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싫은 사람인데 동정심과 죄책감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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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싫은 사람인데 동정심과 죄책감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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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긴 글 이지만 꼭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합니다. 너무 길다 싶은면 마지막만 읽어주세요 현재 엄마와 오빠와 살고 있으며 부모님은 이혼하신 상태에요. 그래도 아빠와 꾸준히 연락하며 한달에 한번은 만나거나 3일에 한번은 전화도 합니다. 엄마와의 관계도 무난하고 일단 부모님은 친구같으며 헌신적이고 저를 아끼고 예뻐해주시는게 저에게도 느껴집니다. 문제는 저의 오빠인데요. 오빠에게 어릴때부터 학대를 당하며 자라왔어요. 때리는건 통틀어서 2번? 초등학교때 뺨을 한번 때린다거나 중학교 배터리를 던져서 얼굴에 맞는 정도였습니다. 저희 오빠가 그때는 정신적으로 조금 분노조절장애같은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가 기분이 나쁘면 저를 혼내거나 저에게 화풀이를 하거나 그런 경우가 엄청 많았어요. 가장 심했던 사건은 저에게 칼을 들이밀며 같이 죽자했던 것과 베란다로 저를 끌고가 던지려도 했던 사건입니다. 저희 오빠가 저를 정말 죽이려고 했던것은 아니지만 중학교쯤 되었던 저에게는 굉장한 트라우마로 남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때 오빠가 군대를 가서 자살시도를 하고 그때를 기점으로 오빠가 바뀌었어요. 저에게 말을 계속 걸려고 하고 살갑게 대하고 뭐라도 해주려고 계속 그럽니다. 저희 오빠는 스물 중반임에도 고졸과 백수, 알바도 안하고 게임에 빠져서 돈만 쓰며 게임방송을 하며 시끄럽게 얘기하고 집안에서 담배를 계속 피워 이웃들에게 항의를 들은적도 있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이런 오빠에게 동정심과 왠지 모를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렇게 인생이 망가진 오빠가 불쌍하고 제가 까칠하게 구는데도 살갑게 말 한번 걸려하거나 그러는게 짜증나면서 괜히 미안하고 그런 모습이 너무 보기 안쓰러워요. 뭔가 오빠 인생이 저렇게 된 이유 중 하나에 제가 분명 조금이라도 차지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렸을적엔 부모님이 저를 예뻐하시느라 오빠보다는 저에게 지원을 더 많이 해주셨는데 그게 오빠를 삐뚤게 자라게 한게 아닌가 싶어요. 오빠가 어렸을때도 게임중독이고 무언갈 하고 싶다고 말해서 해줘봤자 항상 얼마안가 그만두고 그래서 부모님께서 잘 지원을 안해주셨거든요. 하지만 어린 오빠에게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해도 이런 부분이 오빠가 저에게 반감을 가지게 된게 아니었을까 싶네요. 오빠가 죽도록 싫은데 오빠에게 동정심과 죄책감이 큽니다. 오빠와 잘 지낸다거나 관계 개선 그런걸 할 생각은 정말 아예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짜증나답답해스트레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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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8766
· 4년 전
오빠가 그렇게 된데는 원인이 있지않을까여 님얘기처럼 동생의 영향도 오빠가지금 님에게 못되게 굴지않음 그래도 여자분이고 하니 싫지만 측은지심과 미안함이 들수있죠 상담을 받아보고 대화를 나누고 문제가 뭔지 오빠의 어려움과힘듦을 알아내서 하나씩 해결해보심은 물론어렵겧지만 모르는 남도 돕는데 젊은나이에 정말 아깝네요 회사는 어렵지만 알바자리도 많아요 20대 다니는 사람도 많고 담배를 못피우게 하고 요즘 물류센터 알바자리도 많아요 일잘하면 누가그리뭐라 안할텐데 우선 일자릴 알아봐서 일을 하라하고 오빠의 지금 힘든점 헤쳐나가야할일을 의논해서 오빠가좀잘하려하면 헤쳐나가봐요 오빠도 살고 님도 살면 감사한거죠 세상은 좋으니 혼자어려우면 상담사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변화를가져봐요 나이가 너무 젊으니 지금부터라도 뭐라도 하고 일도 하고 좋아하는거도 하고 가고싶은곳도 가면서 열심히 살아봐여 어짜피 살아야할세상 고민한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님 살아야 하는세상이면 그래도 지금보다 좀나은삶즐거이 보람되게 살면되는거져 해서 아님 말고 걍편히 살고 그리고 세상이 바뀌는게 아니니 내가 바껴야죠 긍정적이고 밝게 세상은 맘먹기나름 좀더 바뀌고 달라진 세상에서 살길 바래요 그래서 오빠도 기뻐지면 너무 감사한거죠 서로잘될거에요 형제란 돌보라 있는거래요^^