그때 가장 많이 든 생각이 언니랑 동생은 다 날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싫은 걸까 하면서 막 언니랑 동생이 사라졌으면 좋겠고 그런 생각이 충동적으로 들더라고요 근데 더 힘들게 하는 건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미친 거 같고 애초에 내가 말대꾸를 하지 말았으면 짜증내지 않았다면 하면서 다 제 탓인 거 같고 더 눈물이 나고 가슴이 더 묵묵해지는 거에요 그러다가 밖에서 동생이랑 언니가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걸 듣고 언니랑 동생은 신경 쓰지 않는 구나 내가 괜히 그 말을 깊게 생각하는 걸까 하면서 나 자체가 잘못된 거 같고 머리는 멍해지는데 눈물은 계속 나는 거에요 그렇게 한참 울다가 갑자기 들어오면 나만 이러는 게 우습게 보일까봐 문을 잠그고 조용히 방에서 생각하는데 그 와중에 이런 생각하는 내 모습을 숨기려하고 겉으로 들어내려 하지 않는 내가 또 미워지고 짜증이나고,, 진짜 이렇게 쓰면서도 생각하는 건데 자꾸 너무 생각을 깊게 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 고민 하나도 말할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 속상해서 ,, 이런 생각하고 혼자 이러는 거 제가 그냥 너무 과한 걸까요,,,? 가끔 생각해요 차라리 죽으면 이렇게 힘들진 않을까 근데 막상 죽을 마음을 먹으니까 용기가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그런 생각하는 것 조차도 제가 모자란 탓이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제게 감정이 없고 생각이 없었더라면 말 하나에 휘둘리진 않을텐데 그냥 가족들 곁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 자주해요 오늘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런 생각을 할 거 같아서 전 제가 무섭고 싫어요 동생이랑 언니를 싫어하고 싶지만 금방 그런 일이 있고도 다음 날이면 아무렇지 않듯 이야기하는 걸 보곤 저도 금방 상처 받은 마음을 지워요 가끔 너무 힘들어서 말을 하는데 하다가 후회되고 괜히 말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말하다가 울거나 말을 끊어 버릴 때가 있어요 이렇게 글 쓰다간 끝이 정말 안 날 거 같아서,, 그 뒤는 거의 똑같은 거 같아요 오늘 처럼 또 나 혼자 상처 받아서 힘들어하고 또 괜찮아졌다가 또 힘들 때 예전 생각 나면서 더 힘들어지고 그냥 다 똑같아요 그냥 제가 죽으려는 의도 없이 사고사 당하고 싶어요 미련없이 근데 아직 제가 가족들을 사랑하는 게 미련인 거 같네요,,, 힘내고 싶은데 힘이 들지 않고 오히려 더 저만 괴로운 거 같고 그냥 끝냈으면 좋겠어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저는 결국 또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다가 자고 일어나면 끝날 일 일건데요,, 그래도 이런 식으로 속마음 말하고 상담 받거나 개인적인 일 숨김없이 말하는 관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빨리 접는 게 낮다고 생각해요 쉽게 접지는 못할 거 같지만 제가 이런 성격인데,, 저는 이렇게 글로 제 감정 정리하고 쓰는 것 만으로도 아까보단 속이 괜찮아 진 거 같아요 이젠 진짜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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